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차·공산품 무관세 제안…영국은 전기차 전환 규정 완화
입력 2025.04.08 (06:06)
수정 2025.04.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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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며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 시 타격받게 될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EU가 미국에 제안한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입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시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25% 포인트가 추가돼 27.5%로 인상됐습니다.
대화를 통해 모두 0% 관세율로 내리자는 게 EU 입장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실제로 우리는 다른 많은 무역 파트너들과 성공적으로 해왔듯이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문제 삼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담당 고문은 EU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그런 발표를 할 때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겠다는 점도 밝혀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EU 집행위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 관세 대상 명단을 확정해 회원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집행위는 전체 보복 관세 규모를 당초 42조 원에서 축소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보복 관세 명단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타격받게 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기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제조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목표 미달에 따른 과징금도 인하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유럽연합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며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 시 타격받게 될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EU가 미국에 제안한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입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시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25% 포인트가 추가돼 27.5%로 인상됐습니다.
대화를 통해 모두 0% 관세율로 내리자는 게 EU 입장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실제로 우리는 다른 많은 무역 파트너들과 성공적으로 해왔듯이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문제 삼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담당 고문은 EU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그런 발표를 할 때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겠다는 점도 밝혀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EU 집행위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 관세 대상 명단을 확정해 회원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집행위는 전체 보복 관세 규모를 당초 42조 원에서 축소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보복 관세 명단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타격받게 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기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제조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목표 미달에 따른 과징금도 인하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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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08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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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며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 시 타격받게 될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EU가 미국에 제안한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입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시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25% 포인트가 추가돼 27.5%로 인상됐습니다.
대화를 통해 모두 0% 관세율로 내리자는 게 EU 입장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실제로 우리는 다른 많은 무역 파트너들과 성공적으로 해왔듯이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문제 삼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담당 고문은 EU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그런 발표를 할 때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겠다는 점도 밝혀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EU 집행위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 관세 대상 명단을 확정해 회원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집행위는 전체 보복 관세 규모를 당초 42조 원에서 축소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보복 관세 명단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타격받게 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기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제조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목표 미달에 따른 과징금도 인하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유럽연합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며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은 미국과의 협상 결렬 시 타격받게 될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에 상호 무관세를 제안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EU가 미국에 제안한 상호 무관세 적용 대상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입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시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25% 포인트가 추가돼 27.5%로 인상됐습니다.
대화를 통해 모두 0% 관세율로 내리자는 게 EU 입장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실제로 우리는 다른 많은 무역 파트너들과 성공적으로 해왔듯이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기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문제 삼고 있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제조업 담당 고문은 EU의 입장 발표가 나온 직후, 그런 발표를 할 때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겠다는 점도 밝혀달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협상 결렬에 대비해 EU 집행위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보복 관세 대상 명단을 확정해 회원국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집행위는 전체 보복 관세 규모를 당초 42조 원에서 축소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버번위스키도 보복 관세 명단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타격받게 될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기차 전환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는 기존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제조업체의 전기차 판매 의무 일정을 더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목표 미달에 따른 과징금도 인하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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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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