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에 산청·하동 전기 공급 중단

입력 2025.03.26 (17:54) 수정 2025.03.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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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산불 확산으로 경남 산청과 하동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경남 산청과 하동을 긴급 휴전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력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산불 확산 위험으로 어제 전력이 끊겼던 영덕군에는 다시 전기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산불 피해 지역인 영남권의 16개 송전선로를 정지시켰다가, 4개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등에 대비해 한전은 1천276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현장 점검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한전을 포함해 각 에너지 공공기관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 시설에 자체 소방 인력과 소방차를 대기 조치하고, 산악 지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116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한수원 측은 "울주, 기장 등 원전은 산불 지역과 거리가 있어 안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불 이재민 대피소 54개소와, 전기안전공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한 49개소에 대해서도 전기 설비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또 ▲천연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예비 살수 시행·방염포 설치 ▲LPG 충전소·LPG 판매점 등 주요 가스시설 353개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가스안전공사 내 긴급 안전 점검 지원센터 24시간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지하석유비축기지에 대해선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근 산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기관별 비상 대응 체계, 사전 안전 점검, 긴급 복구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에너지 시설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산불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가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불이 끝날 때까지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피해 발생 시 긴급 복구 등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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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확산에 산청·하동 전기 공급 중단
    • 입력 2025-03-26 17:54:46
    • 수정2025-03-26 18:02:49
    경제
영남권 산불 확산으로 경남 산청과 하동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경남 산청과 하동을 긴급 휴전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력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산불 확산 위험으로 어제 전력이 끊겼던 영덕군에는 다시 전기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산불 피해 지역인 영남권의 16개 송전선로를 정지시켰다가, 4개를 재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 등에 대비해 한전은 1천276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현장 점검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한전을 포함해 각 에너지 공공기관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발전 시설에 자체 소방 인력과 소방차를 대기 조치하고, 산악 지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116개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한수원 측은 "울주, 기장 등 원전은 산불 지역과 거리가 있어 안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불 이재민 대피소 54개소와, 전기안전공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한 49개소에 대해서도 전기 설비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또 ▲천연가스 공급시설에 대한 예비 살수 시행·방염포 설치 ▲LPG 충전소·LPG 판매점 등 주요 가스시설 353개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 ▲가스안전공사 내 긴급 안전 점검 지원센터 24시간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 울주군에 있는 지하석유비축기지에 대해선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근 산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후 최남호 2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기관별 비상 대응 체계, 사전 안전 점검, 긴급 복구 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에너지 시설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 시설인 만큼, 산불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가 발생·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불이 끝날 때까지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하고 피해 발생 시 긴급 복구 등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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