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인도 등 우방에 미러 회담 공유…“나토군 배치 거부”

입력 2025.08.19 (07:05) 수정 2025.08.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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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이 백악관에서 만나기 앞서 러시아는 우방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지지를 끌어모으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는데요.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8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정상회담의 핵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아공, 브라질, 타지키스탄 등 우방국 대통령들과도 통화하며 미·러 회담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러시아에 우호적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모양샙니다.

러시아는 백악관에서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과의 회담 직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논평을 통해 "만약 나토군이 배치되면 갈등이 확대돼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국이 휴전 시 우크라이나에 병력 파견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을 문제 삼으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힘든 협상에 개입하지 말 것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영토에선 러시아 공습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5층 아파트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에는 한 살 반 된 여아도 포함됐습니다.

[한나/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민 :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지 않을 거예요. 작은 아이가 들것에 옮겨지는 걸 봤지만, 여전히 믿을 수 없어요, 믿을 수 없어요."]

자포리자와 남부 오데사 지역 또한 러시아의 잇따른 공습으로 연로와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 보장이 필요한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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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인도 등 우방에 미러 회담 공유…“나토군 배치 거부”
    • 입력 2025-08-19 07:05:43
    • 수정2025-08-19 0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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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이 백악관에서 만나기 앞서 러시아는 우방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지지를 끌어모으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는데요.

파리 이화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8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정상회담의 핵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아공, 브라질, 타지키스탄 등 우방국 대통령들과도 통화하며 미·러 회담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러시아에 우호적 국가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는 모양샙니다.

러시아는 백악관에서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과의 회담 직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논평을 통해 "만약 나토군이 배치되면 갈등이 확대돼 예측 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영국이 휴전 시 우크라이나에 병력 파견 가능성을 언급한 것 등을 문제 삼으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힘든 협상에 개입하지 말 것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영토에선 러시아 공습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5층 아파트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에는 한 살 반 된 여아도 포함됐습니다.

[한나/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민 :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믿지 않을 거예요. 작은 아이가 들것에 옮겨지는 걸 봤지만, 여전히 믿을 수 없어요, 믿을 수 없어요."]

자포리자와 남부 오데사 지역 또한 러시아의 잇따른 공습으로 연로와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전 보장이 필요한 이유"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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