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남성 시신 추가 발견…복구 여전히 막막

입력 2025.07.25 (06:38) 수정 2025.07.25 (06: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 지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됐던 마을들도 많았는데, 조금씩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일렬로 서서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높은 수위, 거센 유속에 걸음을 떼기 어렵습니다.

["안쪽으로 붙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가평 일대 수색.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3명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 덕현리 계곡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철오/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폭우 당시) 청평댐이 방류를 했기 때문에 그 물이 유속이 굉장히 강합니다. 강동대교, 그 다음 한강 지류까지 범위를 넓혀서 (수색 중입니다)."]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강입니다.

옆으로 이렇게 완전히 찌그러진 차가 있는데, 당시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지난 폭우로 나흘째 고립돼 있던 이 마을은 겨우 진입로가 복구됐습니다.

[유연식/경기 가평군 가평읍 : "(그동안은) 지게로 져가지고 음식이라든지 물이라든지 서로 날라줘 가지고, 그걸로 그냥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안쪽 도로는 여전히 무너져 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겼습니다.

여름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배인선/경기 가평군 가평읍 : "(지금 왜 이렇게 어두워요?) 전기가 나갔으니까. 어제까지 핸드폰도 안 됐어요."]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시설 응급복구율은 이제야 50%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평서 남성 시신 추가 발견…복구 여전히 막막
    • 입력 2025-07-25 06:38:24
    • 수정2025-07-25 06:45:02
    뉴스광장 1부
[앵커]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 지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도로가 유실되면서 고립됐던 마을들도 많았는데, 조금씩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일렬로 서서 강을 따라 내려갑니다.

높은 수위, 거센 유속에 걸음을 떼기 어렵습니다.

["안쪽으로 붙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가평 일대 수색.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3명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 덕현리 계곡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김철오/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폭우 당시) 청평댐이 방류를 했기 때문에 그 물이 유속이 굉장히 강합니다. 강동대교, 그 다음 한강 지류까지 범위를 넓혀서 (수색 중입니다)."]

소방관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는 강입니다.

옆으로 이렇게 완전히 찌그러진 차가 있는데, 당시 물살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짐작케 합니다.

지난 폭우로 나흘째 고립돼 있던 이 마을은 겨우 진입로가 복구됐습니다.

[유연식/경기 가평군 가평읍 : "(그동안은) 지게로 져가지고 음식이라든지 물이라든지 서로 날라줘 가지고, 그걸로 그냥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안쪽 도로는 여전히 무너져 내렸고, 다리는 아예 끊겼습니다.

여름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배인선/경기 가평군 가평읍 : "(지금 왜 이렇게 어두워요?) 전기가 나갔으니까. 어제까지 핸드폰도 안 됐어요."]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 시설 응급복구율은 이제야 50%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여현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