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원산에서 외무장관 회담…“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

입력 2025.07.12 (13:22) 수정 2025.07.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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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오늘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2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 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원산의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러시아의 입장과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과 관련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의 원산 방문에 대해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에는 양국 중 한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북한을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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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2 13:22:20
    • 수정2025-07-12 1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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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 등 러시아 관영매체들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오늘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2차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의 영웅적인 장병들이 러시아 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원산의 관광지 개발과 관련해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러시아의 입장과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으로 변함없이 지지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과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과 관련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역사적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의 원산 방문에 대해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확대·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습니다.

이 조약에는 양국 중 한쪽이 전쟁 상태에 놓일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북한을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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