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정현 “오늘 단일화 3차 담판 기대…김문수, 단일화 선호도 조사 결과 승복해야”

입력 2025.05.09 (11:20) 수정 2025.05.09 (1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정현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n_9CdyxOup4


◇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가 어제 두 번째 단일화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단일화와 관련된 후보 선호도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현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이하 한덕수):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두 번째 만남도 빈손으로 끝났는데요. 어제 회동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정현: 빈손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첫 번째 만났고 어제 두 번째 만났는데요. 어떤 일들이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원래 잘 아시겠지만 DJ나 YS의 단일화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단일화 과정은 몇 달씩 걸린 단일화입니다. 몇 주일도 아니고 며칠 안에 해결해야 할 단일화다 보니까 그렇게 쉽게 만만하게 되지 않는데 그래도 짧은 기간 동안 지난 3일에 후보가 선출되고 7일과 8일 이렇게 만났으니까 두 번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고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어제 두 번째 회동은 공개된 장소였어요. 생중계도 됐고 또 지지자들도 몰려서 생중계 과정에서 고성도 들리기도 했는데요. 단일화 논의라는 것이 사실 민감한 내용이니까 속 깊은 말을 해야 하니까 약간 비밀스러운 논의가 이어지기 쉬운데 굳이 이렇게 공개된 회동을 하게 된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저희도 놀랐는데요. 사실은 첫 번째 만남은 한덕수 후보가 네 차례에 걸쳐서 한번 직접 뵙자고 후보가 후보한테 제안했고 그렇게 해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 답을 줘서 두 분이 만났습니다. 첫 번째 만나고 나서 각자 하는 이야기들의 내용이 서로 좀 다르기도 하고 또 첫 번째 만남이다 보니까 준비도 부족했고 그런데 비공개로 만났단 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깜짝 놀라게 다시 만나자는 제안이 와서 우리가 기꺼이 만나겠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공개로 만나자. 그리고 기자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무선 마이크로 국민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하자. 그렇게 제안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그래서 우리는 망설임 없이 즉각 그렇게 하자고 했고 그래서 어제 공개적으로 했고요. 서로 따로 브리핑할 때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안 했다는 잡음이 있었지만 그저께는, (어제는) 국민들과 기자님들이 다 지켜봤기 때문에 전혀 그런 다른 브리핑이 없이 서로 다 단일화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또 어떤 방안을 가졌는지를 다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또 다른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런 자리는 아마 비공개로 하면서 방금 말씀하신 어떤 정치인들의 담판이란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담판으로 들어가는 기회가 한 번 더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길훈: 3차 회동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계시는군요.

◆ 이정현: 저는 그 3차 회동 가능성을 오늘로 봅니다. 저희가 아직 제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저희도 일정을 조정해서 많이 비워둔 상태이고 또 김문수 후보 측도 당초에 오늘 지방을 갈 계획이었다가 지방 가는 계획을 전면 취소하셨더라고요. 그렇게 하면서 그쪽 캠프에서 흘러나온, 기자들한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오늘 만날 수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젯밤에 그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기자들에게 브리핑했습니다. 이제 세 번째 만남에서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뵀으면 좋겠다는, 만약 만나게 된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하자는 걸 저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 정길훈: 어제 회동 내용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한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22번 이야기했다. 그 약속을 지켜라. 그리고 후보 등록 마감일이 모레지요. 11일인데 그전까지 단일화 하자. 그 입장에 변함이 없는 거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18일 동안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4명의 후보 전체가 단일화하자고 이야기했고 우리 김문수 후보는 그동안 또 22번에 걸쳐서 단일화를 아주 강하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했느냐면 만약 자기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즉각 지체 없이 만나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의지, 또 필요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 저희는 지금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만 오늘, 내일 사이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한 후보께서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역시 그 입장도 변함이 없을까요? 어떤 전략 갖고 계십니까?

◆ 이정현: 일단 그게 배수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꼭 그 안에 단일화를 하자.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강력한 말씀을 하셨고 또 그분은 그런 약속을 지킬 분입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11일이냐. 어제 들어보셨겠지만, 김문수 후보님은 11일 말고 13, 14, 15일에 하자고 하고 우리는 11일에 하자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단일화는 11일, 13, 14일이 아니라 선거일이 6월 3일이라면 6월 2일까지가 데드라인입니다.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늘 단일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걸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하고 정몽준 회장이 그때 그런 식으로 단일화하지 않았습니까?

◇ 정길훈: 2002년에 그랬죠.

