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북한식 ‘PC방’…내부는 ‘텅텅’
입력 2025.04.21 (10:29)
수정 2025.04.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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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다양한 생사가 열렸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인데요.
평양 5만 세대 주택사업 중 하나로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 전 세 번이나 현장을 찾으며 화성지구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판 PC방'인 컴퓨터오락관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의 마음 다잡기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북한은 소식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거리를 밝혀오는 조명들.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 현장입니다.
‘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화성지구 3단계 현장만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준공식이 있기 전엔 이 지역 편의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그중 남한의 ‘PC방’에 해당하는 컴퓨터 오락관을 찾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00석 규모의 이 시설은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최초의 ‘PC방’으로, 다분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4월 4일 : "컴퓨터 오락관이 개관하게 되면 청소년들 속에서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하시면서…."]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PC방 내부에 컴퓨터 관련 장비가 보이지 않는데요.
개장 전 필요 물품을 미처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컴퓨터 관련 장비는 대북제재 대상이라 대놓고 공개하기엔 부담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게임을 하려면) 최신형이 들어갔을 텐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들어갔어? 나중에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그냥 (비워두고) 공개하지 않았을까."]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PC게임 등에 관심이 높아졌고 주민들의 수요를 쫓아 ‘사설 PC방’도 생겼다는데요.
PC방이 사사로이 운영될 경우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정보 통제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비밀리에 운영되던 PC방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화성 신도시의 현대적 시설을 선전하며 ‘PC방’까지 과감히 공개한 북한 당국.
주민들이 자유롭게 컴퓨터 게임도 즐긴다는, 보통 국가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쓰는 흔적이 엿보입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다양한 생사가 열렸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인데요.
평양 5만 세대 주택사업 중 하나로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 전 세 번이나 현장을 찾으며 화성지구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판 PC방'인 컴퓨터오락관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의 마음 다잡기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북한은 소식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거리를 밝혀오는 조명들.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 현장입니다.
‘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화성지구 3단계 현장만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준공식이 있기 전엔 이 지역 편의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그중 남한의 ‘PC방’에 해당하는 컴퓨터 오락관을 찾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00석 규모의 이 시설은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최초의 ‘PC방’으로, 다분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4월 4일 : "컴퓨터 오락관이 개관하게 되면 청소년들 속에서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하시면서…."]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PC방 내부에 컴퓨터 관련 장비가 보이지 않는데요.
개장 전 필요 물품을 미처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컴퓨터 관련 장비는 대북제재 대상이라 대놓고 공개하기엔 부담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게임을 하려면) 최신형이 들어갔을 텐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들어갔어? 나중에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그냥 (비워두고) 공개하지 않았을까."]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PC게임 등에 관심이 높아졌고 주민들의 수요를 쫓아 ‘사설 PC방’도 생겼다는데요.
PC방이 사사로이 운영될 경우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정보 통제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비밀리에 운영되던 PC방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화성 신도시의 현대적 시설을 선전하며 ‘PC방’까지 과감히 공개한 북한 당국.
주민들이 자유롭게 컴퓨터 게임도 즐긴다는, 보통 국가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쓰는 흔적이 엿보입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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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다양한 생사가 열렸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인데요.
평양 5만 세대 주택사업 중 하나로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 전 세 번이나 현장을 찾으며 화성지구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판 PC방'인 컴퓨터오락관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의 마음 다잡기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북한은 소식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거리를 밝혀오는 조명들.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 현장입니다.
‘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화성지구 3단계 현장만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준공식이 있기 전엔 이 지역 편의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그중 남한의 ‘PC방’에 해당하는 컴퓨터 오락관을 찾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00석 규모의 이 시설은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최초의 ‘PC방’으로, 다분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4월 4일 : "컴퓨터 오락관이 개관하게 되면 청소년들 속에서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하시면서…."]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PC방 내부에 컴퓨터 관련 장비가 보이지 않는데요.
개장 전 필요 물품을 미처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컴퓨터 관련 장비는 대북제재 대상이라 대놓고 공개하기엔 부담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게임을 하려면) 최신형이 들어갔을 텐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들어갔어? 나중에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그냥 (비워두고) 공개하지 않았을까."]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PC게임 등에 관심이 높아졌고 주민들의 수요를 쫓아 ‘사설 PC방’도 생겼다는데요.
PC방이 사사로이 운영될 경우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정보 통제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비밀리에 운영되던 PC방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화성 신도시의 현대적 시설을 선전하며 ‘PC방’까지 과감히 공개한 북한 당국.
주민들이 자유롭게 컴퓨터 게임도 즐긴다는, 보통 국가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애쓰는 흔적이 엿보입니다.
지금 북한은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다양한 생사가 열렸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인데요.
평양 5만 세대 주택사업 중 하나로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준공 전 세 번이나 현장을 찾으며 화성지구에 애정을 드러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판 PC방'인 컴퓨터오락관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의 마음 다잡기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북한은 소식입니다.
[리포트]
어두워진 거리를 밝혀오는 조명들.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준공식 현장입니다.
‘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화성지구 3단계 현장만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준공식이 있기 전엔 이 지역 편의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그중 남한의 ‘PC방’에 해당하는 컴퓨터 오락관을 찾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00석 규모의 이 시설은 북한 당국이 공식 발표한 최초의 ‘PC방’으로, 다분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4월 4일 : "컴퓨터 오락관이 개관하게 되면 청소년들 속에서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만족을 표하시면서…."]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PC방 내부에 컴퓨터 관련 장비가 보이지 않는데요.
개장 전 필요 물품을 미처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컴퓨터 관련 장비는 대북제재 대상이라 대놓고 공개하기엔 부담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게임을 하려면) 최신형이 들어갔을 텐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들어갔어? 나중에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그냥 (비워두고) 공개하지 않았을까."]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과학 인재 육성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PC게임 등에 관심이 높아졌고 주민들의 수요를 쫓아 ‘사설 PC방’도 생겼다는데요.
PC방이 사사로이 운영될 경우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노출될 위험이 큰 만큼, 정보 통제를 위해 당국이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은미/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비밀리에 운영되던 PC방들을 양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화성 신도시의 현대적 시설을 선전하며 ‘PC방’까지 과감히 공개한 북한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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