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 상황과 전망은?

[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서 현재 비 상황과 전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충청 지역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딘가요?

[기자]

밤사이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강수량을 보면 강한 비는 충남의 매우 좁은 지역에 집중된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서산에는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무려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어제부터 내린 비가 400mm를 넘어섰습니다.

인근의 태안과 당진에도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하천 수위도 급상승하면서 홍수특보도 속속 내려지고 있는데요.

삽교천이 흐르는 예산 구만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현재 수위는 경보 수위를 훌쩍 넘어서 9미터를 웃돌고 있습니다.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당진 시내를 가로지르는 당진천 상황도 심각합니다.

원래 작은 하천인데 물이 불어나 급류처럼 흐르는 모습이죠.

당진시는 당진천과 역천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 어느 지역에 얼마나 더 내리나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 이동 모습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젯밤부터 강한 비구름이 충남 지역으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데요.

자세히 들어가서 보면 검게 보이는 부분은 시간당 10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리는 지역입니다.

자정 이후로 강한 비구름이 태안과 서산, 당진 일대에 걸쳐 있었는데요.

1시간 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비구름이 다소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지금은 홍성과 예산, 아산 일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특히 홍성에는 최근 1시간 동안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강한 비구름이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을 오르내리며 최고 180mm의 비를 더 뿌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