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의 시대” 트럼프 ‘전쟁 같은’ 100일

입력 2025.04.29 (21:29) 수정 2025.04.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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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대통령의 첫 100일은 국정 기조의 큰 방향이 설정되는 기간인데요.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국제 사회를 뒤흔들었던 트럼프의 100일, 양민효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세! 관세! 가장 아름다운 단어 '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100일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관세, 일 겁니다.

관세 폭탄엔 이웃도, 동맹도 소용없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당시 캐나다 총리/3월 : "도널드, 이건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철강, 자동차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 남극의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까지 관세를 매겨 조롱을 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상호 관세 발표/4월 2일 :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시장이 흔들리자 말을 바꿔 상호 관세는 유예, 극단적인 관세율로 치고받던 중국엔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발 물러설 듯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렌/미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는 관세를 부과했다 해제했다 부과했다 해제했다, 하고 있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요!"]

트럼프 특유의 '밀고 당기기', 협상의 기술일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경제는 죽을 맛,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4월 8일 : "(다른 나라들이)거래하고 싶어서 아주 난리입니다. '제발요, 대통령님. 거래를 해주세요. 뭐든지 하겠습니다. 뭐든지요.'"]

트럼프는 전쟁을 곧 끝낼 묘수가 있는 것처럼 나섰지만, 알고 보면, 약한 쪽에게 양보를 압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트럼프-젤렌스키 회담/2월 : "미국에 감사해야 합니다. 당신은 아무 카드도 없어요!"]

밀어붙이기 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 떼라!"]

마구잡이 예산 삭감에 불법 이민자와, 성소수자와, 정부 직원들과, 대학들과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최창준/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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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혼란의 시대” 트럼프 ‘전쟁 같은’ 100일
    • 입력 2025-04-29 21:29:38
    • 수정2025-04-29 22:18:46
    뉴스 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대통령의 첫 100일은 국정 기조의 큰 방향이 설정되는 기간인데요.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국제 사회를 뒤흔들었던 트럼프의 100일, 양민효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관세! 관세! 가장 아름다운 단어 '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100일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관세, 일 겁니다.

관세 폭탄엔 이웃도, 동맹도 소용없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당시 캐나다 총리/3월 : "도널드, 이건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철강, 자동차 관세에 이어 상호 관세, 남극의 펭귄만 사는 무인도에까지 관세를 매겨 조롱을 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상호 관세 발표/4월 2일 : "오늘은 해방의 날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시장이 흔들리자 말을 바꿔 상호 관세는 유예, 극단적인 관세율로 치고받던 중국엔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발 물러설 듯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렌/미 민주당 상원의원 : "트럼프는 관세를 부과했다 해제했다 부과했다 해제했다, 하고 있어요. 아무 이유도 없이요!"]

트럼프 특유의 '밀고 당기기', 협상의 기술일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경제는 죽을 맛,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4월 8일 : "(다른 나라들이)거래하고 싶어서 아주 난리입니다. '제발요, 대통령님. 거래를 해주세요. 뭐든지 하겠습니다. 뭐든지요.'"]

트럼프는 전쟁을 곧 끝낼 묘수가 있는 것처럼 나섰지만, 알고 보면, 약한 쪽에게 양보를 압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트럼프-젤렌스키 회담/2월 : "미국에 감사해야 합니다. 당신은 아무 카드도 없어요!"]

밀어붙이기 정책은 미국 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손 떼라!"]

마구잡이 예산 삭감에 불법 이민자와, 성소수자와, 정부 직원들과, 대학들과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 제작:최창준/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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