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공약집’ 없는 대선…양당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5.05.23 (16:02)
수정 2025.05.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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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5월 23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성태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방송토론준비단 부단장
https://youtu.be/0YmfYdOHTKA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투표지 인쇄일이 이번 주말이고 사전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구를 뽑을지 마음의 결정을 하셨는지요? 뭘 보고 뽑아야 되는데 공약집조차 아직 안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선명성 경쟁만 하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2차 TV 토론에서 후보별 경쟁력을 좀 가늠할 수 있을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지, 민주당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 소식 쭉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 두 분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이정헌: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오늘 일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이준석 후보, 두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짧게 발언 듣고 다른 후보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용준: 김문수 후보는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기득권에 맞서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할 것이다라고 적었고. 권영국 후보는 관용의 시대를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새겨서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겠다며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서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좀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고요.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기타 0.5, 의견 유보는 8%입니다. 이 조사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36%로 9%p 차이고요. 그 뒤를 이준석 후보가 10%, 물론 1 더하기 1 하면 2가 산수는 되지만 정치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정헌: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단일화는 좀 묘연하고 정치는 단순히 산수가 아니라는 공식, 동의하시는지요?
▼이정헌: 네, 동의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계산으로 정략적인 야합이라든지 말도 안 되는 단일화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고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표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방심해서도 자만해서도 안 되고요. 실수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11일 남았으니까 매일 1%p씩 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겠다, 이런 각오로 저희 더불어민주당,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구호가 같습니다. 매일 1%p씩 올리겠다는 거, 국민의힘 구호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앞서거든요, 1%p.
▼김성태: 그렇습니다. 오늘 처음 그런 의미 있는 조사가 이제 대한민국 3대 여론조사, 그래도 갤럽에서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도도 높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드디어 10%대를 찍은 것이고, 이제 그동안 줄곧 이재명 후보 후보께서는 이제 50% 초반대의 그런 강력한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가 40% 중반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지금 이제 결론은 양 진영이 다 결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힘입어가지고 좀 그동안 직능, 시민사회, 좀 포괄적인 그런 사전에 좀 지지세가 훨씬 더 크게 결집돼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많은 상처도 있었고 또 최종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의 단일화 과정도 상당히 볼썽사나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 지역이 이렇게 결속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 속에 이제 선거 중반을 치르니까 이제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가 일정 부분 지지가 이루어지면서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까지 지금 확장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용준: 민주당은요, 앞서 이정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연일 낙관론, 이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관련 발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0일)
우리는 '압도적으로 이긴다' 이런 소리 하지 않습니다. '득표율 몇 %'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맞습니까? 지금부터 주변 분들을,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혹시 있거든 꼭 투표하도록 해주십시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어제)
주권자의 시선은 언제나 예리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오만과 방심이 싹트면 국민 여러분께서 제일 먼저 눈치채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하다. 1, 2, 3 투표 캠페인. 하나도 둘도 아닌 3표가 더 필요한 이유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헌: 모든 선거는 저희는 51 대 49의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 대선에서의 0.73%p 차도 그랬었고요. 이번 선거도 정말 11일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앞서 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8% 정도의 답변을 유보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지금 위기의 시대에서 검증되고 실력이 증명되고 위기에 강한 이재명 후보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극복하고 또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3표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 의원께서...
◎김용준: 기억납니다.
▼이정헌: 낙선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때 3표 차이로 진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3표를 이겨야 이번 21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300표만 뒤져도 잠 안 오는데 3표면 뭐...
▼김성태: 지금 이제 지난 18일 1차 TV 그때 토론이 있고 난 이후에 그때 당시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다, 120원 커피 경제론이다, 이걸 가지고 공격을 제대로 했잖아요. 또 이제 김문수 후보도 아주 날선 점잖고 품격이 있지만 공격을 한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당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이게 너무 자신만만하고 또 유권자들,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아. 아마 저는 당내적으로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좀 상당히 있었다고 해요. 특히 개딸, 이런 전통적 강력 지지층, 그 기반으로부터. 그러니까 그 뒤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유세 방식이나 각오, 이런 모든 부분이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좀 저는 처음에는 좀 엄살떤다, 이랬는데, 부자 몸조심이고 말년 병장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이 그런 스탠스였는데, 요 근래 분위기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특유의 강인한 리더십, 그러니까 이 선거 결과는 반드시 이제 전국의 25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비롯해가지고 이 선거구를 딱 분석 조사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금 현재 책임자들, 그 지역위원장들이 얼마나 계량 수치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이거 답이 나온다. 그걸 내가 보겠다. 이런 거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봐도 민주당 지금 현재 지역위원장들 비롯한 당직자들 정말 예사롭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이게 뭐 지금 경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치유하고 봉합하기도 지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결속력도 떨어지죠. 그냥 과거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거꾸로 우리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분산된 상황이거든요.
◎김용준: 한번 뒤에서...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우리 앞에, 유세지원본부장님, 의원님 계시지만 분명한 사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금 상당히 부자 몸조심이고 심한 엄살이다. 제가 이렇게...
▼이정헌: 부자 몸조심은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정헌: 그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문수 후보께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 이것 좀 여쭤볼게요. 지난 총선 때도 사전투표율 굉장히 높았는데 자연스럽게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왜일까요?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3일,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툼이 있습니다.
Q. 사전투표 계획?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우리가 투표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선관위하고 논란,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 별도로 또 말씀드릴게요.
◎김용준: 지금 과거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고 또 지금 어제 일부 보도는 있었습니다만 사전투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금 현재 진영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가 1번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고 두 번째가 바로 이 부정선거, 이 음모론. 그러니까 저 부분은 우리 보수 진영을 보더라면 제일 끝에 가장 극우적인 인사들의 지금 외침인데, 저기에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의 본산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저 문제를 저렇게 제기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거는 물론 사전투표의 여러 가지 진행 과정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부정선거 의혹을 단초를 제기하는 그런 사례들은 좀 있어요. 있다 하더라도 그 사전선거제도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부정선거로 조명하기는, 그거는 좀 힘들다 이거죠. 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의 뜻은 저렇지만 우리 국민의힘, 합리적 보수의 어떤 건강과 기본을 둔 선거운동의 어떤 그런 캠페인 메시지나 그것은 별개...
◎김용준: 보수가, 어렵다. 그런데 좀 메시지가 애매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정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도 관람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조차 하지 못하고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관리 시스템도 믿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끊임없이 부정선거를 비롯한 각종 음모론과 절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음모론자들과 함께하거나 그쪽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절대 우리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이해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거부감만 키우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그러면 만약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절연한다면 이 여부에 따라서 향후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 남은 기간 동안에?
▼이정헌: 일단 중도 쪽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이제 11일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 또 다양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어떤 다른 의사 표현한다거나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그 진정성을 과연 우리 국민들께서 그대로 받아들여주실까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은 아마 이 얘기 되게 하고 싶으실 거예요. 단일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요, 단일화 없다 선언하고 또 강조도 했습니다. 이 관련 발언들 듣고 여쭤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됩니다. 단일화 거기에 매달려 있기보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 측의 시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준석 후보 측도 맞장구가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요? 이준석 후보 쪽도 저는 내심은 99% 단일화, 야합 쪽에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가 후보 단일화 거부 선언을 한 뒤에 백브리핑을 하자 취재진이 물어봤어요. 의원직을 걸 수 있느냐 했더니 모욕적이다, 이런 답을 했는데. 지금 지지율도 10%가 나온 상황에서 김 의원님, 어떻습니까? 해볼 만합니까? 단일화 좀 어려워 보입니까?
▼김성태: 이 단일화라는 것은 말이에요. 제가 이제 올해 광복 80주년 헌정 76주년입니다만, 이렇게 역대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이 단일화라는 것은 특히 87년, 그러니까 개헌 이후에 민주화 이후에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이 단일화, 쉽게 말하면 이슈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YS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전 대통령도 3당, 그러니까 노태우 정부, 3당 합당을 통해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고 거기에 충격받은 DJ,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DJP를 통해서.
◎김용준: DJP.
▼김성태: 그러니까 그때는 JP는 사실상 5.16 혁명 전문을 만든 사람 아닙니까? 보수 중에서도 상당히 정통적인 보수인데, 그분하고 좌파 그래도 민주 세력의 중심, 그 DJ께서도 DJP를 만들어서 대통령이 됐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단일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단일화도 말할 것도 없는 거고. 물론 실패한 단일화도 있지만, 그러니까 선거 때마다 항상 그러니까 당선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가령 지금 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예요. 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맞서는 유일한 방법이 쉽게 말하면 단일화입니다. 그런데 이제 과거 같은 경우는 이념과 가치가 다른 정당 후보들 간에 물리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상대 후보를 유력 후보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연합 내지는 단일화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사실상 우리 당이 3년 전에 그냥 청년 정치인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를 갖다가 성 비위범으로 그냥 덧씌워가지고 징계까지 먹여가지고 내쫓은 그 잘못된 윤석열 대통령과 그때 우리 당, 당정 관계가 있거든요. 이거 잘못됐어요.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도 사죄하고 당사자한테도 사과해야 될 문제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정말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그나마 의미 있는 아주 근소한 차이라도 따라붙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단일화를, 제가 이 정치를 많이는 안 했지만 이 단일화를 안 한다고 캐스팅보트 제3후보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김용준: 안 한다고 할 때는 또 안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아까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내심 99%는 할 것이다. 이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정헌: 지금 당장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죠. 오늘 2차 TV 토론이 있고 또 27일에 3차 TV 토론도 있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 어느 때보다도 이준석 후보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고 보면, 27일까지는 무조건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사전투표 전날까지, 28일까지는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는데, 저는 막판에 28일까지 변수는 분명히 있다. 단일화의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지난 대선 때도 토론회 끝나고 갑자기 단일화가 이루어졌었죠?
▼이정헌: 그렇죠. 그때까지는 무조건 단일화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앞서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그동안의 서사를 아는 국민들이라고 한다면 최근에 급박해서, 긴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단일화 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나 저열한 행태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 뽑아놓고 계속해서 흔들어댔었고 수차례 패싱하다가 결국에는 성 비위를 덮어씌워서 내쫓았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가지고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제안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들이 정말 저열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10%라도 득표를, 지금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내란 세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는데, 그 내란 세력과 단일화를 통해서 손을 잡는 순간 이준석의 정치도 끝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단일화 관련해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있습니다.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이른바 당권 거래가 있었느냐 논란인데, 김문수 후보에게 당권 거래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본인이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이번에는 이 의원님께 좀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당권 가진 사람이 본인이고 다음 전당대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게 무슨 의미로 해석되시는지요?
▼이정헌: 글쎄요.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금 관여를 하거나 개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 자체가. 그렇게 하고 친윤 측에서 당권에 대한 제안을 이준석 후보에게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김문수 후보에 일정 부분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단일화에 응해준다고 한다면 대선 이후에 당권까지도 건네줄 수 있다고 하는 어떤 긴박한 마음,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하는 추정을 해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명백하게 후보자 매수입니다. 본인을 지지해 준다거나 본인과 단일화를 해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나중에 어떤 직을 준다거나 당권을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법의 판단도 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친윤이 움직였고 김문수 후보가 교감을 했다. 그러면 혹시 계파 갈등을 노린 수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는 것도 일리 있는 얘기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태: 정말 그 해프닝은 정말 만일 흔히 말하는 친윤 의원들 일부가 이런 분위기 또 그런 자신의 정치적 어떤 이 지금 엄중한 상황,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어설픈 자신의 정치 입지,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그런 행위가 좀 있었어요. 가령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그 어려운 유세를 벌이고 나서도 밤늦은 시간에 의원회관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죠.
