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민중기·이명현…‘3대 특검’은 누구?

[앵커]

특별검사로 지명된 세 명은 한목소리로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세 특검의 경력과 각오를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는 "사초를 쓰는 자세로 직을 수행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와 경찰 특별수사단을 잇따라 방문하며 업무 파악에 나섰습니다.

조 특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땐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에서 퇴직한 후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윤 전 대통령 관저 의혹 감사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맡게 된 민중기 특검은 서울중앙지법원장만 3년을 지낸 정통 법관입니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중기/김건희 여사 의혹 특별검사 : "(이 사건이)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직 해병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장남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도 했고, 2011년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사건은 다르지만 세 특검은 한목소리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특검보 인선을 비롯한 수사팀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