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도입…외국인 노동자 건강권 강화

입력 2025.08.13 (19:38) 수정 2025.08.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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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뿐 아니라 전남의 산업단지 곳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거나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병원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외국인 안심병원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에서 일하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30대 여성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 치료를 망설여왔습니다.

최근 이주 노동자를 위한 '외국인 안심병원'이 운영된다는 소식에 이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여성 : "의사 선생님,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 병원 감사합니다."]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외국인 안심병원'

계절근로자처럼 체류 기간이 짧은 경우는 물론, 비자 만료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건강보험 수준으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전화를 이용한 통역서비스도 제공되면서 외국인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김걸/외국인 안심병원 참여 병원장 : "최근 사례로 치료비 걱정에 수술을 망설였던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안심병원 제도 혜택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라남도는 현재 도내 71개 병원을 '외국인 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종관/전남도 외국인지원팀장 : "많은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병원에 방문하시는 이유가 산업재해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심병원에 오시면 안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또 외국인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와 감염병 실태 등 데이터를 축적해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 협의체 발족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산업계 수요와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 전남테크노파크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합니다.

순천대 고흥캠퍼스서 ‘그린스마트 농업대학’ 운영

고흥 스마트팜단지에서 '글로컬 그린스마트 농업대학'이 운영됩니다.

순천대학교가 글로컬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그린스마트 농업대학'은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고흥군과 함께 마련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과정은 스마트축과 스마트원예 2개 분야를 학기제 형태로 운영하며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과 정보통신 기반 농장 관리 등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을 함께 진행합니다.

학생독립운동가 24명 80여 년 만에 명예졸업장

전남 지역 24명의 학생독립운동가가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늘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과거 목포정명여학교와 강진대구보통학교 출신 학생독립운동가의 후손과 학생대표들에게 졸업장을 전달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80인을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해 대형 화면에 구현한 모습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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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도입…외국인 노동자 건강권 강화
    • 입력 2025-08-13 19:38:43
    • 수정2025-08-13 19:53:38
    뉴스7(광주)
[앵커]

농어촌뿐 아니라 전남의 산업단지 곳곳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죠.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거나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병원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국 최초로 전남에서 외국인 안심병원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에서 일하다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30대 여성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 치료를 망설여왔습니다.

최근 이주 노동자를 위한 '외국인 안심병원'이 운영된다는 소식에 이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카자흐스탄 출신 이주여성 : "의사 선생님,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 병원 감사합니다."]

전라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외국인 안심병원'

계절근로자처럼 체류 기간이 짧은 경우는 물론, 비자 만료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건강보험 수준으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전화를 이용한 통역서비스도 제공되면서 외국인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김걸/외국인 안심병원 참여 병원장 : "최근 사례로 치료비 걱정에 수술을 망설였던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안심병원 제도 혜택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라남도는 현재 도내 71개 병원을 '외국인 안심병원'으로 지정하고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종관/전남도 외국인지원팀장 : "많은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병원에 방문하시는 이유가 산업재해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심병원에 오시면 안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또 외국인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와 감염병 실태 등 데이터를 축적해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 협의체 발족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산업계 수요와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 전남테크노파크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합니다.

순천대 고흥캠퍼스서 ‘그린스마트 농업대학’ 운영

고흥 스마트팜단지에서 '글로컬 그린스마트 농업대학'이 운영됩니다.

순천대학교가 글로컬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그린스마트 농업대학'은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고흥군과 함께 마련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과정은 스마트축과 스마트원예 2개 분야를 학기제 형태로 운영하며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과 정보통신 기반 농장 관리 등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을 함께 진행합니다.

학생독립운동가 24명 80여 년 만에 명예졸업장

전남 지역 24명의 학생독립운동가가 명예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늘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과거 목포정명여학교와 강진대구보통학교 출신 학생독립운동가의 후손과 학생대표들에게 졸업장을 전달했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80인을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해 대형 화면에 구현한 모습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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