◎김용준: 라이브 방송이요.
▼김성태: 라이브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알고 있는 또 우리 당 흔히 말하는 친윤 인사들이 그 방을 또 찾아가가지고, 그 지쳐 들어온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이야기, 단일화를 이야기를 꺼낼 사람이 꺼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가령 그렇게 단일화, 와서 당신 당권 먹어라, 당권 가져라, 우리 도와준다. 이 사람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 세력들이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거야말로 줏대머리 없고 한마디로 소갈머리 없는 사람들이 정치적 내공도 단 1%도 없는 그런 참 몰상식한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요구하고 당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주겠다고 해가지고, 만약에 그렇게 해서 이준석 개혁신당이 다시 컴백하고 후보 단일화에 응해 준다? 그 청년 정치, 앞으로 살아갈 일이 구만리인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덮어버릴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건 그렇잖아요. 다만 오늘 앞으로 이 정말 범보수권의 후보가 단일화의 희망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그 상황에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이제 오늘 밤에 드디어 이제 사회 분야 2차 TV 토론이 있어요. 이때 이 토론회에서 이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처절한 그런 입장, 그러니까 참회라고까지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그리고 전광훈, 이런 극우 세력들과 부정선거, 그런 음모론자들과 이걸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한다면 이 절연의 의지는 정말 이준석 개혁신당하고의 마지막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인의 처절한 어떤 진정성, 이걸 국민들에게 공포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TV 토론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4시간 뒤쯤에 8시에 이곳 KBS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됩니다. 저희 KBS 1TV에서 생중계로 보실 수 있고요.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입니다, 사회 분야. 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던 지난 1차 토론에서는 공약보다는 공방만 난무했다,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아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공약집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외국민 투표 시작됐고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은 대선 일주일 전에 공약집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조기 대선이라고 하더라도 좀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고요. 같은 조기 대선 정국이었던 19대 대선 때도 지금 이 시기쯤에는 공약집 제출이 다 마무리됐다고 하던데, 지금 시민단체들이 공약집 공표가 좀 늦어지는 것을 두고 공약 실현의 구체성이 없는 것이다. 또 공약집에 실리지 않은 공약들은 수반하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렇게 또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이 좀 우위인 상황에서 공약 발표로 인한 논란을 혹시나 최소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발표를 늦추고 있나 하는 의구심도 있어요.
▼이정헌: 그건 결코 아닙니다. 이번 조기 대선이 상당히 짧은 기간에는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책공약집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급하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들 또 무책임한 약속들을 서둘러서 발표하고 또 선거 끝나고 나면 그냥 모르는 체하는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해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공약을 한 것들은 꼭 지키기 위해서 대선이 끝난 뒤에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급한 발표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리거나 또 그 약속을 저버리는 그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를 거쳐서 지금 잘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언제 나와요?
▼이정헌: 예정된 일정에 따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제가 말이에요. 참 이게 민주당 지금 이 고도의 대선 전략인데, 지금 우리 이정헌 의원님은 참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치를 잘하고 계신 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제 유세지원본부장은 후보의 아주 핵심 인사 중의 핵심입니다. 저런 분들도 저렇게 엄살을 떨잖아요.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 또 출신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정말 정치는 불난 집이었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치열한 당내 경선 치렀는데 그나마 그 후보도 야심한 새벽에 또 후보 교체까지 물갈이까지 시키고 다시 또 회복하고,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그러니 언제 뭐 그 공약집이 준비가 됐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진짜 일극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이 공고한 리더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 캠프였어요, 이미. 아주 우수한 정책, 그런 전략, 선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벌써 다 돼 있어. 이거를 지금 이제 일찍 내놓으면 우리가 또 얼마나 공격을 해대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측에서 낼 때까지 이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지난 19대 때도 최소한 거의 한 달 전, 20일 전에 각 후보들이 다 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2017년, 그때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뒤에 당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 전에는, 그때도 조기 대선이었어요. 민주당에서 대선 정책공약집을 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 다 됐는데 아직도 안 내요. 우리는 제가 오늘도 지금 이 방송을 앞두면서, 아직도 후보 정책자문위원단 최종적으로 지금 점검하고 있고 이러고 있어요.
◎김용준: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김성태: 우리는 하고 싶어도 지금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이정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한마디 말씀만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러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에 대한 즉시 시행과 절차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잘못해서 서둘러서 내놓은 공약이라고 한다면 정말 큰 무책임한 그런 약속들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꼭 필요한 정책들, 시급한 정책들,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그다음 날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가다듬어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토론회 예상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합니다.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분야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회 갈등 극복 그리고 연금, 의료 개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 대응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 각 당 후보들은 토론 준비에 이 시간까지도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오늘 토론회, 관전 포인트, 뭔가요, 김 의원님.
▼김성태: 지난번 1차 TV 토론에서, 18일 때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제 이재명 후보를 날서게 공격하고 또 준비를 했었어요. 거기에 대체로 이재명 후보의 답변, 뭐 그렇게 꼭 성의 있게 한 답변은 아니거든요. 좀 때로는 감정적으로 또 대응도 했고. 그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 어떤 이제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그러니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날서게 공격할 건지, 이 사회 분야는 아무래도 12.3 비상계엄도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그런 아직 인식, 시각에 대한 엊그저께 영화 본 문제도 있고 하니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세게 때릴 건지, 저는 그게 가장 큰 관전평이에요.
◎김용준: 그러면 반대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 측에 어떤 공략을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나요?
▼김성태: 아무래도 지금 현재 특히 사회 분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민주당 측에서는 가령 4.5일제 같은 경우도, 이게 뭐 전혀...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된 내용이, 이렇게 주 52시간 범위 내에서 이제 그러니까 유연한 이런 근로시간제를 가지고, 가령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하고 금요일 날은 4시간만큼 뭐 하자. 그러면 52시간 범주 내에서 이게 되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냥 이 4.5일로 단축되는 그 비용은 전부 기업이 다 부담해라. 그리고 시간유연화도 없다. 이걸 명확하게 못 박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아마 핵심 내용이 될 거죠.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관련된 내용들, 이 위주로 가나요? 물론 뭐 지금 유세본부장 겸 토론 부분에서도 부단장 맡게 계시니까 전략을 먼저 노출하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정헌: 그렇습니다. 오늘 2차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습니까? 사전에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김용준: 조금만 알려주십시오.
▼이정헌: 정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선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해법들을 찾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방송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토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졌을 때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도대체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이어진 이 위기 상황을 후보들이 과연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정책과 비전, 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공방들도 있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가 있겠습니다만 당당하게 이재명 후보께서는 우리의 사회 통합과 또 의료, 연금 개혁, 기후 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 문제들에 대해서 정책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들을 오늘 제시할 것이고요.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 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했습니다. 이번 토론으로 연성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주 타깃인 것 같아요.
▼이정헌: 글쎄요.
◎김용준: 연성 민주당 지지층.
▼이정헌: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이준석 후보의 갈라치기와 또 폄하, 어떤 프레임에 짜맞춰서 몰아붙이기 공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앞서 갤럽에서도 나왔습니다만 8% 정도의 뜻을 유보하고 계신 분들께서 저는 2차와 3차 TV 토론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인 정책과 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게 된다면 우리 이재명 후보님을 더 지지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 지금 오늘 연금 의료 개혁도 주제 중의 하나인데, 소주제 중에. 지금 이제 어제 김문수 후보가 의협을 방문해서 의정 갈등을 사과했거든요. 그러면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이런 의료 개혁, 원점으로 돌린다, 이런 뜻으로 봐도 될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았어요. 무조건 잘못했다. 이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그 처음에 시작부터 하는 것은 의료협회부터, 의사협회부터, 그 제일 중심에 두겠다. 이렇게 완전하게 나이스하게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이 의료개혁, 이 부분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자인을 해버렸습니다. 그거는 뭐 나이스하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후보의 사회 분야 전략이란 것의 지금 중도층 20%를 겨냥한 전략은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력한 부정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왜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그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론은 유권자는 이제 희망보다는 두려움에 의해서 움직이거든요. 아, 이재명 후보가 자신들의 희망이기보다는 앞으로 이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떤 두려움이 있는 건지. 그러니까 과도한 입법 권력, 3년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대표로서의 지난 3년을 우리 국민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이 만약 이재명 지금 현재 민주당 후보에게 부여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이정헌 의원님도 국회의원이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절대 의석, 저 다수의 지금 현재 입법, 그러니까 앞으로 기능이 3년은 더 작동하게 돼요.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 그것도 전반부 3년 결합돼버리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즉, 대한민국이 총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위기를 갖다가 우리는 정확하게 이야기할 것이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또 정직하며 왜곡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경기도지사 그리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이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어떤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한 소신을 사회, 의료 개혁, 보건 분야까지 전 분야에서 앞으로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말씀 중에 잠깐 총통,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이정헌: 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다급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을 위기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걸 몰아가면서 두려움이 국민들에게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있지도 않을 그런 미래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두려워하기보다는 저는 실질적으로 있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의 불안과 두려움, 공포, 절망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수 있단 말입니까?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침탈했던 윤석열과 그 내란 세력, 그리고 그 내란 세력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 국민의힘과 그 내란 세력,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반드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 내란 세력 심판하고요.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하기 위한 선택을 분명히 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그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있잖아요. 지난 토론회 때, 1차 때 레드카드도 들고 좀 매섭게 몰아치던데, 권영국 후보는 오늘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김성태: 어제 이제 권영국 후보의 정책 지원과 그리고 TV 토론을 총괄하는 김종대 전 의원을 제가 만났어요.
◎김용준: 아, 그러셨어요?
▼김성태: 이번에는 이제 결국 과거에 정의당이 왜 함몰됐나. 그게 이제 민주당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공격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까 함몰된 거다. 그러니까 적당하게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만 공격하다 보면 당연히 이제 앞으로 함몰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예속된 그런 진보 정당이 아니라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날선 그런 공격을 해야 된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그러니까 가령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지금 기본사회 같은 경우도 연간 10조 원씩 이게,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세금이 소요되는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4050 세대들이 다 부담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지금 현재는 가령 청년 일자리 부분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가령 100조 AI 시대를 갖다는 투자하는 것도, 그것이 그 세수, 세원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구체적인 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재정, 앞으로 이런 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재정 뒷받침을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아주 그동안 60년 집권 역량,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헌: 고맙습니다.
◎김용준: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성태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방송토론준비단 부단장
https://youtu.be/0YmfYdOHTKA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투표지 인쇄일이 이번 주말이고 사전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구를 뽑을지 마음의 결정을 하셨는지요? 뭘 보고 뽑아야 되는데 공약집조차 아직 안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선명성 경쟁만 하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2차 TV 토론에서 후보별 경쟁력을 좀 가늠할 수 있을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지, 민주당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 소식 쭉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 두 분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이정헌: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오늘 일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이준석 후보, 두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짧게 발언 듣고 다른 후보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용준: 김문수 후보는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기득권에 맞서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할 것이다라고 적었고. 권영국 후보는 관용의 시대를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새겨서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겠다며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서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좀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고요.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기타 0.5, 의견 유보는 8%입니다. 이 조사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36%로 9%p 차이고요. 그 뒤를 이준석 후보가 10%, 물론 1 더하기 1 하면 2가 산수는 되지만 정치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정헌: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단일화는 좀 묘연하고 정치는 단순히 산수가 아니라는 공식, 동의하시는지요?
