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트럼프-파월 회동…“금리 동결은 실수” “정치적 고려 안 해”

입력 2025.05.30 (21:40) 수정 2025.05.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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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만나 금리를 내리라고 직접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는 정치적 고려 없이 결정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요구에도 꿈쩍 않는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압박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세 차례 회의에서 매번 금리를 동결해 경기 부양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파월 의장에게) 말했습니다. 중국과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 불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는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정치적 고려 없이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된다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에 들어 관세 정책까지 공개 비판해 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지난 7일 : "발표된 관세 인상은 예상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관세정책 결정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영국은행도, 중국도, 모두가 금리를 내리는데 파월만 안 내립니다. 그래서 그를 느림보라고 부릅니다. 느림보 파월이 그의 별명입니다."]

트럼프는 한동안 파월의 사퇴까지 언급했었는데, 대면 회동에서 그런 언급은 없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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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숙’ 트럼프-파월 회동…“금리 동결은 실수” “정치적 고려 안 해”
    • 입력 2025-05-30 21:40:57
    • 수정2025-05-30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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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만나 금리를 내리라고 직접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금리는 정치적 고려 없이 결정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요구에도 꿈쩍 않는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압박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세 차례 회의에서 매번 금리를 동결해 경기 부양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파월 의장에게) 말했습니다. 중국과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 불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는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정치적 고려 없이 분석만을 바탕으로 결정된다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던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에 들어 관세 정책까지 공개 비판해 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지난 7일 : "발표된 관세 인상은 예상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 관세정책 결정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8일 : "영국은행도, 중국도, 모두가 금리를 내리는데 파월만 안 내립니다. 그래서 그를 느림보라고 부릅니다. 느림보 파월이 그의 별명입니다."]

트럼프는 한동안 파월의 사퇴까지 언급했었는데, 대면 회동에서 그런 언급은 없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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