◆ 이정현: 이틀 남겨놓고 이렇게 할 정도로 단일화는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런데 효과잖아요. 단일화를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냐.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후보 등록일이 11일이거든요. 11일에 후보 등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후보 등록을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후보로 11일 등록되면,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넘어가면 두 사람 다 후보 등록을 일단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한 사람은 기호 2번으로 등록하고 한 사람은 무소속이니까 8번도 될 수 있고 13번도 될 수 있고 이렇게 따로따로 등록해요. 그런데 만일의 경우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기호 2번을 못 씁니다. 8번이나 13번이 된다고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두 번째는 뭐냐면 일단 그렇게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조직,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또는 당직자들, 사무처에 있는 사람들까지 이 조직을 쓸 수 없게 됩니다. 11일 이후에 하게 된다면 단일화가 돼도 그 조직을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선 때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500억 이상이 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공정 선거를 위해서 정부가 국고 보조를 (득표율) 15% 이상 얻게 된다면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아까처럼 그 돈을 쓰기 이전에 돈을 국고 보조로 각 정당 의석수에 따라서 배분하게 되는데 그 배분된 돈을 받고 있어도 단일화가 늦게 되면 무소속 후보 13번이나 8번으로 된 한덕수 후보는 그 돈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지요. 단일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지요. 이미 상대는 후보로 확정돼서 저렇게 열심히 뛰고 있고 지지율도 항상 상대가 더 높고 그렇기 때문에 집권하기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한다고 했는데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조직도 못 쓰고 돈도 못 쓰고 같이 힘도 합칠 수 없으면 그러면 단일화를 왜 합니까? 그래서 11일이 기준입니다. 11일 이후냐, 11일 이전이냐의 차이입니다. 13일, 14일에 해도 된다면 왜 11일 이전에는 못 합니까? 2~3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다고. 그것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니까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정길훈: 그렇게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없으니까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와 오늘 단일화 후보와 관련된 선호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는 어떻게 기대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저희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온다기보다는 그 결과에 저희는 승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김문수 후보가 높게 나왔다. 그렇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반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왔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단일화를 22번씩이나 그렇게 매번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약속을 그렇게 많이 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도 승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입니다. 이런 약속들, 단일화를 하겠다는 약속 또 그러한 룰과 규정을 지키고 따르겠다는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선 약속을 어떻게 지킨다고 믿겠습니까? 대선 때 공약을 내놓는다고 한다면, 그것도 못 지키는데 이것을 어떻게 지키냐,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어쨌든 두 후보가 다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당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에 두 후보를 초청해서 토론하고 토론을 마치고 난 뒤에 어젯밤과 오늘 오전에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이제 대선을 치르자. 이것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결정한 사안이고 후보도 당의 일원입니다. 단일화하려는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것은 그런 큰 조직체 당입니다. 그러면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데 어제 김 후보가 토론 안 하겠다, 안 나오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만이라도 나가려고 했더니 혼자로는 안 된다고 그래서 토론은 일단 없는 것으로 생략하자. 그 대신 본래 프로세스대로 여론조사를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여론조사에 따를 생각이고 상대방도 따라주기를 바랍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안 좋게 나왔다 그러면 우리는 승복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제적으로 단일화 절차에 돌입했다고 그러면서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도 내지 않았습니까?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일단 그 문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 문제입니다. 만약의 경우 민주당이 그 부분에 대해서 간섭하고 개입하면 안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지금 무소속 후보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소송전이나 후보와 당 간의 어떤 내용에 대해서 저희는 어쨌든 거기에 간섭하고 개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건 있습니다. 지금 뭐냐면 국민의힘 후보라는 것을 확인하는 소송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소송을 하나 안 하나 국민의힘 후보 맞지 않습니까? 경선을 통해서 됐고 전당대회에서 확정됐기 때문에 확인을 하나 안 하나 국민의힘 후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를 가지고 대선을 치러서 자신 있다면 단일화 이야기를 들먹이지 않아야지요. 자신이 없으니까 단일화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단일화는 무엇이냐 하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사람, 후보인 사람과 무소속인 사람 간의 단일화를 또 정치적인 그런 어떤 절차를 밟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늘 해왔던 이야기입니다. 후보 맞다, 국민의힘 후보는 맞다. 지금부터 국민의힘 후보와 다른 사람을, 외연을 학장하기 위해서 불러들여서 또 단일화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면 그것은 별개가 아닙니까? 그것을 어렵게 해서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사람으로 후보로 가는 것이 기본이고 상식 아닙니까? 지금까지는 후보가 분명히 맞지만요.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의 아침] 이정현 “오늘 단일화 3차 담판 기대…김문수, 단일화 선호도 조사 결과 승복해야”
    • 입력 2025-05-09 11:20:01
    • 수정2025-05-09 11:20:20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정현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n_9CdyxOup4


