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 사전 통보 덕에 사상자 없어”…트럼프, 이란에 감사
입력 2025.06.24 (07:03)
수정 2025.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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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미 국방부는 미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통보해 줬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이란이 미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워 룸'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란이 사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란이 매우 약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예상했던 것이고, 미국은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그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을 향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미리 통보해 준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직전 정보를 전달했다"며 "미국에 대한 상징적 수준의 반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양측 모두에 출구를 열어 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실행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지 시각 오늘 아침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카타르 미 공군기지 활주로가 텅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0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때도 공격 계획을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렸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중동 갈등 양상은 좀 진정될까요?
[기자]
일단 미국과 이란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서도 명확히 느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악감정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란은 이 지역 평화와 화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 지지층에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또,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극단적 조치에 나서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이 같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미 국방부는 미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통보해 줬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이란이 미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워 룸'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란이 사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란이 매우 약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예상했던 것이고, 미국은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그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을 향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미리 통보해 준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직전 정보를 전달했다"며 "미국에 대한 상징적 수준의 반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양측 모두에 출구를 열어 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실행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지 시각 오늘 아침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카타르 미 공군기지 활주로가 텅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0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때도 공격 계획을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렸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중동 갈등 양상은 좀 진정될까요?
[기자]
일단 미국과 이란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서도 명확히 느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악감정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란은 이 지역 평화와 화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 지지층에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또,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극단적 조치에 나서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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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미 국방부는 미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통보해 줬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이란이 미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워 룸'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란이 사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란이 매우 약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예상했던 것이고, 미국은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그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을 향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미리 통보해 준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직전 정보를 전달했다"며 "미국에 대한 상징적 수준의 반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양측 모두에 출구를 열어 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실행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지 시각 오늘 아침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카타르 미 공군기지 활주로가 텅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0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때도 공격 계획을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렸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중동 갈등 양상은 좀 진정될까요?
[기자]
일단 미국과 이란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서도 명확히 느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악감정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란은 이 지역 평화와 화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 지지층에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또,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극단적 조치에 나서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이 같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미 국방부는 미국인 인명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사전에 통보해 줬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이란이 미국에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워 룸'이라고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이란이 사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이란이 매우 약한 방식으로 대응했다, 예상했던 것이고, 미국은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14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그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을 향했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미리 통보해 준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은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직전 정보를 전달했다"며 "미국에 대한 상징적 수준의 반격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양측 모두에 출구를 열어 주는 방식으로 공격을 실행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현지 시각 오늘 아침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카타르 미 공군기지 활주로가 텅 비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0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때도 공격 계획을 이라크 정부에 미리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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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중동 갈등 양상은 좀 진정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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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과 이란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서도 명확히 느껴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데 따른 악감정을 해소했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증오가 없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이란은 이 지역 평화와 화합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에도 그렇게 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 지지층에서도 나오는 상황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또,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과 함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의 극단적 조치에 나서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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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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