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차량 건물 돌진…오피스텔 정전 피해도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은행 부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금자동입출금기 ATM 기계가 산산조각 박살이 났습니다.

여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해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좌회전하던 흰색 SUV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인도를 넘어가 건물로 향합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난 건 오늘(21일) 오전 10시 20분쯤.

4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는데 상가 내부 ATM기를 이용하던 고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정옥/인근 상인 : "쾅 하니까, 폭탄 터지는 것 같으니까…. 차는 저기(건물)에 완전히 받혀가지고 사람도 거기에서 아이고야 하고…."]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는데,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지병으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후진 주차하려던 승용차가 식당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현장 처치를 받았고, 식당 창문 등이 부서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낮인데도 어두운 매장들.

문 앞에는 정전으로 영업을 쉰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경기 광명 일직동 일대 오피스텔과 일부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 일부 세대는 오후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피스텔 주민/음성변조 : "자고 일어났다가 너무 더운 거예요. 에어컨이 안 되더라고요. 전기가 아예 다 안 들어와서…."]

전기 공급 업체는 건물 설비에 문제가 있는 거로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벤츠 서비스센터 옥상에서는 승용차에서 시작된 불이 다른 차 2대로 옮겨붙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