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피의자 신분’ 출석…이시각 특검 사무실

[앵커]

주가조작부터 공천개입까지,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 여사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장으로 가봅니다.

허지영 기자, 김건희 여사, 지금 조사를 받고 있나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 23분쯤부터 시작돼 1시간 30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사는 12층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변호인 3명이 입회한 가운데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부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곳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김 여사는 조사실로 향하기 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를 잘 받고 오겠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고가의 목걸이와 도이치 주가조작 등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적으로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통일교로 연결되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5가지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은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왔습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건강 상의 이유를 들며 오후 6시 전 조사를 끝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오늘 심야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김 여사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출석으로 광화문 일대 경비도 강화됐는데요.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몰린 가운데 경찰버스와 경찰들이 투입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