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탄핵, 국민께 사과해야”…김문수 “탄핵 찬성, 안 후보 사과해야”

입력 2025.04.24 (19:37) 수정 2025.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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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후보자 1:1 맞수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탄핵이 이번에 처음도 아니고 지난 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을 했는데 이번에 또 탄핵을 했다”면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계속 탄핵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또 탄핵을 한다. 우리가 돌아볼 필요도 있다. 우리 안 후보는 국민께 사과하시라”며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가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에 나와있는 그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보통 (계엄령은) 사변이나 내란, 국가 비상사태에 발효할 수 있는데 그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수도권·청년층·2030 여성’ 지지율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수도권이나 청년층, 2030 여성층 지지율이 바닥수준이다”면서 “왜 그렇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후보가 “지금은 바닥 아니고 안 후보보다 조금 높은 걸로 안다”고 반박하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가 아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보다 모든 계층, 전 연령, 경기 전역에서 높다”고 강조했고,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사실 관계를 다시 확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부정선거론 동조하나”…김문수 “사전투표 문제 있어”

두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안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부정선거론에 동조하시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사전투표 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관리 부실은 확실히 있다. 이 부분은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증거 없이 부정선거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는 선거법 위반 요소와 부실한 관리가 많다”면서 “부패한 선거관리 시스템 때문에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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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탄핵, 국민께 사과해야”…김문수 “탄핵 찬성, 안 후보 사과해야”
    • 입력 2025-04-24 19:37:17
    • 수정2025-04-24 20:00:43
    정치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24일) 서울 종로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경선 후보자 1:1 맞수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앞에서 먼저 진심으로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탄핵이 이번에 처음도 아니고 지난 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을 했는데 이번에 또 탄핵을 했다”면서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계속 탄핵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당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또 탄핵을 한다. 우리가 돌아볼 필요도 있다. 우리 안 후보는 국민께 사과하시라”며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제가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에 나와있는 그 명문을 어겼기 때문”이라며 “보통 (계엄령은) 사변이나 내란, 국가 비상사태에 발효할 수 있는데 그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수도권·청년층·2030 여성’ 지지율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수도권이나 청년층, 2030 여성층 지지율이 바닥수준이다”면서 “왜 그렇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김 후보가 “지금은 바닥 아니고 안 후보보다 조금 높은 걸로 안다”고 반박하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가 아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보다 모든 계층, 전 연령, 경기 전역에서 높다”고 강조했고,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사실 관계를 다시 확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부정선거론 동조하나”…김문수 “사전투표 문제 있어”

두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안 후보가 김 후보를 향해 “부정선거론에 동조하시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사전투표 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관리 부실은 확실히 있다. 이 부분은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증거 없이 부정선거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는 선거법 위반 요소와 부실한 관리가 많다”면서 “부패한 선거관리 시스템 때문에 국민이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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