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도 위협…주민 등 대피명령

입력 2025.03.25 (21:06) 수정 2025.03.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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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번엔 닷새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으로 갑니다.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도 위협하고 있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늘었습니다.

이형관 기자! 좀 잡히던 불길이 다시 살아난 겁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청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 인근인 구곡산입니다.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살아 났는데요.

특히, 바람의 방향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불길을 예측하기 어려워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길은 한때 지리산국립공원 불과 5백여 미터 앞까지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다시 확산하면서 대피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산청군 시천면 신촌마을과 보안마을, 동당마을과 삼당마을입니다.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과 가종, 숲촌, 고암, 위태, 갈성, 두양, 두방, 종화 마을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와 방송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산림당국은 또 산불이 오늘(25일) 오후 지리산국립공원 쪽을 향하고 있다며 중산리계곡 관광객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90%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후 8시 기준 87%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전체 화선은 58km로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5km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 구역은 1,615ha로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점차 강해지는 바람입니다.

특히, 오후 들어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강풍이 불 때마다 불씨가 날리는 데다 고산지대에 쓰러진 나무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헬기를 철수한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총력 대응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김태균 이하우/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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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국립공원도 위협…주민 등 대피명령
    • 입력 2025-03-25 21:06:15
    • 수정2025-03-25 22:04:24
    뉴스 9
[앵커]

네, 이번엔 닷새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으로 갑니다.

산불이 지리산국립공원도 위협하고 있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도 늘었습니다.

이형관 기자! 좀 잡히던 불길이 다시 살아난 겁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청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 인근인 구곡산입니다.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다시 살아 났는데요.

특히, 바람의 방향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불길을 예측하기 어려워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길은 한때 지리산국립공원 불과 5백여 미터 앞까지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불길이 다시 확산하면서 대피 지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산청군 시천면 신촌마을과 보안마을, 동당마을과 삼당마을입니다.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과 가종, 숲촌, 고암, 위태, 갈성, 두양, 두방, 종화 마을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와 방송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합니다.

산림당국은 또 산불이 오늘(25일) 오후 지리산국립공원 쪽을 향하고 있다며 중산리계곡 관광객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한때 90%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오후 8시 기준 87%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전체 화선은 58km로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5km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 구역은 1,615ha로 확대됐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점차 강해지는 바람입니다.

특히, 오후 들어 현장에는 최대 풍속 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강풍이 불 때마다 불씨가 날리는 데다 고산지대에 쓰러진 나무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헬기를 철수한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총력 대응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김태균 이하우/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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