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113분 회담…“공동과제 대응 협의체 출범”

입력 2025.08.24 (07:01) 수정 2025.08.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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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를 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협력해 가는 것이."]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강화 발전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인수 회담부터 확대회담까지 한일 정상회담은 약 113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공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 후 양국이 합의된 문서 형태로 결과를 발표한 건 17년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만찬을 했고, 정상 내외간 친교 행사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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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113분 회담…“공동과제 대응 협의체 출범”
    • 입력 2025-08-24 07:01:43
    • 수정2025-08-24 0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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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문제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일본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이후 67일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은 한목소리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를 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협력해 가는 것이."]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일본과 한국 관계의 강화 발전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인수 회담부터 확대회담까지 한일 정상회담은 약 113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양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수소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정책 공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 후 양국이 합의된 문서 형태로 결과를 발표한 건 17년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도 재개되었습니다. 이는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관계가 조속히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하여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만찬을 했고, 정상 내외간 친교 행사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일본 일정을 마치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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