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앞 ‘진공화’ 시작…찬반집회 이어져

입력 2025.04.01 (21:07) 수정 2025.04.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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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경찰은 이미 예고한대로 헌재 주변 진공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오늘(1일)부터 바로 헌재 앞을 통제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게 헌법재판소 정문입니다.

바리케이드와 경찰관도 배치됐습니다.

조금 둘러보면 차벽도 겹겹이 세워져 있는데요.

이렇게 헌재 반경 100m 이내 외부인 출입이 통제돼 조용한 상태입니다.

선고 당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위해 헌재 주변을 외부인 통제 구역으로 만드는 이른바 '진공화'가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경찰은 헌재 인근에 차벽을 겹겹이 쌓고, 해당 구역의 차량 통행과 시민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앞을 지나는 북촌로는 막혔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의 2번에서 5번까지의 출구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경찰의 통제구역내에선 집회나 시위, 기자회견 등을 열 수 없습니다.

선고 당일인 4일 0시부터는 경찰의 최고 수준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이 발령됩니다.

[앵커]

탄핵 찬반 집회가 더 뜨거워졌을 것 같은데, 어떻게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선고 기일 지정 소식이 전해지며 양측 집회의 분위기도 한층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시작됐고요.

조금 전인 저녁 9시부터 내일(2일)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24시간 철야 집회에도 돌입했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는 오늘 오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등은 헌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 왔는데, 오늘 밤까지 자리를 지킨 뒤 농성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최석규 안민식 서원철/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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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헌재 앞 ‘진공화’ 시작…찬반집회 이어져
    • 입력 2025-04-01 21:07:50
    • 수정2025-04-01 2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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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경찰은 이미 예고한대로 헌재 주변 진공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오늘(1일)부터 바로 헌재 앞을 통제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게 헌법재판소 정문입니다.

바리케이드와 경찰관도 배치됐습니다.

조금 둘러보면 차벽도 겹겹이 세워져 있는데요.

이렇게 헌재 반경 100m 이내 외부인 출입이 통제돼 조용한 상태입니다.

선고 당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기위해 헌재 주변을 외부인 통제 구역으로 만드는 이른바 '진공화'가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경찰은 헌재 인근에 차벽을 겹겹이 쌓고, 해당 구역의 차량 통행과 시민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앞을 지나는 북촌로는 막혔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의 2번에서 5번까지의 출구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경찰의 통제구역내에선 집회나 시위, 기자회견 등을 열 수 없습니다.

선고 당일인 4일 0시부터는 경찰의 최고 수준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이 발령됩니다.

[앵커]

탄핵 찬반 집회가 더 뜨거워졌을 것 같은데, 어떻게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선고 기일 지정 소식이 전해지며 양측 집회의 분위기도 한층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시작됐고요.

조금 전인 저녁 9시부터 내일(2일)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24시간 철야 집회에도 돌입했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는 오늘 오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등은 헌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 왔는데, 오늘 밤까지 자리를 지킨 뒤 농성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최석규 안민식 서원철/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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