▼이정헌: 네, 동의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계산으로 정략적인 야합이라든지 말도 안 되는 단일화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고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표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방심해서도 자만해서도 안 되고요. 실수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11일 남았으니까 매일 1%p씩 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겠다, 이런 각오로 저희 더불어민주당,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구호가 같습니다. 매일 1%p씩 올리겠다는 거, 국민의힘 구호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앞서거든요, 1%p.
▼김성태: 그렇습니다. 오늘 처음 그런 의미 있는 조사가 이제 대한민국 3대 여론조사, 그래도 갤럽에서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도도 높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드디어 10%대를 찍은 것이고, 이제 그동안 줄곧 이재명 후보 후보께서는 이제 50% 초반대의 그런 강력한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가 40% 중반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지금 이제 결론은 양 진영이 다 결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힘입어가지고 좀 그동안 직능, 시민사회, 좀 포괄적인 그런 사전에 좀 지지세가 훨씬 더 크게 결집돼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많은 상처도 있었고 또 최종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의 단일화 과정도 상당히 볼썽사나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 지역이 이렇게 결속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 속에 이제 선거 중반을 치르니까 이제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가 일정 부분 지지가 이루어지면서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까지 지금 확장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용준: 민주당은요, 앞서 이정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연일 낙관론, 이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관련 발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0일)
우리는 '압도적으로 이긴다' 이런 소리 하지 않습니다. '득표율 몇 %'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맞습니까? 지금부터 주변 분들을,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혹시 있거든 꼭 투표하도록 해주십시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어제)
주권자의 시선은 언제나 예리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오만과 방심이 싹트면 국민 여러분께서 제일 먼저 눈치채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하다. 1, 2, 3 투표 캠페인. 하나도 둘도 아닌 3표가 더 필요한 이유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헌: 모든 선거는 저희는 51 대 49의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 대선에서의 0.73%p 차도 그랬었고요. 이번 선거도 정말 11일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앞서 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8% 정도의 답변을 유보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지금 위기의 시대에서 검증되고 실력이 증명되고 위기에 강한 이재명 후보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극복하고 또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3표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 의원께서...
◎김용준: 기억납니다.
▼이정헌: 낙선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때 3표 차이로 진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3표를 이겨야 이번 21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300표만 뒤져도 잠 안 오는데 3표면 뭐...
▼김성태: 지금 이제 지난 18일 1차 TV 그때 토론이 있고 난 이후에 그때 당시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다, 120원 커피 경제론이다, 이걸 가지고 공격을 제대로 했잖아요. 또 이제 김문수 후보도 아주 날선 점잖고 품격이 있지만 공격을 한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당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이게 너무 자신만만하고 또 유권자들,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아. 아마 저는 당내적으로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좀 상당히 있었다고 해요. 특히 개딸, 이런 전통적 강력 지지층, 그 기반으로부터. 그러니까 그 뒤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유세 방식이나 각오, 이런 모든 부분이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좀 저는 처음에는 좀 엄살떤다, 이랬는데, 부자 몸조심이고 말년 병장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이 그런 스탠스였는데, 요 근래 분위기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특유의 강인한 리더십, 그러니까 이 선거 결과는 반드시 이제 전국의 25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비롯해가지고 이 선거구를 딱 분석 조사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금 현재 책임자들, 그 지역위원장들이 얼마나 계량 수치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이거 답이 나온다. 그걸 내가 보겠다. 이런 거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봐도 민주당 지금 현재 지역위원장들 비롯한 당직자들 정말 예사롭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이게 뭐 지금 경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치유하고 봉합하기도 지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결속력도 떨어지죠. 그냥 과거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거꾸로 우리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분산된 상황이거든요.
◎김용준: 한번 뒤에서...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우리 앞에, 유세지원본부장님, 의원님 계시지만 분명한 사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금 상당히 부자 몸조심이고 심한 엄살이다. 제가 이렇게...
▼이정헌: 부자 몸조심은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정헌: 그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문수 후보께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 이것 좀 여쭤볼게요. 지난 총선 때도 사전투표율 굉장히 높았는데 자연스럽게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왜일까요?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3일,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툼이 있습니다.
Q. 사전투표 계획?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우리가 투표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선관위하고 논란,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 별도로 또 말씀드릴게요.
◎김용준: 지금 과거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고 또 지금 어제 일부 보도는 있었습니다만 사전투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금 현재 진영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가 1번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고 두 번째가 바로 이 부정선거, 이 음모론. 그러니까 저 부분은 우리 보수 진영을 보더라면 제일 끝에 가장 극우적인 인사들의 지금 외침인데, 저기에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의 본산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저 문제를 저렇게 제기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거는 물론 사전투표의 여러 가지 진행 과정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부정선거 의혹을 단초를 제기하는 그런 사례들은 좀 있어요. 있다 하더라도 그 사전선거제도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부정선거로 조명하기는, 그거는 좀 힘들다 이거죠. 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의 뜻은 저렇지만 우리 국민의힘, 합리적 보수의 어떤 건강과 기본을 둔 선거운동의 어떤 그런 캠페인 메시지나 그것은 별개...
◎김용준: 보수가, 어렵다. 그런데 좀 메시지가 애매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정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도 관람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조차 하지 못하고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관리 시스템도 믿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끊임없이 부정선거를 비롯한 각종 음모론과 절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음모론자들과 함께하거나 그쪽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절대 우리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이해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거부감만 키우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그러면 만약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절연한다면 이 여부에 따라서 향후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 남은 기간 동안에?
▼이정헌: 일단 중도 쪽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이제 11일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 또 다양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어떤 다른 의사 표현한다거나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그 진정성을 과연 우리 국민들께서 그대로 받아들여주실까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은 아마 이 얘기 되게 하고 싶으실 거예요. 단일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요, 단일화 없다 선언하고 또 강조도 했습니다. 이 관련 발언들 듣고 여쭤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됩니다. 단일화 거기에 매달려 있기보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 측의 시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준석 후보 측도 맞장구가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요? 이준석 후보 쪽도 저는 내심은 99% 단일화, 야합 쪽에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가 후보 단일화 거부 선언을 한 뒤에 백브리핑을 하자 취재진이 물어봤어요. 의원직을 걸 수 있느냐 했더니 모욕적이다, 이런 답을 했는데. 지금 지지율도 10%가 나온 상황에서 김 의원님, 어떻습니까? 해볼 만합니까? 단일화 좀 어려워 보입니까?
▼김성태: 이 단일화라는 것은 말이에요. 제가 이제 올해 광복 80주년 헌정 76주년입니다만, 이렇게 역대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이 단일화라는 것은 특히 87년, 그러니까 개헌 이후에 민주화 이후에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이 단일화, 쉽게 말하면 이슈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YS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전 대통령도 3당, 그러니까 노태우 정부, 3당 합당을 통해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고 거기에 충격받은 DJ,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DJP를 통해서.
◎김용준: DJP.
▼김성태: 그러니까 그때는 JP는 사실상 5.16 혁명 전문을 만든 사람 아닙니까? 보수 중에서도 상당히 정통적인 보수인데, 그분하고 좌파 그래도 민주 세력의 중심, 그 DJ께서도 DJP를 만들어서 대통령이 됐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단일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단일화도 말할 것도 없는 거고. 물론 실패한 단일화도 있지만, 그러니까 선거 때마다 항상 그러니까 당선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가령 지금 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예요. 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맞서는 유일한 방법이 쉽게 말하면 단일화입니다. 그런데 이제 과거 같은 경우는 이념과 가치가 다른 정당 후보들 간에 물리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상대 후보를 유력 후보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연합 내지는 단일화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사실상 우리 당이 3년 전에 그냥 청년 정치인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를 갖다가 성 비위범으로 그냥 덧씌워가지고 징계까지 먹여가지고 내쫓은 그 잘못된 윤석열 대통령과 그때 우리 당, 당정 관계가 있거든요. 이거 잘못됐어요.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도 사죄하고 당사자한테도 사과해야 될 문제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정말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그나마 의미 있는 아주 근소한 차이라도 따라붙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단일화를, 제가 이 정치를 많이는 안 했지만 이 단일화를 안 한다고 캐스팅보트 제3후보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김용준: 안 한다고 할 때는 또 안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아까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내심 99%는 할 것이다. 이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정헌: 지금 당장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죠. 오늘 2차 TV 토론이 있고 또 27일에 3차 TV 토론도 있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 어느 때보다도 이준석 후보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고 보면, 27일까지는 무조건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사전투표 전날까지, 28일까지는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는데, 저는 막판에 28일까지 변수는 분명히 있다. 단일화의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지난 대선 때도 토론회 끝나고 갑자기 단일화가 이루어졌었죠?
▼이정헌: 그렇죠. 그때까지는 무조건 단일화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앞서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그동안의 서사를 아는 국민들이라고 한다면 최근에 급박해서, 긴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단일화 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나 저열한 행태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 뽑아놓고 계속해서 흔들어댔었고 수차례 패싱하다가 결국에는 성 비위를 덮어씌워서 내쫓았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가지고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제안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들이 정말 저열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10%라도 득표를, 지금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내란 세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는데, 그 내란 세력과 단일화를 통해서 손을 잡는 순간 이준석의 정치도 끝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단일화 관련해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있습니다.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이른바 당권 거래가 있었느냐 논란인데, 김문수 후보에게 당권 거래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본인이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이번에는 이 의원님께 좀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당권 가진 사람이 본인이고 다음 전당대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게 무슨 의미로 해석되시는지요?
▼이정헌: 글쎄요.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금 관여를 하거나 개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 자체가. 그렇게 하고 친윤 측에서 당권에 대한 제안을 이준석 후보에게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김문수 후보에 일정 부분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단일화에 응해준다고 한다면 대선 이후에 당권까지도 건네줄 수 있다고 하는 어떤 긴박한 마음,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하는 추정을 해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명백하게 후보자 매수입니다. 본인을 지지해 준다거나 본인과 단일화를 해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나중에 어떤 직을 준다거나 당권을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법의 판단도 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친윤이 움직였고 김문수 후보가 교감을 했다. 그러면 혹시 계파 갈등을 노린 수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는 것도 일리 있는 얘기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태: 정말 그 해프닝은 정말 만일 흔히 말하는 친윤 의원들 일부가 이런 분위기 또 그런 자신의 정치적 어떤 이 지금 엄중한 상황,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어설픈 자신의 정치 입지,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그런 행위가 좀 있었어요. 가령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그 어려운 유세를 벌이고 나서도 밤늦은 시간에 의원회관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죠.
◎김용준: 라이브 방송이요.
