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계엄, 퇴행의 결정판”…후보들도 “평화” 한 목소리

입력 2025.04.25 (21:11) 수정 2025.04.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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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25일) 판문점 선언 7주년을 맞아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 함께 남북 관계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년은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건 처음입니다.

국회 원로는 물론 친문계 의원, 청와대 참모진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작심한 듯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지난 3년은)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습니다. 총체적인 국정 파탄은 대통령 한 사람의 실패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특히 비상계엄은 '퇴행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의도적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남북 관계 복원을 강조하며 새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김동연 경선 후보도 화답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모든 게 백지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어 달려야 될 중요한 선언으로서."]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신뢰 조성, 교류 협력의 기본 노선으로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하도록."]

호남 일정으로 불참한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생존을 위한 과제"라며 "평화가 없으면 성장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했는데, 검찰 기소는 부당하다며 "검찰권 남용의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챙긴 것"이라며 민주당이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검찰 해체를 공언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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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전 대통령 “계엄, 퇴행의 결정판”…후보들도 “평화” 한 목소리
    • 입력 2025-04-25 21:11:01
    • 수정2025-04-25 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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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25일) 판문점 선언 7주년을 맞아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 함께 남북 관계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3년은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건 처음입니다.

국회 원로는 물론 친문계 의원, 청와대 참모진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작심한 듯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지난 3년은) 반동과 퇴행의 시간이었습니다. 총체적인 국정 파탄은 대통령 한 사람의 실패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특히 비상계엄은 '퇴행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의도적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남북 관계 복원을 강조하며 새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김동연 경선 후보도 화답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모든 게 백지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어 달려야 될 중요한 선언으로서."]

[김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신뢰 조성, 교류 협력의 기본 노선으로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관계를 회복하도록."]

호남 일정으로 불참한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생존을 위한 과제"라며 "평화가 없으면 성장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했는데, 검찰 기소는 부당하다며 "검찰권 남용의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챙긴 것"이라며 민주당이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검찰 해체를 공언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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