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한계 도달한 진화 헬기…사람도 기계도 ‘피로 누적’

입력 2025.03.25 (19:21) 수정 2025.03.2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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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에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진화 인력도, 장비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 진화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헬기 조종사와 정비사, 그리고 헬기 동체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들의 이동 경로와 고도를 통제하는 지휘 헬기입니다.

산청 산불 첫날부터 내리 닷새 동안 투입됐는데, 불길이 무섭게 확산하는 경북 의성 산불 현장으로 곧바로 가야 합니다.

[이민우/정비검사관/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 "산청에서 지금까지 지휘하다가 경북 의성으로 이동해서, 그쪽이 불이 더 크기 때문에 이동해서 임무를 수행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시도 쉬지 못하고 산불 진화에 나서니, 무전기가 고장 나 버렸습니다.

["(이게 나갈 수 있다는 것인가요?) 아뇨.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 지휘 헬기는 의성으로 가지 못했고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지휘 역할로 대체됐습니다.

진화 헬기를 조종하는 베테랑 기장들의 근무시간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기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상 7일 연속 현장에 투입될 수 없습니다.

지난주 경남 사천 산불에 이어 쉼 없이 조종대를 잡은 지 엿새째.

노련한 조종사들이 필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하루를 쉬어야만 합니다.

[안종현/기장/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 "작년을 제외한 모든 대형 산불 기간에는 조종사들이 거의 다 6일 연속 비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헬기 정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에서 급파된 정비 검사관들이 밤을 꼬박 새워 헬기를 점검합니다.

점검 때문에 헬기가 가동하지 못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문준석/정비검사관/산림청 청양산림항공관리소 : "잠을 한 5시간, 6시간 정도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항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을음이 가득한 헬기를 쉴 틈 없이 조종하고, 밤샘 정비도 불사하는 이들은 꺼지지 않는 산불과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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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5 19:21:41
    • 수정2025-03-25 1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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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에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닷새째 계속되면서 진화 인력도, 장비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 진화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헬기 조종사와 정비사, 그리고 헬기 동체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에 투입된 헬기들의 이동 경로와 고도를 통제하는 지휘 헬기입니다.

산청 산불 첫날부터 내리 닷새 동안 투입됐는데, 불길이 무섭게 확산하는 경북 의성 산불 현장으로 곧바로 가야 합니다.

[이민우/정비검사관/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 "산청에서 지금까지 지휘하다가 경북 의성으로 이동해서, 그쪽이 불이 더 크기 때문에 이동해서 임무를 수행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시도 쉬지 못하고 산불 진화에 나서니, 무전기가 고장 나 버렸습니다.

["(이게 나갈 수 있다는 것인가요?) 아뇨.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결국, 지휘 헬기는 의성으로 가지 못했고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가 지휘 역할로 대체됐습니다.

진화 헬기를 조종하는 베테랑 기장들의 근무시간도 한계에 달했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기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상 7일 연속 현장에 투입될 수 없습니다.

지난주 경남 사천 산불에 이어 쉼 없이 조종대를 잡은 지 엿새째.

노련한 조종사들이 필요하지만 안전을 위해 하루를 쉬어야만 합니다.

[안종현/기장/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 "작년을 제외한 모든 대형 산불 기간에는 조종사들이 거의 다 6일 연속 비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헬기 정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에서 급파된 정비 검사관들이 밤을 꼬박 새워 헬기를 점검합니다.

점검 때문에 헬기가 가동하지 못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문준석/정비검사관/산림청 청양산림항공관리소 : "잠을 한 5시간, 6시간 정도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운항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수면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을음이 가득한 헬기를 쉴 틈 없이 조종하고, 밤샘 정비도 불사하는 이들은 꺼지지 않는 산불과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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