▼김성태: 라이브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알고 있는 또 우리 당 흔히 말하는 친윤 인사들이 그 방을 또 찾아가가지고, 그 지쳐 들어온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이야기, 단일화를 이야기를 꺼낼 사람이 꺼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가령 그렇게 단일화, 와서 당신 당권 먹어라, 당권 가져라, 우리 도와준다. 이 사람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 세력들이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거야말로 줏대머리 없고 한마디로 소갈머리 없는 사람들이 정치적 내공도 단 1%도 없는 그런 참 몰상식한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요구하고 당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주겠다고 해가지고, 만약에 그렇게 해서 이준석 개혁신당이 다시 컴백하고 후보 단일화에 응해 준다? 그 청년 정치, 앞으로 살아갈 일이 구만리인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덮어버릴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건 그렇잖아요. 다만 오늘 앞으로 이 정말 범보수권의 후보가 단일화의 희망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그 상황에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이제 오늘 밤에 드디어 이제 사회 분야 2차 TV 토론이 있어요. 이때 이 토론회에서 이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처절한 그런 입장, 그러니까 참회라고까지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그리고 전광훈, 이런 극우 세력들과 부정선거, 그런 음모론자들과 이걸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한다면 이 절연의 의지는 정말 이준석 개혁신당하고의 마지막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인의 처절한 어떤 진정성, 이걸 국민들에게 공포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TV 토론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4시간 뒤쯤에 8시에 이곳 KBS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됩니다. 저희 KBS 1TV에서 생중계로 보실 수 있고요.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입니다, 사회 분야. 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던 지난 1차 토론에서는 공약보다는 공방만 난무했다,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아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공약집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외국민 투표 시작됐고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은 대선 일주일 전에 공약집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조기 대선이라고 하더라도 좀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고요. 같은 조기 대선 정국이었던 19대 대선 때도 지금 이 시기쯤에는 공약집 제출이 다 마무리됐다고 하던데, 지금 시민단체들이 공약집 공표가 좀 늦어지는 것을 두고 공약 실현의 구체성이 없는 것이다. 또 공약집에 실리지 않은 공약들은 수반하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렇게 또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이 좀 우위인 상황에서 공약 발표로 인한 논란을 혹시나 최소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발표를 늦추고 있나 하는 의구심도 있어요.
▼이정헌: 그건 결코 아닙니다. 이번 조기 대선이 상당히 짧은 기간에는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책공약집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급하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들 또 무책임한 약속들을 서둘러서 발표하고 또 선거 끝나고 나면 그냥 모르는 체하는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해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공약을 한 것들은 꼭 지키기 위해서 대선이 끝난 뒤에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급한 발표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리거나 또 그 약속을 저버리는 그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를 거쳐서 지금 잘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언제 나와요?
▼이정헌: 예정된 일정에 따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제가 말이에요. 참 이게 민주당 지금 이 고도의 대선 전략인데, 지금 우리 이정헌 의원님은 참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치를 잘하고 계신 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제 유세지원본부장은 후보의 아주 핵심 인사 중의 핵심입니다. 저런 분들도 저렇게 엄살을 떨잖아요.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 또 출신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정말 정치는 불난 집이었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치열한 당내 경선 치렀는데 그나마 그 후보도 야심한 새벽에 또 후보 교체까지 물갈이까지 시키고 다시 또 회복하고,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그러니 언제 뭐 그 공약집이 준비가 됐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진짜 일극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이 공고한 리더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 캠프였어요, 이미. 아주 우수한 정책, 그런 전략, 선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벌써 다 돼 있어. 이거를 지금 이제 일찍 내놓으면 우리가 또 얼마나 공격을 해대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측에서 낼 때까지 이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지난 19대 때도 최소한 거의 한 달 전, 20일 전에 각 후보들이 다 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2017년, 그때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뒤에 당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 전에는, 그때도 조기 대선이었어요. 민주당에서 대선 정책공약집을 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 다 됐는데 아직도 안 내요. 우리는 제가 오늘도 지금 이 방송을 앞두면서, 아직도 후보 정책자문위원단 최종적으로 지금 점검하고 있고 이러고 있어요.
◎김용준: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김성태: 우리는 하고 싶어도 지금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이정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한마디 말씀만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러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에 대한 즉시 시행과 절차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잘못해서 서둘러서 내놓은 공약이라고 한다면 정말 큰 무책임한 그런 약속들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꼭 필요한 정책들, 시급한 정책들,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그다음 날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가다듬어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토론회 예상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합니다.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분야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회 갈등 극복 그리고 연금, 의료 개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 대응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 각 당 후보들은 토론 준비에 이 시간까지도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오늘 토론회, 관전 포인트, 뭔가요, 김 의원님.
▼김성태: 지난번 1차 TV 토론에서, 18일 때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제 이재명 후보를 날서게 공격하고 또 준비를 했었어요. 거기에 대체로 이재명 후보의 답변, 뭐 그렇게 꼭 성의 있게 한 답변은 아니거든요. 좀 때로는 감정적으로 또 대응도 했고. 그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 어떤 이제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그러니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날서게 공격할 건지, 이 사회 분야는 아무래도 12.3 비상계엄도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그런 아직 인식, 시각에 대한 엊그저께 영화 본 문제도 있고 하니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세게 때릴 건지, 저는 그게 가장 큰 관전평이에요.
◎김용준: 그러면 반대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 측에 어떤 공략을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나요?
▼김성태: 아무래도 지금 현재 특히 사회 분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민주당 측에서는 가령 4.5일제 같은 경우도, 이게 뭐 전혀...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된 내용이, 이렇게 주 52시간 범위 내에서 이제 그러니까 유연한 이런 근로시간제를 가지고, 가령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하고 금요일 날은 4시간만큼 뭐 하자. 그러면 52시간 범주 내에서 이게 되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냥 이 4.5일로 단축되는 그 비용은 전부 기업이 다 부담해라. 그리고 시간유연화도 없다. 이걸 명확하게 못 박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아마 핵심 내용이 될 거죠.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관련된 내용들, 이 위주로 가나요? 물론 뭐 지금 유세본부장 겸 토론 부분에서도 부단장 맡게 계시니까 전략을 먼저 노출하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정헌: 그렇습니다. 오늘 2차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습니까? 사전에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김용준: 조금만 알려주십시오.
▼이정헌: 정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선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해법들을 찾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방송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토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졌을 때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도대체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이어진 이 위기 상황을 후보들이 과연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정책과 비전, 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공방들도 있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가 있겠습니다만 당당하게 이재명 후보께서는 우리의 사회 통합과 또 의료, 연금 개혁, 기후 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 문제들에 대해서 정책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들을 오늘 제시할 것이고요.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 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했습니다. 이번 토론으로 연성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주 타깃인 것 같아요.
▼이정헌: 글쎄요.
◎김용준: 연성 민주당 지지층.
▼이정헌: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이준석 후보의 갈라치기와 또 폄하, 어떤 프레임에 짜맞춰서 몰아붙이기 공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앞서 갤럽에서도 나왔습니다만 8% 정도의 뜻을 유보하고 계신 분들께서 저는 2차와 3차 TV 토론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인 정책과 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게 된다면 우리 이재명 후보님을 더 지지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 지금 오늘 연금 의료 개혁도 주제 중의 하나인데, 소주제 중에. 지금 이제 어제 김문수 후보가 의협을 방문해서 의정 갈등을 사과했거든요. 그러면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이런 의료 개혁, 원점으로 돌린다, 이런 뜻으로 봐도 될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았어요. 무조건 잘못했다. 이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그 처음에 시작부터 하는 것은 의료협회부터, 의사협회부터, 그 제일 중심에 두겠다. 이렇게 완전하게 나이스하게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이 의료개혁, 이 부분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자인을 해버렸습니다. 그거는 뭐 나이스하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후보의 사회 분야 전략이란 것의 지금 중도층 20%를 겨냥한 전략은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력한 부정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왜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그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론은 유권자는 이제 희망보다는 두려움에 의해서 움직이거든요. 아, 이재명 후보가 자신들의 희망이기보다는 앞으로 이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떤 두려움이 있는 건지. 그러니까 과도한 입법 권력, 3년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대표로서의 지난 3년을 우리 국민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이 만약 이재명 지금 현재 민주당 후보에게 부여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이정헌 의원님도 국회의원이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절대 의석, 저 다수의 지금 현재 입법, 그러니까 앞으로 기능이 3년은 더 작동하게 돼요.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 그것도 전반부 3년 결합돼버리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즉, 대한민국이 총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위기를 갖다가 우리는 정확하게 이야기할 것이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또 정직하며 왜곡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경기도지사 그리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이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어떤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한 소신을 사회, 의료 개혁, 보건 분야까지 전 분야에서 앞으로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말씀 중에 잠깐 총통,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이정헌: 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다급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을 위기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걸 몰아가면서 두려움이 국민들에게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있지도 않을 그런 미래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두려워하기보다는 저는 실질적으로 있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의 불안과 두려움, 공포, 절망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수 있단 말입니까?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침탈했던 윤석열과 그 내란 세력, 그리고 그 내란 세력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 국민의힘과 그 내란 세력,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반드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 내란 세력 심판하고요.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하기 위한 선택을 분명히 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그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있잖아요. 지난 토론회 때, 1차 때 레드카드도 들고 좀 매섭게 몰아치던데, 권영국 후보는 오늘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김성태: 어제 이제 권영국 후보의 정책 지원과 그리고 TV 토론을 총괄하는 김종대 전 의원을 제가 만났어요.
◎김용준: 아, 그러셨어요?
▼김성태: 이번에는 이제 결국 과거에 정의당이 왜 함몰됐나. 그게 이제 민주당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공격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까 함몰된 거다. 그러니까 적당하게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만 공격하다 보면 당연히 이제 앞으로 함몰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예속된 그런 진보 정당이 아니라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날선 그런 공격을 해야 된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그러니까 가령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지금 기본사회 같은 경우도 연간 10조 원씩 이게,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세금이 소요되는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4050 세대들이 다 부담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지금 현재는 가령 청년 일자리 부분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가령 100조 AI 시대를 갖다는 투자하는 것도, 그것이 그 세수, 세원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구체적인 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재정, 앞으로 이런 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재정 뒷받침을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아주 그동안 60년 집권 역량,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헌: 고맙습니다.
◎김용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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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공약집’ 없는 대선…양당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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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3 16:02:05
- 수정2025-05-23 17:36:46

■ 방송 시간 : 5월 23일(금)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성태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방송토론준비단 부단장
https://youtu.be/0YmfYdOHTKA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투표지 인쇄일이 이번 주말이고 사전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구를 뽑을지 마음의 결정을 하셨는지요? 뭘 보고 뽑아야 되는데 공약집조차 아직 안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선명성 경쟁만 하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2차 TV 토론에서 후보별 경쟁력을 좀 가늠할 수 있을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지, 민주당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 소식 쭉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 두 분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이정헌: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오늘 일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이준석 후보, 두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짧게 발언 듣고 다른 후보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용준: 김문수 후보는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기득권에 맞서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할 것이다라고 적었고. 권영국 후보는 관용의 시대를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새겨서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겠다며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서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좀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고요.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기타 0.5, 의견 유보는 8%입니다. 이 조사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36%로 9%p 차이고요. 그 뒤를 이준석 후보가 10%, 물론 1 더하기 1 하면 2가 산수는 되지만 정치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정헌: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단일화는 좀 묘연하고 정치는 단순히 산수가 아니라는 공식, 동의하시는지요?
▼이정헌: 네, 동의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계산으로 정략적인 야합이라든지 말도 안 되는 단일화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고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표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방심해서도 자만해서도 안 되고요. 실수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11일 남았으니까 매일 1%p씩 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겠다, 이런 각오로 저희 더불어민주당,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구호가 같습니다. 매일 1%p씩 올리겠다는 거, 국민의힘 구호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앞서거든요, 1%p.
