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3대 개혁 전광석화처럼”…야 “독재 선전포고”

입력 2025.08.04 (21:12) 수정 2025.08.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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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임기 시작부터 '개혁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검찰, 언론, 사법 3대 개혁 특위를 즉시 가동시키며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대표 체제의 첫 공식 회의.

'강력한 개혁'이란 현수막이 새로 걸렸습니다.

예고대로 속도전이었습니다.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특위를 즉시 가동하고, 빠른 실행을 강조했던 의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습니다."]

'내란 척결'은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세력을 뿌리를 뽑아라'라는 시대적 명령, 이 또한 준엄하게 우리에게 내려졌다…"]

동시에, 당 내부 단속도 시작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센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 등 세제 개편안 논란에 대해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발언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상생과 협치를 걷어찼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일당 독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대야당, 대국민 선전 포고를 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당권 주자들도 정 대표를 향해 "극좌 테러리스트", "계엄 유발자"라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 속도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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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3대 개혁 전광석화처럼”…야 “독재 선전포고”
    • 입력 2025-08-04 21:12:14
    • 수정2025-08-04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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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임기 시작부터 '개혁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검찰, 언론, 사법 3대 개혁 특위를 즉시 가동시키며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대표 체제의 첫 공식 회의.

'강력한 개혁'이란 현수막이 새로 걸렸습니다.

예고대로 속도전이었습니다.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특위를 즉시 가동하고, 빠른 실행을 강조했던 의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습니다."]

'내란 척결'은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란 세력을 뿌리를 뽑아라'라는 시대적 명령, 이 또한 준엄하게 우리에게 내려졌다…"]

동시에, 당 내부 단속도 시작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센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 등 세제 개편안 논란에 대해 신속히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발언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내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논란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정 대표가 상생과 협치를 걷어찼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일당 독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대야당, 대국민 선전 포고를 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당권 주자들도 정 대표를 향해 "극좌 테러리스트", "계엄 유발자"라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 속도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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