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살림 104조 원 적자…나랏빚은 1,175조 원

입력 2025.04.08 (12:08) 수정 2025.04.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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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살림이 얼마나 건전한가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100억 원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나랏빚은 1,1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나라살림 결산,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집계한 지난해 나라 살림 총수입은 594조 5천억 원, 총지출은 638조 원입니다.

들어온 돈 보다 쓴 돈이 더 많다 보니, 지출에서 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5천억 원 적자입니다.

여기서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같이 정부가 미래에 써야 할 사회 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 재정수지는 104조 8천억 원 적자입니다.

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100조 원을 넘긴 건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나라 살림의 규모에 따라 재정 적자의 충격도 다르기 때문에,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따로 계산하는데, 이 비율은 4.1%로, 2023년 3.9%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습니다.

정부는 법인세를 비롯한 국세 수입이 크게 줄었지만, 필요한 지출은 줄이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 재정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랏빚은 11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지난해 기준 국가 채무는 1175조 2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1100조 원을 넘었던 2023년보다 48조 5천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46.1%로, 전년에 비해 0.8%P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나랏빚으로 연결되는 국고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기금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수 결손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 결산 보고서를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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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나라살림 104조 원 적자…나랏빚은 1,175조 원
    • 입력 2025-04-08 12:08:38
    • 수정2025-04-08 14:16:00
    뉴스 12
[앵커]

나라 살림이 얼마나 건전한가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100억 원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나랏빚은 1,17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나라살림 결산,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집계한 지난해 나라 살림 총수입은 594조 5천억 원, 총지출은 638조 원입니다.

들어온 돈 보다 쓴 돈이 더 많다 보니, 지출에서 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 5천억 원 적자입니다.

여기서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같이 정부가 미래에 써야 할 사회 보장성 기금을 뺀 관리 재정수지는 104조 8천억 원 적자입니다.

이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100조 원을 넘긴 건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3번째입니다.

나라 살림의 규모에 따라 재정 적자의 충격도 다르기 때문에,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따로 계산하는데, 이 비율은 4.1%로, 2023년 3.9%보다 더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이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습니다.

정부는 법인세를 비롯한 국세 수입이 크게 줄었지만, 필요한 지출은 줄이지 않았기 때문에 관리 재정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랏빚은 117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지난해 기준 국가 채무는 1175조 2천억 원으로, 처음으로 1100조 원을 넘었던 2023년보다 48조 5천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46.1%로, 전년에 비해 0.8%P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나랏빚으로 연결되는 국고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기금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수 결손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 결산 보고서를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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