▼김성태: 그렇습니다. 오늘 처음 그런 의미 있는 조사가 이제 대한민국 3대 여론조사, 그래도 갤럽에서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도도 높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드디어 10%대를 찍은 것이고, 이제 그동안 줄곧 이재명 후보 후보께서는 이제 50% 초반대의 그런 강력한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가 40% 중반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지금 이제 결론은 양 진영이 다 결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힘입어가지고 좀 그동안 직능, 시민사회, 좀 포괄적인 그런 사전에 좀 지지세가 훨씬 더 크게 결집돼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많은 상처도 있었고 또 최종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의 단일화 과정도 상당히 볼썽사나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 지역이 이렇게 결속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 속에 이제 선거 중반을 치르니까 이제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가 일정 부분 지지가 이루어지면서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까지 지금 확장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용준: 민주당은요, 앞서 이정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연일 낙관론, 이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관련 발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0일)
우리는 '압도적으로 이긴다' 이런 소리 하지 않습니다. '득표율 몇 %'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맞습니까? 지금부터 주변 분들을,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혹시 있거든 꼭 투표하도록 해주십시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어제)
주권자의 시선은 언제나 예리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오만과 방심이 싹트면 국민 여러분께서 제일 먼저 눈치채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하다. 1, 2, 3 투표 캠페인. 하나도 둘도 아닌 3표가 더 필요한 이유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헌: 모든 선거는 저희는 51 대 49의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 대선에서의 0.73%p 차도 그랬었고요. 이번 선거도 정말 11일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앞서 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8% 정도의 답변을 유보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지금 위기의 시대에서 검증되고 실력이 증명되고 위기에 강한 이재명 후보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극복하고 또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3표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 의원께서...
◎김용준: 기억납니다.
▼이정헌: 낙선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때 3표 차이로 진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3표를 이겨야 이번 21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300표만 뒤져도 잠 안 오는데 3표면 뭐...
▼김성태: 지금 이제 지난 18일 1차 TV 그때 토론이 있고 난 이후에 그때 당시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다, 120원 커피 경제론이다, 이걸 가지고 공격을 제대로 했잖아요. 또 이제 김문수 후보도 아주 날선 점잖고 품격이 있지만 공격을 한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당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이게 너무 자신만만하고 또 유권자들,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아. 아마 저는 당내적으로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좀 상당히 있었다고 해요. 특히 개딸, 이런 전통적 강력 지지층, 그 기반으로부터. 그러니까 그 뒤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유세 방식이나 각오, 이런 모든 부분이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좀 저는 처음에는 좀 엄살떤다, 이랬는데, 부자 몸조심이고 말년 병장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이 그런 스탠스였는데, 요 근래 분위기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특유의 강인한 리더십, 그러니까 이 선거 결과는 반드시 이제 전국의 25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비롯해가지고 이 선거구를 딱 분석 조사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금 현재 책임자들, 그 지역위원장들이 얼마나 계량 수치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이거 답이 나온다. 그걸 내가 보겠다. 이런 거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봐도 민주당 지금 현재 지역위원장들 비롯한 당직자들 정말 예사롭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이게 뭐 지금 경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치유하고 봉합하기도 지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결속력도 떨어지죠. 그냥 과거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거꾸로 우리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분산된 상황이거든요.
◎김용준: 한번 뒤에서...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우리 앞에, 유세지원본부장님, 의원님 계시지만 분명한 사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금 상당히 부자 몸조심이고 심한 엄살이다. 제가 이렇게...
▼이정헌: 부자 몸조심은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정헌: 그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문수 후보께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 이것 좀 여쭤볼게요. 지난 총선 때도 사전투표율 굉장히 높았는데 자연스럽게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왜일까요?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3일,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툼이 있습니다.
Q. 사전투표 계획?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우리가 투표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선관위하고 논란,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 별도로 또 말씀드릴게요.
◎김용준: 지금 과거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고 또 지금 어제 일부 보도는 있었습니다만 사전투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금 현재 진영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가 1번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고 두 번째가 바로 이 부정선거, 이 음모론. 그러니까 저 부분은 우리 보수 진영을 보더라면 제일 끝에 가장 극우적인 인사들의 지금 외침인데, 저기에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의 본산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저 문제를 저렇게 제기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거는 물론 사전투표의 여러 가지 진행 과정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부정선거 의혹을 단초를 제기하는 그런 사례들은 좀 있어요. 있다 하더라도 그 사전선거제도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부정선거로 조명하기는, 그거는 좀 힘들다 이거죠. 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의 뜻은 저렇지만 우리 국민의힘, 합리적 보수의 어떤 건강과 기본을 둔 선거운동의 어떤 그런 캠페인 메시지나 그것은 별개...
◎김용준: 보수가, 어렵다. 그런데 좀 메시지가 애매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정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도 관람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조차 하지 못하고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관리 시스템도 믿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끊임없이 부정선거를 비롯한 각종 음모론과 절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음모론자들과 함께하거나 그쪽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절대 우리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이해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거부감만 키우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그러면 만약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절연한다면 이 여부에 따라서 향후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 남은 기간 동안에?
▼이정헌: 일단 중도 쪽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이제 11일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 또 다양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어떤 다른 의사 표현한다거나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그 진정성을 과연 우리 국민들께서 그대로 받아들여주실까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은 아마 이 얘기 되게 하고 싶으실 거예요. 단일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요, 단일화 없다 선언하고 또 강조도 했습니다. 이 관련 발언들 듣고 여쭤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됩니다. 단일화 거기에 매달려 있기보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 측의 시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준석 후보 측도 맞장구가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요? 이준석 후보 쪽도 저는 내심은 99% 단일화, 야합 쪽에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가 후보 단일화 거부 선언을 한 뒤에 백브리핑을 하자 취재진이 물어봤어요. 의원직을 걸 수 있느냐 했더니 모욕적이다, 이런 답을 했는데. 지금 지지율도 10%가 나온 상황에서 김 의원님, 어떻습니까? 해볼 만합니까? 단일화 좀 어려워 보입니까?
▼김성태: 이 단일화라는 것은 말이에요. 제가 이제 올해 광복 80주년 헌정 76주년입니다만, 이렇게 역대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이 단일화라는 것은 특히 87년, 그러니까 개헌 이후에 민주화 이후에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이 단일화, 쉽게 말하면 이슈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YS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전 대통령도 3당, 그러니까 노태우 정부, 3당 합당을 통해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고 거기에 충격받은 DJ,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DJP를 통해서.
◎김용준: DJP.
▼김성태: 그러니까 그때는 JP는 사실상 5.16 혁명 전문을 만든 사람 아닙니까? 보수 중에서도 상당히 정통적인 보수인데, 그분하고 좌파 그래도 민주 세력의 중심, 그 DJ께서도 DJP를 만들어서 대통령이 됐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단일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단일화도 말할 것도 없는 거고. 물론 실패한 단일화도 있지만, 그러니까 선거 때마다 항상 그러니까 당선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가령 지금 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예요. 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맞서는 유일한 방법이 쉽게 말하면 단일화입니다. 그런데 이제 과거 같은 경우는 이념과 가치가 다른 정당 후보들 간에 물리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상대 후보를 유력 후보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연합 내지는 단일화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사실상 우리 당이 3년 전에 그냥 청년 정치인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를 갖다가 성 비위범으로 그냥 덧씌워가지고 징계까지 먹여가지고 내쫓은 그 잘못된 윤석열 대통령과 그때 우리 당, 당정 관계가 있거든요. 이거 잘못됐어요.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도 사죄하고 당사자한테도 사과해야 될 문제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정말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그나마 의미 있는 아주 근소한 차이라도 따라붙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단일화를, 제가 이 정치를 많이는 안 했지만 이 단일화를 안 한다고 캐스팅보트 제3후보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김용준: 안 한다고 할 때는 또 안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아까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내심 99%는 할 것이다. 이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정헌: 지금 당장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죠. 오늘 2차 TV 토론이 있고 또 27일에 3차 TV 토론도 있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 어느 때보다도 이준석 후보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고 보면, 27일까지는 무조건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사전투표 전날까지, 28일까지는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는데, 저는 막판에 28일까지 변수는 분명히 있다. 단일화의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지난 대선 때도 토론회 끝나고 갑자기 단일화가 이루어졌었죠?
▼이정헌: 그렇죠. 그때까지는 무조건 단일화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앞서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그동안의 서사를 아는 국민들이라고 한다면 최근에 급박해서, 긴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단일화 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나 저열한 행태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 뽑아놓고 계속해서 흔들어댔었고 수차례 패싱하다가 결국에는 성 비위를 덮어씌워서 내쫓았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가지고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제안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들이 정말 저열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10%라도 득표를, 지금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내란 세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는데, 그 내란 세력과 단일화를 통해서 손을 잡는 순간 이준석의 정치도 끝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단일화 관련해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있습니다.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이른바 당권 거래가 있었느냐 논란인데, 김문수 후보에게 당권 거래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본인이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이번에는 이 의원님께 좀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당권 가진 사람이 본인이고 다음 전당대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게 무슨 의미로 해석되시는지요?
▼이정헌: 글쎄요.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금 관여를 하거나 개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 자체가. 그렇게 하고 친윤 측에서 당권에 대한 제안을 이준석 후보에게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김문수 후보에 일정 부분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단일화에 응해준다고 한다면 대선 이후에 당권까지도 건네줄 수 있다고 하는 어떤 긴박한 마음,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하는 추정을 해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명백하게 후보자 매수입니다. 본인을 지지해 준다거나 본인과 단일화를 해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나중에 어떤 직을 준다거나 당권을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법의 판단도 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친윤이 움직였고 김문수 후보가 교감을 했다. 그러면 혹시 계파 갈등을 노린 수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는 것도 일리 있는 얘기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태: 정말 그 해프닝은 정말 만일 흔히 말하는 친윤 의원들 일부가 이런 분위기 또 그런 자신의 정치적 어떤 이 지금 엄중한 상황,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어설픈 자신의 정치 입지,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그런 행위가 좀 있었어요. 가령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그 어려운 유세를 벌이고 나서도 밤늦은 시간에 의원회관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죠.
◎김용준: 라이브 방송이요.
▼김성태: 라이브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알고 있는 또 우리 당 흔히 말하는 친윤 인사들이 그 방을 또 찾아가가지고, 그 지쳐 들어온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이야기, 단일화를 이야기를 꺼낼 사람이 꺼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가령 그렇게 단일화, 와서 당신 당권 먹어라, 당권 가져라, 우리 도와준다. 이 사람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 세력들이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거야말로 줏대머리 없고 한마디로 소갈머리 없는 사람들이 정치적 내공도 단 1%도 없는 그런 참 몰상식한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요구하고 당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주겠다고 해가지고, 만약에 그렇게 해서 이준석 개혁신당이 다시 컴백하고 후보 단일화에 응해 준다? 그 청년 정치, 앞으로 살아갈 일이 구만리인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덮어버릴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건 그렇잖아요. 다만 오늘 앞으로 이 정말 범보수권의 후보가 단일화의 희망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그 상황에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이제 오늘 밤에 드디어 이제 사회 분야 2차 TV 토론이 있어요. 이때 이 토론회에서 이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처절한 그런 입장, 그러니까 참회라고까지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그리고 전광훈, 이런 극우 세력들과 부정선거, 그런 음모론자들과 이걸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한다면 이 절연의 의지는 정말 이준석 개혁신당하고의 마지막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인의 처절한 어떤 진정성, 이걸 국민들에게 공포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TV 토론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4시간 뒤쯤에 8시에 이곳 KBS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됩니다. 저희 KBS 1TV에서 생중계로 보실 수 있고요.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입니다, 사회 분야. 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던 지난 1차 토론에서는 공약보다는 공방만 난무했다,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아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공약집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외국민 투표 시작됐고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은 대선 일주일 전에 공약집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조기 대선이라고 하더라도 좀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고요. 같은 조기 대선 정국이었던 19대 대선 때도 지금 이 시기쯤에는 공약집 제출이 다 마무리됐다고 하던데, 지금 시민단체들이 공약집 공표가 좀 늦어지는 것을 두고 공약 실현의 구체성이 없는 것이다. 또 공약집에 실리지 않은 공약들은 수반하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렇게 또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이 좀 우위인 상황에서 공약 발표로 인한 논란을 혹시나 최소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발표를 늦추고 있나 하는 의구심도 있어요.
