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우승, 악몽된 퍼레이드…인파로 차량 돌진

입력 2025.05.27 (22:45) 수정 2025.05.27 (23: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에선 축구팀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인파 속으로 차량이 돌진해 5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50대 영국인 남성을 체포했는데, 일단 테러는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승합차 1대가 갑자기 인파를 향해 돌진합니다.

축제를 즐기던 들뜬 환호는 순식간에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시각 월요일 저녁, 영국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리버풀 FC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 차량이 팬들을 덮쳤습니다.

[첼시 연/사고 목격자 : "경적과 비명 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더니 검은색 승합차가 우리를 향해 곧장 달려오고 있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50명 가까운 사람을 치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 출신 50대 백인 남성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일단 테러는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제니 심스/현지 경찰 : "현재 이와 관련하여 추가로 찾고 있는 용의자는 없습니다. 이 사건은 테러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온 리버풀 FC는, 지역 팬들을 위해 축하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수십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패트릭 플론/리버풀FC 팬 : "사람들의 열기를 봤어요, 축하하는 모습을 봤죠. 모든 것이 정말 대단해요. 밤새 파티를 즐기세요. 우리는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이 됐어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로를 전했고, 리버풀 FC도 응급 서비스 등 사건 대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호영/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꿈같은 우승, 악몽된 퍼레이드…인파로 차량 돌진
    • 입력 2025-05-27 22:45:56
    • 수정2025-05-27 23:40:44
    뉴스 9
[앵커]

영국에선 축구팀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가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인파 속으로 차량이 돌진해 5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50대 영국인 남성을 체포했는데, 일단 테러는 아닌 걸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승합차 1대가 갑자기 인파를 향해 돌진합니다.

축제를 즐기던 들뜬 환호는 순식간에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시각 월요일 저녁, 영국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 리버풀 FC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서 차량이 팬들을 덮쳤습니다.

[첼시 연/사고 목격자 : "경적과 비명 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더니 검은색 승합차가 우리를 향해 곧장 달려오고 있더라고요."]

사고 차량은 50명 가까운 사람을 치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 출신 50대 백인 남성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

일단 테러는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제니 심스/현지 경찰 : "현재 이와 관련하여 추가로 찾고 있는 용의자는 없습니다. 이 사건은 테러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온 리버풀 FC는, 지역 팬들을 위해 축하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수십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패트릭 플론/리버풀FC 팬 : "사람들의 열기를 봤어요, 축하하는 모습을 봤죠. 모든 것이 정말 대단해요. 밤새 파티를 즐기세요. 우리는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이 됐어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로를 전했고, 리버풀 FC도 응급 서비스 등 사건 대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호영/자료조사:김시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