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대화했다는데 중국은 “협상 없었다” 부인

입력 2025.04.26 (16:45) 수정 2025.04.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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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미·중 간 협상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주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은 여러 차례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합의에 이를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양측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는데,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관련 발언은 순전히 대중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 측이 시작한 것으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그는 답변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모든 대(對)중국 일방적 관세 조치를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려고 백악관을 나서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알려주겠다. 우리가 (관세 문제를) 합의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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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는 대화했다는데 중국은 “협상 없었다” 부인
    • 입력 2025-04-26 16:45:27
    • 수정2025-04-26 18:55:42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미·중 간 협상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오늘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주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은 여러 차례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합의에 이를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양측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는데,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관련 발언은 순전히 대중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하거나 협상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전쟁은 미국 측이 시작한 것으로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그는 답변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위협과 협박을 중단하고 모든 대(對)중국 일방적 관세 조치를 완전히 철폐하는 한편 평등과 존중, 호혜의 기초 위에서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5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려고 백악관을 나서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 차례” 대화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그와 여러 차례 대화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알려주겠다. 우리가 (관세 문제를) 합의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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