▼이정헌: 그건 결코 아닙니다. 이번 조기 대선이 상당히 짧은 기간에는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책공약집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급하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들 또 무책임한 약속들을 서둘러서 발표하고 또 선거 끝나고 나면 그냥 모르는 체하는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해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공약을 한 것들은 꼭 지키기 위해서 대선이 끝난 뒤에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급한 발표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리거나 또 그 약속을 저버리는 그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를 거쳐서 지금 잘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언제 나와요?
▼이정헌: 예정된 일정에 따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제가 말이에요. 참 이게 민주당 지금 이 고도의 대선 전략인데, 지금 우리 이정헌 의원님은 참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치를 잘하고 계신 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제 유세지원본부장은 후보의 아주 핵심 인사 중의 핵심입니다. 저런 분들도 저렇게 엄살을 떨잖아요.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 또 출신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정말 정치는 불난 집이었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치열한 당내 경선 치렀는데 그나마 그 후보도 야심한 새벽에 또 후보 교체까지 물갈이까지 시키고 다시 또 회복하고,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그러니 언제 뭐 그 공약집이 준비가 됐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진짜 일극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이 공고한 리더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 캠프였어요, 이미. 아주 우수한 정책, 그런 전략, 선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벌써 다 돼 있어. 이거를 지금 이제 일찍 내놓으면 우리가 또 얼마나 공격을 해대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측에서 낼 때까지 이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지난 19대 때도 최소한 거의 한 달 전, 20일 전에 각 후보들이 다 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2017년, 그때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뒤에 당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 전에는, 그때도 조기 대선이었어요. 민주당에서 대선 정책공약집을 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 다 됐는데 아직도 안 내요. 우리는 제가 오늘도 지금 이 방송을 앞두면서, 아직도 후보 정책자문위원단 최종적으로 지금 점검하고 있고 이러고 있어요.
◎김용준: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김성태: 우리는 하고 싶어도 지금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이정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한마디 말씀만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러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에 대한 즉시 시행과 절차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잘못해서 서둘러서 내놓은 공약이라고 한다면 정말 큰 무책임한 그런 약속들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꼭 필요한 정책들, 시급한 정책들,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그다음 날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가다듬어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토론회 예상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합니다.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분야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회 갈등 극복 그리고 연금, 의료 개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 대응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 각 당 후보들은 토론 준비에 이 시간까지도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오늘 토론회, 관전 포인트, 뭔가요, 김 의원님.
▼김성태: 지난번 1차 TV 토론에서, 18일 때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제 이재명 후보를 날서게 공격하고 또 준비를 했었어요. 거기에 대체로 이재명 후보의 답변, 뭐 그렇게 꼭 성의 있게 한 답변은 아니거든요. 좀 때로는 감정적으로 또 대응도 했고. 그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 어떤 이제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그러니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날서게 공격할 건지, 이 사회 분야는 아무래도 12.3 비상계엄도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그런 아직 인식, 시각에 대한 엊그저께 영화 본 문제도 있고 하니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세게 때릴 건지, 저는 그게 가장 큰 관전평이에요.
◎김용준: 그러면 반대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 측에 어떤 공략을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나요?
▼김성태: 아무래도 지금 현재 특히 사회 분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민주당 측에서는 가령 4.5일제 같은 경우도, 이게 뭐 전혀...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된 내용이, 이렇게 주 52시간 범위 내에서 이제 그러니까 유연한 이런 근로시간제를 가지고, 가령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하고 금요일 날은 4시간만큼 뭐 하자. 그러면 52시간 범주 내에서 이게 되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냥 이 4.5일로 단축되는 그 비용은 전부 기업이 다 부담해라. 그리고 시간유연화도 없다. 이걸 명확하게 못 박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아마 핵심 내용이 될 거죠.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관련된 내용들, 이 위주로 가나요? 물론 뭐 지금 유세본부장 겸 토론 부분에서도 부단장 맡게 계시니까 전략을 먼저 노출하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정헌: 그렇습니다. 오늘 2차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습니까? 사전에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김용준: 조금만 알려주십시오.
▼이정헌: 정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선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해법들을 찾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방송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토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졌을 때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도대체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이어진 이 위기 상황을 후보들이 과연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정책과 비전, 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공방들도 있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가 있겠습니다만 당당하게 이재명 후보께서는 우리의 사회 통합과 또 의료, 연금 개혁, 기후 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 문제들에 대해서 정책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들을 오늘 제시할 것이고요.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 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했습니다. 이번 토론으로 연성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주 타깃인 것 같아요.
▼이정헌: 글쎄요.
◎김용준: 연성 민주당 지지층.
▼이정헌: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이준석 후보의 갈라치기와 또 폄하, 어떤 프레임에 짜맞춰서 몰아붙이기 공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앞서 갤럽에서도 나왔습니다만 8% 정도의 뜻을 유보하고 계신 분들께서 저는 2차와 3차 TV 토론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인 정책과 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게 된다면 우리 이재명 후보님을 더 지지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 지금 오늘 연금 의료 개혁도 주제 중의 하나인데, 소주제 중에. 지금 이제 어제 김문수 후보가 의협을 방문해서 의정 갈등을 사과했거든요. 그러면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이런 의료 개혁, 원점으로 돌린다, 이런 뜻으로 봐도 될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았어요. 무조건 잘못했다. 이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그 처음에 시작부터 하는 것은 의료협회부터, 의사협회부터, 그 제일 중심에 두겠다. 이렇게 완전하게 나이스하게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이 의료개혁, 이 부분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자인을 해버렸습니다. 그거는 뭐 나이스하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후보의 사회 분야 전략이란 것의 지금 중도층 20%를 겨냥한 전략은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력한 부정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왜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그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론은 유권자는 이제 희망보다는 두려움에 의해서 움직이거든요. 아, 이재명 후보가 자신들의 희망이기보다는 앞으로 이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떤 두려움이 있는 건지. 그러니까 과도한 입법 권력, 3년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대표로서의 지난 3년을 우리 국민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이 만약 이재명 지금 현재 민주당 후보에게 부여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이정헌 의원님도 국회의원이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절대 의석, 저 다수의 지금 현재 입법, 그러니까 앞으로 기능이 3년은 더 작동하게 돼요.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 그것도 전반부 3년 결합돼버리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즉, 대한민국이 총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위기를 갖다가 우리는 정확하게 이야기할 것이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또 정직하며 왜곡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경기도지사 그리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이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어떤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한 소신을 사회, 의료 개혁, 보건 분야까지 전 분야에서 앞으로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말씀 중에 잠깐 총통,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이정헌: 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다급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을 위기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걸 몰아가면서 두려움이 국민들에게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있지도 않을 그런 미래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두려워하기보다는 저는 실질적으로 있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의 불안과 두려움, 공포, 절망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수 있단 말입니까?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침탈했던 윤석열과 그 내란 세력, 그리고 그 내란 세력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 국민의힘과 그 내란 세력,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반드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 내란 세력 심판하고요.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하기 위한 선택을 분명히 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그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있잖아요. 지난 토론회 때, 1차 때 레드카드도 들고 좀 매섭게 몰아치던데, 권영국 후보는 오늘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김성태: 어제 이제 권영국 후보의 정책 지원과 그리고 TV 토론을 총괄하는 김종대 전 의원을 제가 만났어요.
◎김용준: 아, 그러셨어요?
▼김성태: 이번에는 이제 결국 과거에 정의당이 왜 함몰됐나. 그게 이제 민주당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공격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까 함몰된 거다. 그러니까 적당하게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만 공격하다 보면 당연히 이제 앞으로 함몰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예속된 그런 진보 정당이 아니라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날선 그런 공격을 해야 된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그러니까 가령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지금 기본사회 같은 경우도 연간 10조 원씩 이게,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세금이 소요되는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4050 세대들이 다 부담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지금 현재는 가령 청년 일자리 부분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가령 100조 AI 시대를 갖다는 투자하는 것도, 그것이 그 세수, 세원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구체적인 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재정, 앞으로 이런 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재정 뒷받침을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아주 그동안 60년 집권 역량,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헌: 고맙습니다.
◎김용준: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성태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방송토론준비단 부단장
https://youtu.be/0YmfYdOHTKA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3일 금요일 사사건건입니다. 투표지 인쇄일이 이번 주말이고 사전투표가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누구를 뽑을지 마음의 결정을 하셨는지요? 뭘 보고 뽑아야 되는데 공약집조차 아직 안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각자 선명성 경쟁만 하고 있는데, 오늘 예정된 2차 TV 토론에서 후보별 경쟁력을 좀 가늠할 수 있을까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인지, 민주당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치권 소식 쭉 다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 두 분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태: 안녕하세요?
▼이정헌: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반갑습니다. 오늘 일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서 이재명, 이준석 후보, 두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아서 참배했습니다. 짧게 발언 듣고 다른 후보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님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어려운 작은 당에서의 정치를 선택했을 때 그 마음, 저도 비슷한 길을 따라가 보니 너무 잘 알 것 같고.
◎김용준: 김문수 후보는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는 기득권에 맞서서 싸우고 늘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 섰던 분이라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할 것이다라고 적었고. 권영국 후보는 관용의 시대를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새겨서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하겠다며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서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좀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했고요. 대선 후보 지지도입니다.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기타 0.5, 의견 유보는 8%입니다. 이 조사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김문수 후보가 36%로 9%p 차이고요. 그 뒤를 이준석 후보가 10%, 물론 1 더하기 1 하면 2가 산수는 되지만 정치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정헌: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떻습니까? 단일화는 좀 묘연하고 정치는 단순히 산수가 아니라는 공식, 동의하시는지요?
▼이정헌: 네, 동의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계산으로 정략적인 야합이라든지 말도 안 되는 단일화로 이길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고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보여집니다. 선거는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표심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방심해서도 자만해서도 안 되고요. 실수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11일 남았으니까 매일 1%p씩 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겠다, 이런 각오로 저희 더불어민주당,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구호가 같습니다. 매일 1%p씩 올리겠다는 거, 국민의힘 구호였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산술적으로만 보면 김문수, 이준석 합치면 앞서거든요, 1%p.
▼김성태: 그렇습니다. 오늘 처음 그런 의미 있는 조사가 이제 대한민국 3대 여론조사, 그래도 갤럽에서 조사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신뢰도도 높죠.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드디어 10%대를 찍은 것이고, 이제 그동안 줄곧 이재명 후보 후보께서는 이제 50% 초반대의 그런 강력한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가 40% 중반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제, 지금 이제 결론은 양 진영이 다 결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에 힘입어가지고 좀 그동안 직능, 시민사회, 좀 포괄적인 그런 사전에 좀 지지세가 훨씬 더 크게 결집돼 있었는데, 여기에 이제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 많은 상처도 있었고 또 최종적으로 한덕수 대행하고의 단일화 과정도 상당히 볼썽사나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 지역이 이렇게 결속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그런 어려움 속에 이제 선거 중반을 치르니까 이제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 PK가 일정 부분 지지가 이루어지면서 수도권의 중도 무당층까지 지금 확장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용준: 민주당은요, 앞서 이정헌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연일 낙관론, 이거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관련 발언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0일)
우리는 '압도적으로 이긴다' 이런 소리 하지 않습니다. '득표율 몇 %'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맞습니까? 지금부터 주변 분들을,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혹시 있거든 꼭 투표하도록 해주십시오.
