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럼프 관세’ 수입 한 달새 9조 원 급증

입력 2025.06.12 (15:51) 수정 2025.06.12 (1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관세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현지 시각 11일 공개한 5월 재정수지 자료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230억 달러(약 31조 3천억 원)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0%(170억 달러)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72억 달러)의 세 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관세 수입이 지난 3월 87억 5천만 달러(약 11조 9천억 원)에서 4월 163억 달러(약 22조 1천억 원)로 급증한 데 이어 5월에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호관세 중 기본 관세를 제외한 국가별 관세는 90일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관세 휴전을 통해 추가 관세 30%를 물리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 수입 급증 등에 힘입어 5월 연방정부 재정적자도 줄어들었습니다.

5월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3천160억 달러(약 429조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관세 수입 급증과 더불어 물가연동채권 상환금액 감소 및 국채 할인율 감소 등 부채 상환 비용 감소도 5월 재정적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재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2025회계연도(2024.10~2025.9) 누적 재정적자는 1조 3천7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월수입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2024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 작은 규모라고 재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가 3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대비 6%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6.5~6.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트럼프 관세’ 수입 한 달새 9조 원 급증
    • 입력 2025-06-12 15:51:14
    • 수정2025-06-12 15:51:5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관세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현지 시각 11일 공개한 5월 재정수지 자료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230억 달러(약 31조 3천억 원)로 지난해 동월 대비 270%(170억 달러)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72억 달러)의 세 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관세 수입이 지난 3월 87억 5천만 달러(약 11조 9천억 원)에서 4월 163억 달러(약 22조 1천억 원)로 급증한 데 이어 5월에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기본관세 10%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호관세 중 기본 관세를 제외한 국가별 관세는 90일 유예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관세 휴전을 통해 추가 관세 30%를 물리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해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 수입 급증 등에 힘입어 5월 연방정부 재정적자도 줄어들었습니다.

5월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3천160억 달러(약 429조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관세 수입 급증과 더불어 물가연동채권 상환금액 감소 및 국채 할인율 감소 등 부채 상환 비용 감소도 5월 재정적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재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2025회계연도(2024.10~2025.9) 누적 재정적자는 1조 3천7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월수입을 제외한 기준으로 보면 2024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1% 작은 규모라고 재무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가 3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대비 6%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2025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6.5~6.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