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에 포탄 수백만 발 전달”…선박·기차 이용해 최전선으로
입력 2025.04.16 (06:39)
수정 2025.04.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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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선박을 통해 포탄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이어 무기 지원 정황까지 공개된 건데,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오는데 북한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라진항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입니다.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된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안보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와 협업해,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무기를 공급했다며 그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면서 무기를 실어 날랐고, 이들 무기는 기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로이터는 모두 만 6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수백만 발의 포탄이 전달됐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러시아 지상 핵심 무기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된 북한군 간 대화도 함께 공개했는데, 앞서 우크라이나에 생포됐던 북한군 2명의 경우 초기에 자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정황도 전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우크라이나군 제공 : "화살 23, 지금 8대대에 있는, 타지에 있던 수림으로 빠지고 있는데, 빠지는 과정이 계속 자폭기가 지금 박격포탄 사격을 받아서 그러니까 빨리 안전한 위치까지 빠져야 해…."]
만 4천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파병과 함께, 이 같은 대대적인 무기 지원은 길어진 전황에서 러시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관련 당국자와 외신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또한 러시아에 북한이 수백만 발가량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선박을 통해 포탄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이어 무기 지원 정황까지 공개된 건데,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오는데 북한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라진항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입니다.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된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안보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와 협업해,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무기를 공급했다며 그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면서 무기를 실어 날랐고, 이들 무기는 기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로이터는 모두 만 6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수백만 발의 포탄이 전달됐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러시아 지상 핵심 무기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된 북한군 간 대화도 함께 공개했는데, 앞서 우크라이나에 생포됐던 북한군 2명의 경우 초기에 자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정황도 전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우크라이나군 제공 : "화살 23, 지금 8대대에 있는, 타지에 있던 수림으로 빠지고 있는데, 빠지는 과정이 계속 자폭기가 지금 박격포탄 사격을 받아서 그러니까 빨리 안전한 위치까지 빠져야 해…."]
만 4천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파병과 함께, 이 같은 대대적인 무기 지원은 길어진 전황에서 러시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관련 당국자와 외신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또한 러시아에 북한이 수백만 발가량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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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러에 포탄 수백만 발 전달”…선박·기차 이용해 최전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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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6 06:39:21
- 수정2025-04-16 08:16:56

[앵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선박을 통해 포탄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이어 무기 지원 정황까지 공개된 건데,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오는데 북한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라진항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입니다.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된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안보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와 협업해,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무기를 공급했다며 그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면서 무기를 실어 날랐고, 이들 무기는 기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로이터는 모두 만 6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수백만 발의 포탄이 전달됐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러시아 지상 핵심 무기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된 북한군 간 대화도 함께 공개했는데, 앞서 우크라이나에 생포됐던 북한군 2명의 경우 초기에 자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정황도 전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우크라이나군 제공 : "화살 23, 지금 8대대에 있는, 타지에 있던 수림으로 빠지고 있는데, 빠지는 과정이 계속 자폭기가 지금 박격포탄 사격을 받아서 그러니까 빨리 안전한 위치까지 빠져야 해…."]
만 4천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파병과 함께, 이 같은 대대적인 무기 지원은 길어진 전황에서 러시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관련 당국자와 외신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또한 러시아에 북한이 수백만 발가량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선박을 통해 포탄 수백만 발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 파병에 이어 무기 지원 정황까지 공개된 건데,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이어오는데 북한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라진항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입니다.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된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은 영국의 안보 연구기관인 오픈소스센터와 협업해,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무기를 공급했다며 그 구체적인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면서 무기를 실어 날랐고, 이들 무기는 기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이동했다는 겁니다.
로이터는 모두 만 6천여 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수백만 발의 포탄이 전달됐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은 러시아 지상 핵심 무기였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격전지인 쿠르스크 지역에서 감청된 북한군 간 대화도 함께 공개했는데, 앞서 우크라이나에 생포됐던 북한군 2명의 경우 초기에 자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정황도 전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우크라이나군 제공 : "화살 23, 지금 8대대에 있는, 타지에 있던 수림으로 빠지고 있는데, 빠지는 과정이 계속 자폭기가 지금 박격포탄 사격을 받아서 그러니까 빨리 안전한 위치까지 빠져야 해…."]
만 4천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파병과 함께, 이 같은 대대적인 무기 지원은 길어진 전황에서 러시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관련 당국자와 외신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한미 장관회의에서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 또한 러시아에 북한이 수백만 발가량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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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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