<녹취>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어제)
주권자의 시선은 언제나 예리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오만과 방심이 싹트면 국민 여러분께서 제일 먼저 눈치채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용준: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하다. 1, 2, 3 투표 캠페인. 하나도 둘도 아닌 3표가 더 필요한 이유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헌: 모든 선거는 저희는 51 대 49의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 대선에서의 0.73%p 차도 그랬었고요. 이번 선거도 정말 11일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앞서 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만 여전히 8% 정도의 답변을 유보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지금 위기의 시대에서 검증되고 실력이 증명되고 위기에 강한 이재명 후보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극복하고 또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점들을 계속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요. 3표라고 하는 것이 예전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 의원께서...
◎김용준: 기억납니다.
▼이정헌: 낙선한 사례가 있었는데 그때 3표 차이로 진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마음으로 3표를 이겨야 이번 21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300표만 뒤져도 잠 안 오는데 3표면 뭐...
▼김성태: 지금 이제 지난 18일 1차 TV 그때 토론이 있고 난 이후에 그때 당시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호텔경제론이다, 120원 커피 경제론이다, 이걸 가지고 공격을 제대로 했잖아요. 또 이제 김문수 후보도 아주 날선 점잖고 품격이 있지만 공격을 한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제 당시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좀 이게 너무 자신만만하고 또 유권자들,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아. 아마 저는 당내적으로 그런 비판의 목소리가 좀 상당히 있었다고 해요. 특히 개딸, 이런 전통적 강력 지지층, 그 기반으로부터. 그러니까 그 뒤로 지금 현재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유세 방식이나 각오, 이런 모든 부분이 달라졌어요. 그러니까 좀 저는 처음에는 좀 엄살떤다, 이랬는데, 부자 몸조심이고 말년 병장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듯이 그런 스탠스였는데, 요 근래 분위기는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특유의 강인한 리더십, 그러니까 이 선거 결과는 반드시 이제 전국의 253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비롯해가지고 이 선거구를 딱 분석 조사하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금 현재 책임자들, 그 지역위원장들이 얼마나 계량 수치를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이거 답이 나온다. 그걸 내가 보겠다. 이런 거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성태: 그러니까 제가 봐도 민주당 지금 현재 지역위원장들 비롯한 당직자들 정말 예사롭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이게 뭐 지금 경합,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치유하고 봉합하기도 지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결속력도 떨어지죠. 그냥 과거에는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좌파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거꾸로 우리는 지금 현재 여러 가지 분산된 상황이거든요.
◎김용준: 한번 뒤에서...
▼김성태: 그러니까 지금 우리 앞에, 유세지원본부장님, 의원님 계시지만 분명한 사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지금 상당히 부자 몸조심이고 심한 엄살이다. 제가 이렇게...
▼이정헌: 부자 몸조심은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정헌: 그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문수 후보께 여쭤볼 내용이 있어서 이것 좀 여쭤볼게요. 지난 총선 때도 사전투표율 굉장히 높았는데 자연스럽게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왜일까요?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3일,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우리나라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을 받는 점이 있고 다툼이 있습니다.
Q. 사전투표 계획?
<녹취>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우리가 투표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선관위하고 논란, 논의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 별도로 또 말씀드릴게요.
◎김용준: 지금 과거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고 또 지금 어제 일부 보도는 있었습니다만 사전투표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성태: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금 현재 진영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가 1번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고 두 번째가 바로 이 부정선거, 이 음모론. 그러니까 저 부분은 우리 보수 진영을 보더라면 제일 끝에 가장 극우적인 인사들의 지금 외침인데, 저기에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의 본산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 저 문제를 저렇게 제기한 방식에 대해서는, 저거는 물론 사전투표의 여러 가지 진행 과정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부정선거 의혹을 단초를 제기하는 그런 사례들은 좀 있어요. 있다 하더라도 그 사전선거제도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부정선거로 조명하기는, 그거는 좀 힘들다 이거죠. 저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의 뜻은 저렇지만 우리 국민의힘, 합리적 보수의 어떤 건강과 기본을 둔 선거운동의 어떤 그런 캠페인 메시지나 그것은 별개...
◎김용준: 보수가, 어렵다. 그런데 좀 메시지가 애매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정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도 관람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굉장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조차 하지 못하고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부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믿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관리 시스템도 믿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끊임없이 부정선거를 비롯한 각종 음모론과 절연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음모론자들과 함께하거나 그쪽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절대 우리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이해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거부감만 키우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그러면 만약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절연한다면 이 여부에 따라서 향후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이 남은 기간 동안에?
▼이정헌: 일단 중도 쪽에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이제 11일밖에 남지 않았습니까? 부정선거와 관련된 음모론 또 다양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어떤 다른 의사 표현한다거나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그 진정성을 과연 우리 국민들께서 그대로 받아들여주실까에 대해서 저는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은 아마 이 얘기 되게 하고 싶으실 거예요. 단일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요, 단일화 없다 선언하고 또 강조도 했습니다. 이 관련 발언들 듣고 여쭤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어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입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됩니다. 단일화 거기에 매달려 있기보다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하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문수 후보 측의 시도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이준석 후보 측도 맞장구가 있어야 결과가 나오는 거겠지요? 이준석 후보 쪽도 저는 내심은 99% 단일화, 야합 쪽에 있다고 봅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가 후보 단일화 거부 선언을 한 뒤에 백브리핑을 하자 취재진이 물어봤어요. 의원직을 걸 수 있느냐 했더니 모욕적이다, 이런 답을 했는데. 지금 지지율도 10%가 나온 상황에서 김 의원님, 어떻습니까? 해볼 만합니까? 단일화 좀 어려워 보입니까?
▼김성태: 이 단일화라는 것은 말이에요. 제가 이제 올해 광복 80주년 헌정 76주년입니다만, 이렇게 역대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이 단일화라는 것은 특히 87년, 그러니까 개헌 이후에 민주화 이후에 많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이 단일화, 쉽게 말하면 이슈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YS 같은 경우에, 김영삼 전 대통령도 3당, 그러니까 노태우 정부, 3당 합당을 통해서 대통령의 꿈을 이뤘고 거기에 충격받은 DJ,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DJP를 통해서.
◎김용준: DJP.
▼김성태: 그러니까 그때는 JP는 사실상 5.16 혁명 전문을 만든 사람 아닙니까? 보수 중에서도 상당히 정통적인 보수인데, 그분하고 좌파 그래도 민주 세력의 중심, 그 DJ께서도 DJP를 만들어서 대통령이 됐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단일화거든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단일화도 말할 것도 없는 거고. 물론 실패한 단일화도 있지만, 그러니까 선거 때마다 항상 그러니까 당선 유력 후보가 있습니다. 가령 지금 판 같은 경우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예요. 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맞서는 유일한 방법이 쉽게 말하면 단일화입니다. 그런데 이제 과거 같은 경우는 이념과 가치가 다른 정당 후보들 간에 물리적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상대 후보를 유력 후보를 꺾기 위한 수단으로 연합 내지는 단일화를 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는 사실상 우리 당이 3년 전에 그냥 청년 정치인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대표를 갖다가 성 비위범으로 그냥 덧씌워가지고 징계까지 먹여가지고 내쫓은 그 잘못된 윤석열 대통령과 그때 우리 당, 당정 관계가 있거든요. 이거 잘못됐어요. 분명히 국민들 앞에서도 사죄하고 당사자한테도 사과해야 될 문제고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란 너무나 지극히 정상적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정말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재명 후보를 그나마 의미 있는 아주 근소한 차이라도 따라붙을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단일화를, 제가 이 정치를 많이는 안 했지만 이 단일화를 안 한다고 캐스팅보트 제3후보가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저는 처음 봤습니다.
◎김용준: 안 한다고 할 때는 또 안 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데 김민석 의원은 아까 다른 얘기를 했습니다. 내심 99%는 할 것이다. 이 의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정헌: 지금 당장은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죠. 오늘 2차 TV 토론이 있고 또 27일에 3차 TV 토론도 있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 어느 때보다도 이준석 후보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주가를 올릴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고 보면, 27일까지는 무조건 갈 것이다. 그리고 이제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사전투표 전날까지, 28일까지는 단일화를 결정해야 되는데, 저는 막판에 28일까지 변수는 분명히 있다. 단일화의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지난 대선 때도 토론회 끝나고 갑자기 단일화가 이루어졌었죠?
▼이정헌: 그렇죠. 그때까지는 무조건 단일화 안 하겠다고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앞서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의 그동안의 서사를 아는 국민들이라고 한다면 최근에 급박해서, 긴박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단일화 콜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얼마나 저열한 행태인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 뽑아놓고 계속해서 흔들어댔었고 수차례 패싱하다가 결국에는 성 비위를 덮어씌워서 내쫓았지 않습니까? 그래놓고 이제 와가지고는 단일화를 계속해서 제안하면서 구애를 하는 모습들이 정말 저열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도 이준석 후보가 10%라도 득표를, 지금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내란 세력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해서 비판을 했었는데, 그 내란 세력과 단일화를 통해서 손을 잡는 순간 이준석의 정치도 끝난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단일화 관련해서 하나 더 짚어볼 게 있습니다. 지금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이른바 당권 거래가 있었느냐 논란인데, 김문수 후보에게 당권 거래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본인이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가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답을 했거든요? 이번에는 이 의원님께 좀 먼저 여쭤볼게요. 지금 당권 가진 사람이 본인이고 다음 전당대회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게 무슨 의미로 해석되시는지요?
▼이정헌: 글쎄요.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금 관여를 하거나 개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 자체가. 그렇게 하고 친윤 측에서 당권에 대한 제안을 이준석 후보에게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김문수 후보에 일정 부분 교감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만약에 단일화에 응해준다고 한다면 대선 이후에 당권까지도 건네줄 수 있다고 하는 어떤 긴박한 마음, 이런 것들이 있지 않았나라고 하는 추정을 해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명백하게 후보자 매수입니다. 본인을 지지해 준다거나 본인과 단일화를 해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나중에 어떤 직을 준다거나 당권을 준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법의 판단도 있을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용준: 친윤이 움직였고 김문수 후보가 교감을 했다. 그러면 혹시 계파 갈등을 노린 수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는 것도 일리 있는 얘기인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태: 정말 그 해프닝은 정말 만일 흔히 말하는 친윤 의원들 일부가 이런 분위기 또 그런 자신의 정치적 어떤 이 지금 엄중한 상황, 이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이 상황에서도 어설픈 자신의 정치 입지, 언론 플레이를 위해서, 그런 행위가 좀 있었어요. 가령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그 어려운 유세를 벌이고 나서도 밤늦은 시간에 의원회관에, 자기 방에 들어가서 자신의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죠.
◎김용준: 라이브 방송이요.
