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방관 갑질, 권력남용”…김문수 “국민통합, 가정부터”

입력 2025.05.23 (21:07) 수정 2025.05.23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형수 욕설’ 문제를 언급하며 공세를 취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소방관 갑질’ 문제로 응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제2차 TV 토론회에서 “저희 집안의 내밀한 문제, 우리 어머니에게 형님이 폭언을 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제가 따진 게 문제가 됐다”며 “제 수양의 부족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이건 우리 집안 내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하지 않았냐”며 “뭐 어쩌라는 거냐,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기본적인 최소한의 인륜을 무너뜨리는 분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데 대해 시중에서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하려면 가정에서부터 통합이 돼야 하지 않냐”며 “이 후보는 자신의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다가 그것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다툰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정도 제대로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 “윤석열·전광훈 단절할 거냐” VS “진보당 내란 후예 통진당”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관련 입장을 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세력들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보이는데 단절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거꾸로 묻는다”며 “이재명 후보는 진보당과 연합공천을 해서 울산 북구에도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는데, 진보당은 이석기 바로 통합진보당 후예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 그게 내란이지 현재 국민의힘이 누구하고 연대해서 의석을 나눠줬냐”며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말씀을 피하신 거로 보면 단절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극우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허위사실유포죄로, 누범·재범 개전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명 “소방관 갑질, 권력남용”…김문수 “국민통합, 가정부터”
    • 입력 2025-05-23 21:07:33
    • 수정2025-05-23 21:11:48
    정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형수 욕설’ 문제를 언급하며 공세를 취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소방관 갑질’ 문제로 응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제2차 TV 토론회에서 “저희 집안의 내밀한 문제, 우리 어머니에게 형님이 폭언을 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제가 따진 게 문제가 됐다”며 “제 수양의 부족은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이건 우리 집안 내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후보는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하지 않았냐”며 “뭐 어쩌라는 거냐,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기본적인 최소한의 인륜을 무너뜨리는 분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데 대해 시중에서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하려면 가정에서부터 통합이 돼야 하지 않냐”며 “이 후보는 자신의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다가 그것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다툰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가정도 제대로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냐”고 했습니다.

■ “윤석열·전광훈 단절할 거냐” VS “진보당 내란 후예 통진당”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관련 입장을 물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단절할 생각이 없는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세력들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어 보이는데 단절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거꾸로 묻는다”며 “이재명 후보는 진보당과 연합공천을 해서 울산 북구에도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는데, 진보당은 이석기 바로 통합진보당 후예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 그게 내란이지 현재 국민의힘이 누구하고 연대해서 의석을 나눠줬냐”며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말씀을 피하신 거로 보면 단절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극우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허위사실유포죄로, 누범·재범 개전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