◇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가 어제 두 번째 단일화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단일화와 관련된 후보 선호도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정현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대변인 (이하 한덕수):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두 번째 만남도 빈손으로 끝났는데요. 어제 회동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정현: 빈손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첫 번째 만났고 어제 두 번째 만났는데요. 어떤 일들이 단번에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원래 잘 아시겠지만 DJ나 YS의 단일화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단일화 과정은 몇 달씩 걸린 단일화입니다. 몇 주일도 아니고 며칠 안에 해결해야 할 단일화다 보니까 그렇게 쉽게 만만하게 되지 않는데 그래도 짧은 기간 동안 지난 3일에 후보가 선출되고 7일과 8일 이렇게 만났으니까 두 번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그러면서도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고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기 때문에 저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어제 두 번째 회동은 공개된 장소였어요. 생중계도 됐고 또 지지자들도 몰려서 생중계 과정에서 고성도 들리기도 했는데요. 단일화 논의라는 것이 사실 민감한 내용이니까 속 깊은 말을 해야 하니까 약간 비밀스러운 논의가 이어지기 쉬운데 굳이 이렇게 공개된 회동을 하게 된 어떤 배경이 있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저희도 놀랐는데요. 사실은 첫 번째 만남은 한덕수 후보가 네 차례에 걸쳐서 한번 직접 뵙자고 후보가 후보한테 제안했고 그렇게 해서 김문수 후보 측에서 답을 줘서 두 분이 만났습니다. 첫 번째 만나고 나서 각자 하는 이야기들의 내용이 서로 좀 다르기도 하고 또 첫 번째 만남이다 보니까 준비도 부족했고 그런데 비공개로 만났단 말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깜짝 놀라게 다시 만나자는 제안이 와서 우리가 기꺼이 만나겠다고 했는데 그 내용이 공개로 만나자. 그리고 기자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무선 마이크로 국민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하자. 그렇게 제안했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그래서 우리는 망설임 없이 즉각 그렇게 하자고 했고 그래서 어제 공개적으로 했고요. 서로 따로 브리핑할 때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안 했다는 잡음이 있었지만 그저께는, (어제는) 국민들과 기자님들이 다 지켜봤기 때문에 전혀 그런 다른 브리핑이 없이 서로 다 단일화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또 어떤 방안을 가졌는지를 다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또 다른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직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런 자리는 아마 비공개로 하면서 방금 말씀하신 어떤 정치인들의 담판이란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담판으로 들어가는 기회가 한 번 더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길훈: 3차 회동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계시는군요.

◆ 이정현: 저는 그 3차 회동 가능성을 오늘로 봅니다. 저희가 아직 제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저희도 일정을 조정해서 많이 비워둔 상태이고 또 김문수 후보 측도 당초에 오늘 지방을 갈 계획이었다가 지방 가는 계획을 전면 취소하셨더라고요. 그렇게 하면서 그쪽 캠프에서 흘러나온, 기자들한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오늘 만날 수도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젯밤에 그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기자들에게 브리핑했습니다. 이제 세 번째 만남에서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뵀으면 좋겠다는, 만약 만나게 된다면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하자는 걸 저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 정길훈: 어제 회동 내용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한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22번 이야기했다. 그 약속을 지켜라. 그리고 후보 등록 마감일이 모레지요. 11일인데 그전까지 단일화 하자. 그 입장에 변함이 없는 거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18일 동안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4명의 후보 전체가 단일화하자고 이야기했고 우리 김문수 후보는 그동안 또 22번에 걸쳐서 단일화를 아주 강하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했느냐면 만약 자기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즉각 지체 없이 만나서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의지, 또 필요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 저희는 지금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만 오늘, 내일 사이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 정길훈: 한 후보께서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역시 그 입장도 변함이 없을까요? 어떤 전략 갖고 계십니까?

◆ 이정현: 일단 그게 배수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꼭 그 안에 단일화를 하자. 단일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강력한 말씀을 하셨고 또 그분은 그런 약속을 지킬 분입니다. 그런데 왜 그러면 11일이냐. 어제 들어보셨겠지만, 김문수 후보님은 11일 말고 13, 14, 15일에 하자고 하고 우리는 11일에 하자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단일화는 11일, 13, 14일이 아니라 선거일이 6월 3일이라면 6월 2일까지가 데드라인입니다.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늘 단일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걸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하고 정몽준 회장이 그때 그런 식으로 단일화하지 않았습니까?

◇ 정길훈: 2002년에 그랬죠.