▼김성태: 라이브 유튜브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알고 있는 또 우리 당 흔히 말하는 친윤 인사들이 그 방을 또 찾아가가지고, 그 지쳐 들어온 개혁신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이야기, 단일화를 이야기를 꺼낼 사람이 꺼내야 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 호가호위 세력들이 가령 그렇게 단일화, 와서 당신 당권 먹어라, 당권 가져라, 우리 도와준다. 이 사람들이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 세력들이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그거야말로 줏대머리 없고 한마디로 소갈머리 없는 사람들이 정치적 내공도 단 1%도 없는 그런 참 몰상식한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요구하고 당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주겠다고 해가지고, 만약에 그렇게 해서 이준석 개혁신당이 다시 컴백하고 후보 단일화에 응해 준다? 그 청년 정치, 앞으로 살아갈 일이 구만리인데 그렇게 해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덮어버릴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건 그렇잖아요. 다만 오늘 앞으로 이 정말 범보수권의 후보가 단일화의 희망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그 상황에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 이제 오늘 밤에 드디어 이제 사회 분야 2차 TV 토론이 있어요. 이때 이 토론회에서 이제 비상계엄과 탄핵에 대한 김문수 후보의 처절한 그런 입장, 그러니까 참회라고까지 저는 이야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그리고 전광훈, 이런 극우 세력들과 부정선거, 그런 음모론자들과 이걸 강력한 절연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저는 이렇게 한다면 이 절연의 의지는 정말 이준석 개혁신당하고의 마지막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인의 처절한 어떤 진정성, 이걸 국민들에게 공포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용준: 자연스럽게 TV 토론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4시간 뒤쯤에 8시에 이곳 KBS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이 진행됩니다. 저희 KBS 1TV에서 생중계로 보실 수 있고요.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입니다, 사회 분야. 경제를 주제로 진행됐던 지난 1차 토론에서는 공약보다는 공방만 난무했다,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아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책공약집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 때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재외국민 투표 시작됐고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은 대선 일주일 전에 공약집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조기 대선이라고 하더라도 좀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고요. 같은 조기 대선 정국이었던 19대 대선 때도 지금 이 시기쯤에는 공약집 제출이 다 마무리됐다고 하던데, 지금 시민단체들이 공약집 공표가 좀 늦어지는 것을 두고 공약 실현의 구체성이 없는 것이다. 또 공약집에 실리지 않은 공약들은 수반하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렇게 또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님, 지금 민주당이 지지율이 좀 우위인 상황에서 공약 발표로 인한 논란을 혹시나 최소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발표를 늦추고 있나 하는 의구심도 있어요.
▼이정헌: 그건 결코 아닙니다. 이번 조기 대선이 상당히 짧은 기간에는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책공약집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급하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들 또 무책임한 약속들을 서둘러서 발표하고 또 선거 끝나고 나면 그냥 모르는 체하는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해야 되고요. 그렇게 해서 공약을 한 것들은 꼭 지키기 위해서 대선이 끝난 뒤에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급한 발표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드리거나 또 그 약속을 저버리는 그런 일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검토와 숙의를 거쳐서 지금 잘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언제 나와요?
▼이정헌: 예정된 일정에 따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제가 말이에요. 참 이게 민주당 지금 이 고도의 대선 전략인데, 지금 우리 이정헌 의원님은 참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정치를 잘하고 계신 분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이제 유세지원본부장은 후보의 아주 핵심 인사 중의 핵심입니다. 저런 분들도 저렇게 엄살을 떨잖아요. 사실상 우리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 또 출신이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정말 정치는 불난 집이었잖아요. 거기에다가 또 치열한 당내 경선 치렀는데 그나마 그 후보도 야심한 새벽에 또 후보 교체까지 물갈이까지 시키고 다시 또 회복하고,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그러니 언제 뭐 그 공약집이 준비가 됐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진짜 일극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이 공고한 리더십은 이미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자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 캠프였어요, 이미. 아주 우수한 정책, 그런 전략, 선수들이 다 모여 있어요. 벌써 다 돼 있어. 이거를 지금 이제 일찍 내놓으면 우리가 또 얼마나 공격을 해대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측에서 낼 때까지 이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지난 19대 때도 최소한 거의 한 달 전, 20일 전에 각 후보들이 다 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2017년, 그때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뒤에 당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11일 전에는, 그때도 조기 대선이었어요. 민주당에서 대선 정책공약집을 냈는데, 지금 민주당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 다 됐는데 아직도 안 내요. 우리는 제가 오늘도 지금 이 방송을 앞두면서, 아직도 후보 정책자문위원단 최종적으로 지금 점검하고 있고 이러고 있어요.
◎김용준: 하고 싶어도 못 하는데.
▼김성태: 우리는 하고 싶어도 지금 못 하고 있는 거예요.
▼이정헌: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한마디 말씀만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7년 조기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수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정헌: 그러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들에 대한 즉시 시행과 절차에 들어가야 된다고 보여집니다. 굉장히 잘못해서 서둘러서 내놓은 공약이라고 한다면 정말 큰 무책임한 그런 약속들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꼭 필요한 정책들, 시급한 정책들, 그리고 대선이 끝나고 그다음 날부터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정책들을 더 가다듬고 가다듬어서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오늘 토론회 예상해보겠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시작합니다. 2차 토론회 주제, 사회 분야입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사회 갈등 극복 그리고 연금, 의료 개혁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 대응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금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등 각 당 후보들은 토론 준비에 이 시간까지도 집중하고 있다고 해요. 오늘 토론회, 관전 포인트, 뭔가요, 김 의원님.
▼김성태: 지난번 1차 TV 토론에서, 18일 때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이제 이재명 후보를 날서게 공격하고 또 준비를 했었어요. 거기에 대체로 이재명 후보의 답변, 뭐 그렇게 꼭 성의 있게 한 답변은 아니거든요. 좀 때로는 감정적으로 또 대응도 했고. 그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오늘 어떤 이제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 그러니까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날서게 공격할 건지, 이 사회 분야는 아무래도 12.3 비상계엄도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그런 아직 인식, 시각에 대한 엊그저께 영화 본 문제도 있고 하니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세게 때릴 건지, 저는 그게 가장 큰 관전평이에요.
◎김용준: 그러면 반대로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민주당 측에 어떤 공략을 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나요?
▼김성태: 아무래도 지금 현재 특히 사회 분야, 그러니까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민주당 측에서는 가령 4.5일제 같은 경우도, 이게 뭐 전혀... 가령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준비된 내용이, 이렇게 주 52시간 범위 내에서 이제 그러니까 유연한 이런 근로시간제를 가지고, 가령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하고 금요일 날은 4시간만큼 뭐 하자. 그러면 52시간 범주 내에서 이게 되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그냥 이 4.5일로 단축되는 그 비용은 전부 기업이 다 부담해라. 그리고 시간유연화도 없다. 이걸 명확하게 못 박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아마 핵심 내용이 될 거죠.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 관련된 내용들, 이 위주로 가나요? 물론 뭐 지금 유세본부장 겸 토론 부분에서도 부단장 맡게 계시니까 전략을 먼저 노출하시진 않으시겠지만,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정헌: 그렇습니다. 오늘 2차 토론회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습니까? 사전에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김용준: 조금만 알려주십시오.
▼이정헌: 정말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선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새로운 해법들을 찾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구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방송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토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졌을 때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도대체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이어진 이 위기 상황을 후보들이 과연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기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정책과 비전, 철학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공방들도 있고 또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가 있겠습니다만 당당하게 이재명 후보께서는 우리의 사회 통합과 또 의료, 연금 개혁, 기후 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우리 문제들에 대해서 정책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법들을 오늘 제시할 것이고요.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민주당 입장에서 좀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그런 얘기했습니다. 이번 토론으로 연성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주 타깃인 것 같아요.
▼이정헌: 글쎄요.
◎김용준: 연성 민주당 지지층.
▼이정헌: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께서 이준석 후보의 갈라치기와 또 폄하, 어떤 프레임에 짜맞춰서 몰아붙이기 공세,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앞서 갤럽에서도 나왔습니다만 8% 정도의 뜻을 유보하고 계신 분들께서 저는 2차와 3차 TV 토론을 통해서 더욱 구체적인 정책과 또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게 된다면 우리 이재명 후보님을 더 지지하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김 의원님, 지금 오늘 연금 의료 개혁도 주제 중의 하나인데, 소주제 중에. 지금 이제 어제 김문수 후보가 의협을 방문해서 의정 갈등을 사과했거든요. 그러면 지난 정부가 추진했던 이런 의료 개혁, 원점으로 돌린다, 이런 뜻으로 봐도 될까요?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았어요. 무조건 잘못했다. 이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그 처음에 시작부터 하는 것은 의료협회부터, 의사협회부터, 그 제일 중심에 두겠다. 이렇게 완전하게 나이스하게 정리를 해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이 의료개혁, 이 부분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자인을 해버렸습니다. 그거는 뭐 나이스하게.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후보의 사회 분야 전략이란 것의 지금 중도층 20%를 겨냥한 전략은 지금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력한 부정 메시지를 통해가지고 왜 이재명 후보가 중도층의 선택을 받으면 안 된다는 그 부분에 상당히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론은 유권자는 이제 희망보다는 두려움에 의해서 움직이거든요. 아, 이재명 후보가 자신들의 희망이기보다는 앞으로 이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어떤 두려움이 있는 건지. 그러니까 과도한 입법 권력, 3년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대표로서의 지난 3년을 우리 국민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이 만약 이재명 지금 현재 민주당 후보에게 부여된다 그러면, 지금 현재 이정헌 의원님도 국회의원이지만 지금 현재 민주당의 절대 의석, 저 다수의 지금 현재 입법, 그러니까 앞으로 기능이 3년은 더 작동하게 돼요. 여기에 제왕적 대통령 5년, 그것도 전반부 3년 결합돼버리면 무소불위의 권력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즉, 대한민국이 총통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위기를 갖다가 우리는 정확하게 이야기할 것이고,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청렴하고 또 정직하며 왜곡 없는 그런 바른 정치인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 세 번의 국회의원, 두 번의 경기도지사 그리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면서 이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어떤 철학, 이런 부분에 대한 소신을 사회, 의료 개혁, 보건 분야까지 전 분야에서 앞으로 이야기를 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말씀 중에 잠깐 총통,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서요.
▼이정헌: 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다급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있지도 않을 위기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그걸 몰아가면서 두려움이 국민들에게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은 저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있지도 않을 그런 미래 상황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두려워하기보다는 저는 실질적으로 있었던,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그날 밤의 불안과 두려움, 공포, 절망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눌 수 있단 말입니까? 국회를 침탈하고 선관위를 침탈했던 윤석열과 그 내란 세력, 그리고 그 내란 세력에 동조했던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 국민의힘과 그 내란 세력,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아닙니까? 반드시 우리 국민들께서는 그 내란 세력 심판하고요.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 회복하기 위한 선택을 분명히 하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김용준: 그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 있잖아요. 지난 토론회 때, 1차 때 레드카드도 들고 좀 매섭게 몰아치던데, 권영국 후보는 오늘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김성태: 어제 이제 권영국 후보의 정책 지원과 그리고 TV 토론을 총괄하는 김종대 전 의원을 제가 만났어요.
◎김용준: 아, 그러셨어요?
▼김성태: 이번에는 이제 결국 과거에 정의당이 왜 함몰됐나. 그게 이제 민주당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공격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까 함몰된 거다. 그러니까 적당하게 지금 현재 김문수 후보만 공격하다 보면 당연히 이제 앞으로 함몰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예속된 그런 진보 정당이 아니라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날선 그런 공격을 해야 된다. 제가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그러니까 가령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지금 기본사회 같은 경우도 연간 10조 원씩 이게,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국가 재정이 투입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런 세금이 소요되는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4050 세대들이 다 부담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라든지 지금 현재는 가령 청년 일자리 부분에 이런 여러 가지 지금, 가령 100조 AI 시대를 갖다는 투자하는 것도, 그것이 그 세수, 세원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구체적인 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재정, 앞으로 이런 많은 정책들에 대해서 재정 뒷받침을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아주 그동안 60년 집권 역량,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장 이정헌 의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성태 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정헌: 고맙습니다.
◎김용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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