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부’ 신설될까?…지역 기대감 상승

입력 2025.08.12 (19:02) 수정 2025.08.1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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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일 국정과제를 발표하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왔는데요.

나주시는 청사 부지 확보계획까지 마련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반복되고 있는 극한 호우는 기후 위기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탈 화석 연료와 같은 에너지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은 이미 에너지부처를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나주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이 발빠르게 유치를 추진해왔습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국 1위인데다 기후 변화와 밀접한 농업과 식량 분야의 실증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주는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화되어 있고, 에너지공과대학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승일/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연구원장 : "새로 만들어지는 기후에너지부가 둥지를 틀고 치고 나간다면 현실적인 문제부터 미래 비전까지 잘 만들어가는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비한 청사와 부지확보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또 단순한 행정기관 이전을 넘어 새 부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병태/나주시장 :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속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관련된 기관들이 집적하는 것이 가장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물론 집권 여당 대표도 후보 시절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국정과제의 청사진을 그린 국정기획위원회도 이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후에너지부 공약이 현실화될지, 부처의 확대 개편으로 가닥을 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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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에너지부’ 신설될까?…지역 기대감 상승
    • 입력 2025-08-12 19:02:44
    • 수정2025-08-12 19:09:08
    뉴스7(광주)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일 국정과제를 발표하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해왔는데요.

나주시는 청사 부지 확보계획까지 마련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반복되고 있는 극한 호우는 기후 위기가 이미 진행되고 있고, 탈 화석 연료와 같은 에너지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은 이미 에너지부처를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나주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이 발빠르게 유치를 추진해왔습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전국 1위인데다 기후 변화와 밀접한 농업과 식량 분야의 실증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주는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이 집적화되어 있고, 에너지공과대학 등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문승일/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연구원장 : "새로 만들어지는 기후에너지부가 둥지를 틀고 치고 나간다면 현실적인 문제부터 미래 비전까지 잘 만들어가는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나주시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비한 청사와 부지확보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또 단순한 행정기관 이전을 넘어 새 부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실행 거점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병태/나주시장 : "현장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속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관련된 기관들이 집적하는 것이 가장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물론 집권 여당 대표도 후보 시절 기후에너지부의 전남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국정과제의 청사진을 그린 국정기획위원회도 이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후에너지부 공약이 현실화될지, 부처의 확대 개편으로 가닥을 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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