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말소 ‘엄포’ 속 건설사 CEO 부른 고용노동부
입력 2025.08.14 (21:20)
수정 2025.08.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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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건설사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산재 대책을 기업 옥죄기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건설사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공사를 마치고 분양 예정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건설 현장.
열흘 넘게 공사가 멈췄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지금 인부들은 안 와요. 나는 (공사가) 끝난 줄 알았어요."]
대통령 질타에 사망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와 DL은 전국 150여 곳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 과징금, 건설사 등록 말소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마련 중인 정부.
오늘(14일)은 20대 건설사 대표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중대재해 감축은 결코 기업을 옥죄거나 우리 모두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일이고 그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분위기를 "걸리면 끝" 이란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회의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처럼 느껴진다"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 초조"하단 하소연과 함께 최저가 입찰제 등 저가 수주 경쟁 문제도 언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건설 현장 소장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안전 전담 직원을 추가하겠다는 건설사, 다른 건설사는 충격을 저감할 수 있는 안전모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7천 개 건설 현장을 포함한 2만 6천 개 사업장을 불시 점검 중입니다.
지난해 일하다 숨진 근로자 60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건설 현장 사망자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황종원/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건설사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산재 대책을 기업 옥죄기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건설사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공사를 마치고 분양 예정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건설 현장.
열흘 넘게 공사가 멈췄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지금 인부들은 안 와요. 나는 (공사가) 끝난 줄 알았어요."]
대통령 질타에 사망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와 DL은 전국 150여 곳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 과징금, 건설사 등록 말소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마련 중인 정부.
오늘(14일)은 20대 건설사 대표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중대재해 감축은 결코 기업을 옥죄거나 우리 모두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일이고 그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분위기를 "걸리면 끝" 이란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회의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처럼 느껴진다"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 초조"하단 하소연과 함께 최저가 입찰제 등 저가 수주 경쟁 문제도 언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건설 현장 소장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안전 전담 직원을 추가하겠다는 건설사, 다른 건설사는 충격을 저감할 수 있는 안전모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7천 개 건설 현장을 포함한 2만 6천 개 사업장을 불시 점검 중입니다.
지난해 일하다 숨진 근로자 60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건설 현장 사망자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황종원/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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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건설사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산재 대책을 기업 옥죄기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건설사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공사를 마치고 분양 예정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건설 현장.
열흘 넘게 공사가 멈췄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지금 인부들은 안 와요. 나는 (공사가) 끝난 줄 알았어요."]
대통령 질타에 사망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와 DL은 전국 150여 곳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 과징금, 건설사 등록 말소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마련 중인 정부.
오늘(14일)은 20대 건설사 대표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중대재해 감축은 결코 기업을 옥죄거나 우리 모두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일이고 그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분위기를 "걸리면 끝" 이란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회의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처럼 느껴진다"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 초조"하단 하소연과 함께 최저가 입찰제 등 저가 수주 경쟁 문제도 언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건설 현장 소장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안전 전담 직원을 추가하겠다는 건설사, 다른 건설사는 충격을 저감할 수 있는 안전모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7천 개 건설 현장을 포함한 2만 6천 개 사업장을 불시 점검 중입니다.
지난해 일하다 숨진 근로자 60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건설 현장 사망자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황종원/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반복되는 산재 사고에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20대 건설사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산재 대책을 기업 옥죄기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지만, 건설사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공사를 마치고 분양 예정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건설 현장.
열흘 넘게 공사가 멈췄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지금 인부들은 안 와요. 나는 (공사가) 끝난 줄 알았어요."]
대통령 질타에 사망사고가 난 포스코이앤씨와 DL은 전국 150여 곳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중대재해가 반복되는 사업장에 대해 과징금, 건설사 등록 말소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마련 중인 정부.
오늘(14일)은 20대 건설사 대표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김영훈/고용노동부 장관 : "중대재해 감축은 결코 기업을 옥죄거나 우리 모두를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일이고 그것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라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분위기를 "걸리면 끝" 이란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회의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처럼 느껴진다"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 초조"하단 하소연과 함께 최저가 입찰제 등 저가 수주 경쟁 문제도 언급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건설 현장 소장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안전 전담 직원을 추가하겠다는 건설사, 다른 건설사는 충격을 저감할 수 있는 안전모를 추가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현재 7천 개 건설 현장을 포함한 2만 6천 개 사업장을 불시 점검 중입니다.
지난해 일하다 숨진 근로자 600명 중 절반 가까이가 건설 현장 사망자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황종원/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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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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