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명이 의료용 마약류 처방…10대 이하 2배 급증

입력 2025.06.24 (12:19) 수정 2025.06.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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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악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0대 이하에 대한 처방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10대 ADHD 환자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 번 이상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2천만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꼴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의 56%는 마취제인 프로포폴, 38%는 최면 진정제인 미다졸람을 처방받았습니다.

두 성분 모두 건강검진 시 수면내시경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처방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1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 순이었습니다.

40대에서 60대 환자가 전체의 59%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질환이 많기 때문인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19억 2천만여 개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10대 이하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처방량은 5년 전에 비해 1.9배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대 이하 ADHD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ADHD 치료제 처방량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ADHD 치료제 처방량은 5년 전 3천7백만여 개에서 지난해 9천만여 개로 139% 증가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정보를 토대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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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만 명이 의료용 마약류 처방…10대 이하 2배 급증
    • 입력 2025-06-24 12:19:40
    • 수정2025-06-24 13:04:46
    뉴스 12
[앵커]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악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걸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0대 이하에 대한 처방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10대 ADHD 환자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 번 이상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2천만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꼴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의료용 마약류 처방 환자의 56%는 마취제인 프로포폴, 38%는 최면 진정제인 미다졸람을 처방받았습니다.

두 성분 모두 건강검진 시 수면내시경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처방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415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 순이었습니다.

40대에서 60대 환자가 전체의 59%를 차지했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질환이 많기 때문인데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은 19억 2천만여 개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10대 이하의 경우 처방받은 환자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처방량은 5년 전에 비해 1.9배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대 이하 ADHD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ADHD 치료제 처방량이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ADHD 치료제 처방량은 5년 전 3천7백만여 개에서 지난해 9천만여 개로 139% 증가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취급 정보를 토대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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