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국 곳곳 이중투표 시비…선거사무원 폭행도

입력 2025.06.04 (05:59) 수정 2025.06.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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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 배우자 신분증으로 이중투표를 하려던 계약직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는데, 어제 본 투표에서도 이중투표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투표 관리가 공정하게 되는지 어느 때보다 예민했는데,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입니다.

어제 오전 50대 남성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투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전 투표를 한 사실이 확인돼 제지됐습니다.

제주시 또 다른 투표소에서도 사전 투표를 한 60대 남성이 이중 투표를 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사전 투표를 해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음에도 해당 투표소에서 이중투표를 시도해 저희가 적발하고 고발 조치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어제 오전에 투표했다가 정오에 또 투표소를 찾은 60대가 적발됐습니다.

아침까지 술을 마시다가 투표한걸 잊어버렸단겁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사전 투표를 한 80대가 다시 투표하려다 제지당했는데, 3시간 만에 또 투표하려 해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투표소에선 "선거 사무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며 사무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선 투표용지의 진위를 가리겠다며 유튜브 생중계를 하려 한 남성이 결국 퇴거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선 잘못 기표했다며 투표용지를 찢거나, 경기도 고양시에선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청은 투표와 관련해 어제 하루 793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한창희, 김현기, 최중호, 정운호/영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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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전국 곳곳 이중투표 시비…선거사무원 폭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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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04 0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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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에서 배우자 신분증으로 이중투표를 하려던 계약직 공무원이 구속되기도 했는데, 어제 본 투표에서도 이중투표가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투표 관리가 공정하게 되는지 어느 때보다 예민했는데,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입니다.

어제 오전 50대 남성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투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전 투표를 한 사실이 확인돼 제지됐습니다.

제주시 또 다른 투표소에서도 사전 투표를 한 60대 남성이 이중 투표를 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사전 투표를 해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음에도 해당 투표소에서 이중투표를 시도해 저희가 적발하고 고발 조치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선 어제 오전에 투표했다가 정오에 또 투표소를 찾은 60대가 적발됐습니다.

아침까지 술을 마시다가 투표한걸 잊어버렸단겁니다.

강원도 춘천에선 사전 투표를 한 80대가 다시 투표하려다 제지당했는데, 3시간 만에 또 투표하려 해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실랑이도 종일 이어졌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투표소에선 "선거 사무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며 사무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선 투표용지의 진위를 가리겠다며 유튜브 생중계를 하려 한 남성이 결국 퇴거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선 잘못 기표했다며 투표용지를 찢거나, 경기도 고양시에선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청은 투표와 관련해 어제 하루 793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한창희, 김현기, 최중호, 정운호/영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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