[특보] 진화 ‘학수고대’…온정 손길 이어져

입력 2025.03.25 (19:02) 수정 2025.03.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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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하동 산불을 피해 주민들의 대피소 생활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뜻하지 않은 재난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발생 닷새째, 자원봉사자들이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하루 3번, 매끼마다 5백 명분의 식사를 마련합니다.

대피주민 뿐 아니라 진화대원들에게도 제공됩니다.

[감정숙/대한적십자봉사회 산청군협의회장 : "(진화대원) 이분들이 힘을 내야 이 상황이 빨리 끝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동세탁차도 지원됐습니다.

주민들이 빨랫감을 맡기면 세탁과 건조까지 해 줍니다.

무엇보다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 주민들의 건강염려가 큽니다.

대한약사회가 약사들과 함께 의약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식사하시고 바로 드시면 되거든요. 두 알씩, 하루 세 번 드세요."]

급박한 대피 상황에 장기 복용 약을 못 챙겨나오거나 바뀐 환경에서 지내는데 적응이 어려운 주민도 많습니다.

[권영희/대한약사회장 : "소화불량, 또 몸살, 이제 막 긴장하고 그러기 때문에 그런 경질환들이 많이 생기시거든요."]

각종 단체와 민간에서 보내는 온정의 손길도 많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물품뿐 아니라 식음료 지원, 성금 기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간 시설도 대피 주민을 위해 선뜻 대피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길게는 닷새째 임시 대피 주민들은 진화 소식을 고대하면서도,

[조영남/산불 대피 주민 : "돌아가고 싶지 빨리. 아무리 안 좋아도 제 집이 좋으니까요. (진화대원, 봉사자가) 고맙고 그렇지. 참 너무 많이 수고하시니까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산불 진화대원을 애도하며 진화대원들의 안전이 우선되길 바랍니다.

[백영태/산불 대피 주민 : "마음이 아프죠. 더 이상 피해가 안 일어났으면 하는데. 그 생각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제 빨리 마무리 돼 가지고…."]

산청과 하동에 대피한 주민은 천2백여 명.

대피 명령도 계속되는 가운데 진화대원을 응원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마음들이 재난 현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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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진화 ‘학수고대’…온정 손길 이어져
    • 입력 2025-03-25 19:02:21
    • 수정2025-03-25 19:44:44
    뉴스7(창원)
[앵커]

산청하동 산불을 피해 주민들의 대피소 생활도 길어지고 있는데요.

뜻하지 않은 재난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발생 닷새째, 자원봉사자들이 점심 준비로 분주합니다.

하루 3번, 매끼마다 5백 명분의 식사를 마련합니다.

대피주민 뿐 아니라 진화대원들에게도 제공됩니다.

[감정숙/대한적십자봉사회 산청군협의회장 : "(진화대원) 이분들이 힘을 내야 이 상황이 빨리 끝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이동세탁차도 지원됐습니다.

주민들이 빨랫감을 맡기면 세탁과 건조까지 해 줍니다.

무엇보다 대피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 주민들의 건강염려가 큽니다.

대한약사회가 약사들과 함께 의약품 지원에 나섰습니다.

["식사하시고 바로 드시면 되거든요. 두 알씩, 하루 세 번 드세요."]

급박한 대피 상황에 장기 복용 약을 못 챙겨나오거나 바뀐 환경에서 지내는데 적응이 어려운 주민도 많습니다.

[권영희/대한약사회장 : "소화불량, 또 몸살, 이제 막 긴장하고 그러기 때문에 그런 경질환들이 많이 생기시거든요."]

각종 단체와 민간에서 보내는 온정의 손길도 많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물품뿐 아니라 식음료 지원, 성금 기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간 시설도 대피 주민을 위해 선뜻 대피 공간을 내어줬습니다.

길게는 닷새째 임시 대피 주민들은 진화 소식을 고대하면서도,

[조영남/산불 대피 주민 : "돌아가고 싶지 빨리. 아무리 안 좋아도 제 집이 좋으니까요. (진화대원, 봉사자가) 고맙고 그렇지. 참 너무 많이 수고하시니까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산불 진화대원을 애도하며 진화대원들의 안전이 우선되길 바랍니다.

[백영태/산불 대피 주민 : "마음이 아프죠. 더 이상 피해가 안 일어났으면 하는데. 그 생각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제 빨리 마무리 돼 가지고…."]

산청과 하동에 대피한 주민은 천2백여 명.

대피 명령도 계속되는 가운데 진화대원을 응원하고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마음들이 재난 현장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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