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저 도착해선 “5년 하나 3년 하나…다 이기고 돌아온 것”
입력 2025.04.14 (08:52)
수정 2025.04.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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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돼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주민에게는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리어 관저 퇴거 전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는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며 12·3 계엄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퇴거 직후 대리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관저 앞에서 기다리던 ‘과잠(대학과 전공이 적힌 점퍼)’ 차림의 청년들과 포옹하고 손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장면을 대통령실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 대표 김준희 씨(한양대 재학생)는 관저 앞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에게 와 달라고 해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앞쪽에 배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진행자도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하기 30분 전쯤부터 ‘경호처 요청’이라며 “20~40대 참석자는 신분증을 들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민에 의해 쫓겨난 윤석열이 관저를 떠나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대통령인 양 개선장군 행세를 했다”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는 싸구려 연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사저 복귀 이틀만인 어제(13일) 경호원을 대동하고 사저 지하 1층 상가를 두 차례 산책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밀착 동행하는 모습도 언론사 카메라에 함께 포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주민에게는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리어 관저 퇴거 전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는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며 12·3 계엄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퇴거 직후 대리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관저 앞에서 기다리던 ‘과잠(대학과 전공이 적힌 점퍼)’ 차림의 청년들과 포옹하고 손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장면을 대통령실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 대표 김준희 씨(한양대 재학생)는 관저 앞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에게 와 달라고 해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앞쪽에 배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진행자도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하기 30분 전쯤부터 ‘경호처 요청’이라며 “20~40대 참석자는 신분증을 들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민에 의해 쫓겨난 윤석열이 관저를 떠나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대통령인 양 개선장군 행세를 했다”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는 싸구려 연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사저 복귀 이틀만인 어제(13일) 경호원을 대동하고 사저 지하 1층 상가를 두 차례 산책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밀착 동행하는 모습도 언론사 카메라에 함께 포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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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사저 도착해선 “5년 하나 3년 하나…다 이기고 돌아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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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4 08:52:25
- 수정2025-04-14 08:59:40

파면돼 사저로 복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주민에게는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리어 관저 퇴거 전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는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며 12·3 계엄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퇴거 직후 대리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관저 앞에서 기다리던 ‘과잠(대학과 전공이 적힌 점퍼)’ 차림의 청년들과 포옹하고 손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장면을 대통령실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 대표 김준희 씨(한양대 재학생)는 관저 앞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에게 와 달라고 해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앞쪽에 배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진행자도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하기 30분 전쯤부터 ‘경호처 요청’이라며 “20~40대 참석자는 신분증을 들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민에 의해 쫓겨난 윤석열이 관저를 떠나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대통령인 양 개선장군 행세를 했다”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는 싸구려 연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사저 복귀 이틀만인 어제(13일) 경호원을 대동하고 사저 지하 1층 상가를 두 차례 산책했습니다.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밀착 동행하는 모습도 언론사 카메라에 함께 포착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이후 주민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주민에게는 “어차피 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크게 웃기도 했습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은 현재까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리어 관저 퇴거 전 대통령실 참모진들에게는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며 12·3 계엄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퇴거 직후 대리인단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게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관저 앞에서 기다리던 ‘과잠(대학과 전공이 적힌 점퍼)’ 차림의 청년들과 포옹하고 손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같은 장면을 대통령실과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대학생 단체인 ‘자유대학’ 대표 김준희 씨(한양대 재학생)는 관저 앞 라이브 방송에서 “대통령실 쪽에서 저희에게 와 달라고 해 주신 것 같다. 감사하게 앞쪽에 배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진행자도 윤 전 대통령이 퇴거하기 30분 전쯤부터 ‘경호처 요청’이라며 “20~40대 참석자는 신분증을 들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국민에 의해 쫓겨난 윤석열이 관저를 떠나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대통령인 양 개선장군 행세를 했다”며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는 싸구려 연출에 분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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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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