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들, 첫 대국민 사과…환자단체 “재발방지 약속해야”

입력 2025.07.28 (19:16) 수정 2025.07.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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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단체 대표가 환자 단체를 방문해 1년 5개월 만에 의정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환자 단체는 전공의들에게 다시는 환자 생명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단체 대표단이 환자 단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의정 갈등 1년 5개월 만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어색하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전공의 단체 대표는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태 장기화 책임에서 의료계도 자유롭지 않다며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의정 갈등 기간 일부 의사들의 막말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온갖 불법적인 명령들, 어떠한 입법을 하더라도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 단체는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런 사태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에겐 반성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안기종/환자단체연합회장 : "다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 단체는 의료계가 아닌, 정부와 국회가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하라며, 전공의들과는 결이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경희대 의대의 온라인 강의를 시작으로 전국 40개 의대에선 복귀 의대생들을 위한 학사 운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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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 전공의들, 첫 대국민 사과…환자단체 “재발방지 약속해야”
    • 입력 2025-07-28 19:16:00
    • 수정2025-07-28 19: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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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단체 대표가 환자 단체를 방문해 1년 5개월 만에 의정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환자 단체는 전공의들에게 다시는 환자 생명을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단체 대표단이 환자 단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의정 갈등 1년 5개월 만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어색하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전공의 단체 대표는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1년 5개월 이상 길어진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태 장기화 책임에서 의료계도 자유롭지 않다며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의정 갈등 기간 일부 의사들의 막말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성존/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온갖 불법적인 명령들, 어떠한 입법을 하더라도 과도한 규제와 억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 단체는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이런 사태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에겐 반성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안기종/환자단체연합회장 : "다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 단체는 의료계가 아닌, 정부와 국회가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하라며, 전공의들과는 결이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경희대 의대의 온라인 강의를 시작으로 전국 40개 의대에선 복귀 의대생들을 위한 학사 운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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