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에 ‘최다선’ 추미애…국민의힘 “관례대로 야당이”

입력 2025.08.06 (21:20) 수정 2025.08.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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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면서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검찰과 사법 개혁에 양보는 없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국민의힘은 사고를 쳤으면 이번엔 국회 관례대로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춘석 법사위원장 선출 투표에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법사위는 야당이 가져가는 관례를 무시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말 같지 않은 얘기니까 안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6선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노련하고, 그리고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3~4선이 맡는 상임위원장은 이미 2008년에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는 "특수 상황에는 특수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사법개혁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추진력이 강한 인사가 나서서 관련 법안 처리를 지휘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국민의힘은 관례는 물론 민주당의 과실로 위원장이 물러났다며 거듭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회의장이 배출되지 않은 제2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음으로써,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졌던 그런 관행을 다시 한번 더 고려해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십여 년 전 우원식 의장의 글을 다시 소환했고, "대형 사고를 쳤으면 야당에 돌려줘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추미애 위원장 내정엔 "독재 국가 최전선을 구축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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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원장에 ‘최다선’ 추미애…국민의힘 “관례대로 야당이”
    • 입력 2025-08-06 21:20:36
    • 수정2025-08-07 0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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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면서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검찰과 사법 개혁에 양보는 없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국민의힘은 사고를 쳤으면 이번엔 국회 관례대로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춘석 법사위원장 선출 투표에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법사위는 야당이 가져가는 관례를 무시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 "말 같지 않은 얘기니까 안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6선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노련하고, 그리고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께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 의원은 당내 최다선으로, 3~4선이 맡는 상임위원장은 이미 2008년에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정청래 대표는 "특수 상황에는 특수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사법개혁을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추진력이 강한 인사가 나서서 관련 법안 처리를 지휘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국민의힘은 관례는 물론 민주당의 과실로 위원장이 물러났다며 거듭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회의장이 배출되지 않은 제2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음으로써,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졌던 그런 관행을 다시 한번 더 고려해서…."]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십여 년 전 우원식 의장의 글을 다시 소환했고, "대형 사고를 쳤으면 야당에 돌려줘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추미애 위원장 내정엔 "독재 국가 최전선을 구축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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