◆ 이정현: 이틀 남겨놓고 이렇게 할 정도로 단일화는 가능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런데 효과잖아요. 단일화를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냐.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후보 등록일이 11일이거든요. 11일에 후보 등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후보 등록을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 후보로 11일 등록되면,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넘어가면 두 사람 다 후보 등록을 일단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한 사람은 기호 2번으로 등록하고 한 사람은 무소속이니까 8번도 될 수 있고 13번도 될 수 있고 이렇게 따로따로 등록해요. 그런데 만일의 경우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기호 2번을 못 씁니다. 8번이나 13번이 된다고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두 번째는 뭐냐면 일단 그렇게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조직, 전국에 있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 또는 당직자들, 사무처에 있는 사람들까지 이 조직을 쓸 수 없게 됩니다. 11일 이후에 하게 된다면 단일화가 돼도 그 조직을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선 때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500억 이상이 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공정 선거를 위해서 정부가 국고 보조를 (득표율) 15% 이상 얻게 된다면 해주게 됩니다. 그런데 아까처럼 그 돈을 쓰기 이전에 돈을 국고 보조로 각 정당 의석수에 따라서 배분하게 되는데 그 배분된 돈을 받고 있어도 단일화가 늦게 되면 무소속 후보 13번이나 8번으로 된 한덕수 후보는 그 돈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단일화할 이유가 없지요. 단일화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지요. 이미 상대는 후보로 확정돼서 저렇게 열심히 뛰고 있고 지지율도 항상 상대가 더 높고 그렇기 때문에 집권하기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한다고 했는데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조직도 못 쓰고 돈도 못 쓰고 같이 힘도 합칠 수 없으면 그러면 단일화를 왜 합니까? 그래서 11일이 기준입니다. 11일 이후냐, 11일 이전이냐의 차이입니다. 13일, 14일에 해도 된다면 왜 11일 이전에는 못 합니까? 2~3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다고. 그것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이야기니까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 정길훈: 그렇게 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없으니까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와 오늘 단일화 후보와 관련된 선호도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 결과는 어떻게 기대하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저희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온다기보다는 그 결과에 저희는 승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김문수 후보가 높게 나왔다. 그렇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반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덕수 후보가 높게 나왔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단일화를 22번씩이나 그렇게 매번 반드시 해야 한다는 약속을 그렇게 많이 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도 승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입니다. 이런 약속들, 단일화를 하겠다는 약속 또 그러한 룰과 규정을 지키고 따르겠다는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선 약속을 어떻게 지킨다고 믿겠습니까? 대선 때 공약을 내놓는다고 한다면, 그것도 못 지키는데 이것을 어떻게 지키냐,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어쨌든 두 후보가 다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당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에 두 후보를 초청해서 토론하고 토론을 마치고 난 뒤에 어젯밤과 오늘 오전에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이제 대선을 치르자. 이것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결정한 사안이고 후보도 당의 일원입니다. 단일화하려는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것은 그런 큰 조직체 당입니다. 그러면 당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데 어제 김 후보가 토론 안 하겠다, 안 나오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만이라도 나가려고 했더니 혼자로는 안 된다고 그래서 토론은 일단 없는 것으로 생략하자. 그 대신 본래 프로세스대로 여론조사를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여론조사에 따를 생각이고 상대방도 따라주기를 바랍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안 좋게 나왔다 그러면 우리는 승복하겠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제적으로 단일화 절차에 돌입했다고 그러면서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도 내지 않았습니까?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정현: 일단 그 문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 문제입니다. 만약의 경우 민주당이 그 부분에 대해서 간섭하고 개입하면 안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저희도 지금 무소속 후보이기 때문에 지금 그런 소송전이나 후보와 당 간의 어떤 내용에 대해서 저희는 어쨌든 거기에 간섭하고 개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건 있습니다. 지금 뭐냐면 국민의힘 후보라는 것을 확인하는 소송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소송을 하나 안 하나 국민의힘 후보 맞지 않습니까? 경선을 통해서 됐고 전당대회에서 확정됐기 때문에 확인을 하나 안 하나 국민의힘 후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를 가지고 대선을 치러서 자신 있다면 단일화 이야기를 들먹이지 않아야지요. 자신이 없으니까 단일화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단일화는 무엇이냐 하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사람, 후보인 사람과 무소속인 사람 간의 단일화를 또 정치적인 그런 어떤 절차를 밟겠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늘 해왔던 이야기입니다. 후보 맞다, 국민의힘 후보는 맞다. 지금부터 국민의힘 후보와 다른 사람을, 외연을 학장하기 위해서 불러들여서 또 단일화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면 그것은 별개가 아닙니까? 그것을 어렵게 해서 결정이 됐다. 그러면 그 사람으로 후보로 가는 것이 기본이고 상식 아닙니까? 지금까지는 후보가 분명히 맞지만요.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정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