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빨리 준비”

입력 2025.06.06 (07:48) 수정 2025.06.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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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빨리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이 탄력을 받지 못한다면 '해양수도 부산' 세부 공약 이행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빠른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해수부 안에 부산 이전 추진단을 만들고, 대통령 비서실에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해 추진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산 확보도 과제입니다.

해수부 이전 관련 예산을 당장 편성해야 2027년 하반기 해수부 청사 착공, 2029년에는 이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최인호/전 민주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완료된다고 하는 그런 로드맵을 전제로 해서 이전을 추진해야만 속도감이 있게 전개될 것…."]

해양수도의 사법 기능을 담당할 '해사법원'.

하지만 올해를 넘기면 이 역시 부산 설립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해사법원 설립을 언급한 데다, 수도권 효율을 앞세운 정치적 해법을 우선한다면, 부산 해사법원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의 경우 공약집에서는 빠졌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HMM 육상직 노조 등의 반발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논쟁 속 시간만 허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일/부산역 유세 : "(HMM) 노동자들 설득해서 동의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부산으로 이전)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세계적 도시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북극항로.

이재명 정부 역시 '북극항로 거점 육성'에 공을 들이기로 밝힌 만큼, 동남권 조선업부터 부산항 개발까지 올해, 발 빠른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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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빨리 준비”
    • 입력 2025-06-06 07:48:01
    • 수정2025-06-06 09:14:01
    뉴스광장(부산)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빨리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 공약인 '해수부 부산 이전'이 탄력을 받지 못한다면 '해양수도 부산' 세부 공약 이행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시동을 걸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국토교통부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빠른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해수부 안에 부산 이전 추진단을 만들고, 대통령 비서실에 해양수산비서관을 신설해 추진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예산 확보도 과제입니다.

해수부 이전 관련 예산을 당장 편성해야 2027년 하반기 해수부 청사 착공, 2029년에는 이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최인호/전 민주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완료된다고 하는 그런 로드맵을 전제로 해서 이전을 추진해야만 속도감이 있게 전개될 것…."]

해양수도의 사법 기능을 담당할 '해사법원'.

하지만 올해를 넘기면 이 역시 부산 설립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해사법원 설립을 언급한 데다, 수도권 효율을 앞세운 정치적 해법을 우선한다면, 부산 해사법원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의 경우 공약집에서는 빠졌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HMM 육상직 노조 등의 반발을 잠재우지 못한다면 논쟁 속 시간만 허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일/부산역 유세 : "(HMM) 노동자들 설득해서 동의받고 끝까지 동의 안 하면, 그냥 (부산으로 이전)해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세계적 도시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북극항로.

이재명 정부 역시 '북극항로 거점 육성'에 공을 들이기로 밝힌 만큼, 동남권 조선업부터 부산항 개발까지 올해, 발 빠른 논의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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