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주 첫 ‘백제 고분군’ 발견…“중원 핵심 유적으로”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 삼국 문화가 교차했던 중원, 충주에서 백제시대 고분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패권의 흐름과 당시 충주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인근 야트막한 야산, 이른바 황새머리 고분군입니다.

122만 ㎡에 걸친 발굴 조사에서 5세기 백제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95기가 확인됐습니다.

백제가 중원까지 세력을 확장한 뒤 고구려와 전쟁을 치르며 남긴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마을에서 나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성정용/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 "(백제 시대) 무덤은 (충주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 고분을 통해서 백제가 충주 지역을 경영했던 모습들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되겠습니다."]

무덤에서 출토된 환두대도와 철검, 토기 등은 삼국시대 중원 지역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충주 지역은 고대 삼국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이지만, 상대적으로 백제의 흔적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김호준/국원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 "석실의 구조는 한성 백제가 갖고 있는 석실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출토 유물에서는 백제 및 신라로 전환되는 유물이 혼용되어 있어서 백제에서 신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조사를 토대로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학술 조사와 연구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충주시민비상행동 “헌법재판소, 대통령 파면 조속히 결정해야”

다음 소식입니다.

충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지역 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충주시민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국회가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지 100일이 넘도록 선고가 늦어져 극우 세력의 폭력과 혐오 선동 등 민주주의 파괴 행위가 심하다면서, 조속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정치인 일부가 극우 집회에 참여하고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등 내란 부역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표로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의료원 심·뇌혈관 및 재활치료센터 개소

충주의료원에 심·뇌혈관 및 재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비 89억 원이 투입된 충주의료원 심·뇌혈관 및 재활치료센터에서는 신경과와 신경외과, 심장내과 등 분야별 협진과 전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충주의료원은 2028년까지 충북 북부권 최초의 지역 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목표로, 진료와 치료, 재활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오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