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훈련 중 추락…탑승자 4명 전원 사망
입력 2025.05.29 (21:14)
수정 2025.05.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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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6분 만에 일어난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를 낮게 날던 해군 초계기, 잠시 뒤 해안가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43분,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한 초계기가 이륙 6분 만에 활주로에서 약 1.8km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영옥/경북 포항시 동해면 : "비행기 소리가 딱 나더라고. 탕탕하더라고, 딱 꽂는 소리. 여기서부터 확 내리꽂더라고. 그러더니 불꽃이 확 튀어나오더라고. 그다음부터는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
초계기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체 추락으로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졌고 불길이 치솟았지만,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주변 민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대호/포항 남부소방서 현장 지휘 팀장 : "벌써 검은 연기가 이쪽에서 나서 일단 추가 소방력을 요청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화재가 최성기 상태였고,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돼 있었습니다."]
추락 지점에서 260미터 떨어진 곳에 68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고, 인근 승마장 등에도 사람들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초계기가 추락 과정에서 최대한 민가를 피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일순/경북 포항시 동해면 : "최대한 피했어요, 여기 안 떨어지려고, 태양광에. 이거 한 지 열흘밖에 안 됐어요. 안 떨어지려고 뱅글뱅글 돌더니 기체를 낮추더라고."]
추락한 초계기는 전투기와 달리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무주
오늘(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6분 만에 일어난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를 낮게 날던 해군 초계기, 잠시 뒤 해안가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43분,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한 초계기가 이륙 6분 만에 활주로에서 약 1.8km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영옥/경북 포항시 동해면 : "비행기 소리가 딱 나더라고. 탕탕하더라고, 딱 꽂는 소리. 여기서부터 확 내리꽂더라고. 그러더니 불꽃이 확 튀어나오더라고. 그다음부터는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
초계기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체 추락으로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졌고 불길이 치솟았지만,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주변 민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대호/포항 남부소방서 현장 지휘 팀장 : "벌써 검은 연기가 이쪽에서 나서 일단 추가 소방력을 요청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화재가 최성기 상태였고,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돼 있었습니다."]
추락 지점에서 260미터 떨어진 곳에 68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고, 인근 승마장 등에도 사람들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초계기가 추락 과정에서 최대한 민가를 피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일순/경북 포항시 동해면 : "최대한 피했어요, 여기 안 떨어지려고, 태양광에. 이거 한 지 열흘밖에 안 됐어요. 안 떨어지려고 뱅글뱅글 돌더니 기체를 낮추더라고."]
추락한 초계기는 전투기와 달리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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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6분 만에 일어난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를 낮게 날던 해군 초계기, 잠시 뒤 해안가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43분,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한 초계기가 이륙 6분 만에 활주로에서 약 1.8km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영옥/경북 포항시 동해면 : "비행기 소리가 딱 나더라고. 탕탕하더라고, 딱 꽂는 소리. 여기서부터 확 내리꽂더라고. 그러더니 불꽃이 확 튀어나오더라고. 그다음부터는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
초계기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체 추락으로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졌고 불길이 치솟았지만,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주변 민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대호/포항 남부소방서 현장 지휘 팀장 : "벌써 검은 연기가 이쪽에서 나서 일단 추가 소방력을 요청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화재가 최성기 상태였고,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돼 있었습니다."]
추락 지점에서 260미터 떨어진 곳에 68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고, 인근 승마장 등에도 사람들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초계기가 추락 과정에서 최대한 민가를 피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일순/경북 포항시 동해면 : "최대한 피했어요, 여기 안 떨어지려고, 태양광에. 이거 한 지 열흘밖에 안 됐어요. 안 떨어지려고 뱅글뱅글 돌더니 기체를 낮추더라고."]
추락한 초계기는 전투기와 달리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김무주
오늘(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초계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6분 만에 일어난 사고로, 조종사 등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를 낮게 날던 해군 초계기, 잠시 뒤 해안가 야산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오후 1시 43분,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한 초계기가 이륙 6분 만에 활주로에서 약 1.8km 떨어진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이영옥/경북 포항시 동해면 : "비행기 소리가 딱 나더라고. 탕탕하더라고, 딱 꽂는 소리. 여기서부터 확 내리꽂더라고. 그러더니 불꽃이 확 튀어나오더라고. 그다음부터는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
초계기에는 조종사인 소령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체 추락으로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졌고 불길이 치솟았지만,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여 주변 민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강대호/포항 남부소방서 현장 지휘 팀장 : "벌써 검은 연기가 이쪽에서 나서 일단 추가 소방력을 요청했고요.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화재가 최성기 상태였고,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분출돼 있었습니다."]
추락 지점에서 260미터 떨어진 곳에 68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고, 인근 승마장 등에도 사람들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초계기가 추락 과정에서 최대한 민가를 피하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일순/경북 포항시 동해면 : "최대한 피했어요, 여기 안 떨어지려고, 태양광에. 이거 한 지 열흘밖에 안 됐어요. 안 떨어지려고 뱅글뱅글 돌더니 기체를 낮추더라고."]
추락한 초계기는 전투기와 달리 탑승자가 자력으로 탈출하는 기능은 없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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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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