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여부에 “백지상태서 정치개혁·보수재건 위한 고민중”

입력 2025.04.14 (19:53) 수정 2025.04.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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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당 경선 불출마 이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정치개혁과 보수 재건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초청 강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 경선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에 결심한 건 아니”라며 “더 깊이 생각해서 결심이 서면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고민하는 지점은 딱 하나밖에 없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정치를 개혁할 것인가, 또 어떻게 하면 무너진 보수를 제대로 재건할 수 있는가,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3지대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도와주신 분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 것을 언론이 쓴 것 같다”며 “결심이 확실하게 선 것은 아니”라며 ‘비명계 빅텐트 포함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말하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 번 국민의힘 경선 방식에 관한 문제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당 지도부가 ‘역선택 방지’ 경선을 문제 삼는 것을 비판한 데엔 “(당 지도부가 언급한) 당헌 당규라는 게 지난 2022년 12월에 윤석열 대통령 한마디로 나흘 만에 바뀐 당헌·당규”라며 “그것만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불출마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제 결심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경선 불출마 결심은)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을 했고 비판했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했지만, 경선 규칙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고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결정된 후, 어제(13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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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대선 출마 여부에 “백지상태서 정치개혁·보수재건 위한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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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14 19:54:43
    정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당 경선 불출마 이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정치개혁과 보수 재건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초청 강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어제 경선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에 결심한 건 아니”라며 “더 깊이 생각해서 결심이 서면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고민하는 지점은 딱 하나밖에 없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 정치를 개혁할 것인가, 또 어떻게 하면 무너진 보수를 제대로 재건할 수 있는가,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3지대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도와주신 분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 것을 언론이 쓴 것 같다”며 “결심이 확실하게 선 것은 아니”라며 ‘비명계 빅텐트 포함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말하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불출마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선 “여러 번 국민의힘 경선 방식에 관한 문제점을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당 지도부가 ‘역선택 방지’ 경선을 문제 삼는 것을 비판한 데엔 “(당 지도부가 언급한) 당헌 당규라는 게 지난 2022년 12월에 윤석열 대통령 한마디로 나흘 만에 바뀐 당헌·당규”라며 “그것만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불출마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엔 “제 결심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경선 불출마 결심은) 탄핵 이후 당의 모습에 대해 여러 가지 걱정을 했고 비판했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 국민경선’을 요구했지만, 경선 규칙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고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기로 결정된 후, 어제(13일) 경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당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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