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 기소 부당”…‘뇌물죄 기소’ 공방 격화

입력 2025.04.25 (17:07) 수정 2025.04.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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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당한 기소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검찰의 보복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시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신에 대한 뇌물죄 기소 자체가 부당하다며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의 노골적인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을 망신주기 위한 정치 수사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입증한 거라며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 사건은 전형적인 매관매직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이 검찰 해체를 공언하는 건 자신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입니다."]

이런가운데 민주당 등 5개 정당은 재표결 끝에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특검 법안을 5월 초에 법사위에서 의결하고 6월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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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4-25 19: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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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당한 기소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검찰의 보복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세력의 범죄 은폐 시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자신에 대한 뇌물죄 기소 자체가 부당하다며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민주당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의 노골적인 흠집 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내란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준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을 망신주기 위한 정치 수사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입증한 거라며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 사건은 전형적인 매관매직이라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이 검찰 해체를 공언하는 건 자신들의 범죄를 덮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입니다."]

이런가운데 민주당 등 5개 정당은 재표결 끝에 폐기된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두 특검 법안을 5월 초에 법사위에서 의결하고 6월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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