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100일…동반 성장까지 과제 산적

입력 2025.04.09 (19:24) 수정 2025.04.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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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킨 지 100일이 됐습니다.

하나의 교통·경제 생활권으로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목표인데요.

넘어야 할 산이 높고도 많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 100일을 맞은 충청광역연합.

이견이 없는 대표 협력 사업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입니다.

활주로 신설 건의문 채택,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건의 등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엔 충청권 관광 시티투어를 선보이고, 국제 교류를 위한 해외 사무소 설치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 : "이제 하나의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충청권 역량을 결집해서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주요 사업 시행 전에 필요한 계획안과 예산안 협의, 승인 등 관련 사무 권한 대부분이 여전히 정부 부처에 있습니다.

그마저도 탄핵 정국으로 사업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 중심의 광역 간선 급행 교통망을 청주 등까지 확대하는 사업은 사무 이관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정부 보조금 지원도 막혀, 사업과 운영 예산은 충청권 4개 시도가 마련한 56억 원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충북 홀대론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과 충남이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고, 대선 국면을 맞으면서 '대통령실' 또는 '수도' 세종 이전 요구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섭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정치적 상황이 변동이 심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기구를 좀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중심 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 속에 출범 100일을 맞은 충청광역연합.

4개 시도의 상생과 고른 성장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때까진 갈 길이 멉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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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광역연합 100일…동반 성장까지 과제 산적
    • 입력 2025-04-09 19:24:25
    • 수정2025-04-09 20:08:17
    뉴스7(청주)
[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킨 지 100일이 됐습니다.

하나의 교통·경제 생활권으로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목표인데요.

넘어야 할 산이 높고도 많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 100일을 맞은 충청광역연합.

이견이 없는 대표 협력 사업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입니다.

활주로 신설 건의문 채택,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 건의 등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엔 충청권 관광 시티투어를 선보이고, 국제 교류를 위한 해외 사무소 설치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 : "이제 하나의 지방자치단체이기 때문에 충청권 역량을 결집해서 시간이 지나면 구체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주요 사업 시행 전에 필요한 계획안과 예산안 협의, 승인 등 관련 사무 권한 대부분이 여전히 정부 부처에 있습니다.

그마저도 탄핵 정국으로 사업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 중심의 광역 간선 급행 교통망을 청주 등까지 확대하는 사업은 사무 이관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정부 보조금 지원도 막혀, 사업과 운영 예산은 충청권 4개 시도가 마련한 56억 원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충북 홀대론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과 충남이 통합 추진을 공식화했고, 대선 국면을 맞으면서 '대통령실' 또는 '수도' 세종 이전 요구가 다시 불거지고 있어섭니다.

[최용환/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정치적 상황이 변동이 심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기구를 좀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역 중심 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 속에 출범 100일을 맞은 충청광역연합.

4개 시도의 상생과 고른 성장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달성할 때까진 갈 길이 멉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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