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현안 반영됐지만…또 “재탕에 맹탕” 우려
입력 2025.05.16 (21:41)
수정 2025.05.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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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별 지역 공약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약 대부분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재탕', '삼탕'에 그치는 데다,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공약으로는 TK 신공항 기부 대 양여 차액 부분 국비 지원과 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과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이, 경북에서는 산림 경제 혁신을 비롯해 교통과 문화, 에너지 발전 정책 등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TK 공약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방문 당시 밝힌 정책을 보면 TK 신공항을 비롯해 남부 내륙철도 등 교통망 구축, 신산업 육성 정도입니다.
대부분 지난 대선, 총선에 등장했거나 대구시·경북도의 제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재원 조달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개혁신당·민주노동당도 빨라야 다음 주 TK 공약을 낼 예정인 가운데, TK를 찾는 후보들은 공약보다는 연고나 인물을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여러분."]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달성군에 계시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된 나이가 마흔여섯 아닙니까? 왜 마흔 살짜리 이준석은 안되고 일흔네 살의 김문수여야 한다는 겁니까?"]
가뜩이나 급박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 '험지' 또는 '텃밭' 취급 대신 제대로 된 공약과 이행 의지로 설득할 수는 없는지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21대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별 지역 공약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약 대부분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재탕', '삼탕'에 그치는 데다,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공약으로는 TK 신공항 기부 대 양여 차액 부분 국비 지원과 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과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이, 경북에서는 산림 경제 혁신을 비롯해 교통과 문화, 에너지 발전 정책 등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TK 공약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방문 당시 밝힌 정책을 보면 TK 신공항을 비롯해 남부 내륙철도 등 교통망 구축, 신산업 육성 정도입니다.
대부분 지난 대선, 총선에 등장했거나 대구시·경북도의 제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재원 조달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개혁신당·민주노동당도 빨라야 다음 주 TK 공약을 낼 예정인 가운데, TK를 찾는 후보들은 공약보다는 연고나 인물을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여러분."]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달성군에 계시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된 나이가 마흔여섯 아닙니까? 왜 마흔 살짜리 이준석은 안되고 일흔네 살의 김문수여야 한다는 겁니까?"]
가뜩이나 급박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 '험지' 또는 '텃밭' 취급 대신 제대로 된 공약과 이행 의지로 설득할 수는 없는지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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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6 22:14:18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별 지역 공약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약 대부분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재탕', '삼탕'에 그치는 데다,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공약으로는 TK 신공항 기부 대 양여 차액 부분 국비 지원과 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과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이, 경북에서는 산림 경제 혁신을 비롯해 교통과 문화, 에너지 발전 정책 등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TK 공약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방문 당시 밝힌 정책을 보면 TK 신공항을 비롯해 남부 내륙철도 등 교통망 구축, 신산업 육성 정도입니다.
대부분 지난 대선, 총선에 등장했거나 대구시·경북도의 제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재원 조달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개혁신당·민주노동당도 빨라야 다음 주 TK 공약을 낼 예정인 가운데, TK를 찾는 후보들은 공약보다는 연고나 인물을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여러분."]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달성군에 계시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된 나이가 마흔여섯 아닙니까? 왜 마흔 살짜리 이준석은 안되고 일흔네 살의 김문수여야 한다는 겁니까?"]
가뜩이나 급박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 '험지' 또는 '텃밭' 취급 대신 제대로 된 공약과 이행 의지로 설득할 수는 없는지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21대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별 지역 공약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약 대부분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재탕', '삼탕'에 그치는 데다, 구체성이나 실현 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대구 공약으로는 TK 신공항 기부 대 양여 차액 부분 국비 지원과 교통망 확충, 군부대 이전과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이, 경북에서는 산림 경제 혁신을 비롯해 교통과 문화, 에너지 발전 정책 등이 제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TK 공약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대구 방문 당시 밝힌 정책을 보면 TK 신공항을 비롯해 남부 내륙철도 등 교통망 구축, 신산업 육성 정도입니다.
대부분 지난 대선, 총선에 등장했거나 대구시·경북도의 제안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나 재원 조달 방안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개혁신당·민주노동당도 빨라야 다음 주 TK 공약을 낼 예정인 가운데, TK를 찾는 후보들은 공약보다는 연고나 인물을 내세워 표심에 호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재명이는 경북 안동 출신인데 왜 '우리가 남이가, 재명이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해주는 겁니까? 여러분."]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달성군에 계시는데…."]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된 나이가 마흔여섯 아닙니까? 왜 마흔 살짜리 이준석은 안되고 일흔네 살의 김문수여야 한다는 겁니까?"]
가뜩이나 급박하게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정책 경쟁은 실종된 상황, '험지' 또는 '텃밭' 취급 대신 제대로 된 공약과 이행 의지로 설득할 수는 없는지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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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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