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자진 사임…내일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25.05.01 (19:06) 수정 2025.05.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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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가겠다"며 자진 사임했습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내일 국회에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대국민 담화에서 자진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탄핵소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 39일 만입니다.

"대한민국이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낀다",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한 대행은 우리 사회가 진영의 수렁에 빠져 합리적 논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에 따라 바뀌는 경제 정책으로는 국익을 확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입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지만, 국민이 겪은 갈등과 혼란을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습니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대선 공약으로 임기 단축 개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 직원 일부가 한 대행과 함께 사퇴할 예정인 가운데, 대선 캠프 구성도 본격 시작될 거로 전망됩니다.

한 대행의 사직으로, 내일 0시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시 대통령직을 대행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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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권한대행 자진 사임…내일 대선 출마 선언
    • 입력 2025-05-01 19:06:30
    • 수정2025-05-01 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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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가겠다"며 자진 사임했습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내일 국회에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권한대행이 오늘 오후 대국민 담화에서 자진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탄핵소추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 39일 만입니다.

"대한민국이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낀다",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한 대행은 우리 사회가 진영의 수렁에 빠져 합리적 논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에 따라 바뀌는 경제 정책으로는 국익을 확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입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지만, 국민이 겪은 갈등과 혼란을 가슴 깊이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습니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대선 공약으로 임기 단축 개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 직원 일부가 한 대행과 함께 사퇴할 예정인 가운데, 대선 캠프 구성도 본격 시작될 거로 전망됩니다.

한 대행의 사직으로, 내일 0시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다시 대통령직을 대행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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