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투법 통과·상법개정안 상정…야, 무제한 토론

입력 2025.08.24 (19:02) 수정 2025.08.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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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현장에 꼭 필요한 법이라고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기업을 위축시킬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차 상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은 또다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시작 24시간 만에 종료시킨 뒤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재석 의원 186명 중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고, 개혁신당 의원 3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현장에서 필요한 법들이 담겼다며, 노동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거부권 행사로 지금까지 노동계의 염원이 미뤄졌었는데, 오늘 우리가 그것을 달성했다는 것으로, 우리가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다."]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소송 남발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유수한 기업들이 해외로 다 빠져나가고 난 뒤에 그때 다시 법을 개정해 본들 대한민국에 무슨 매력이 있어서 해외투자가 들어오고…."]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우 의장은 2차 상법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개정안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경영권 침해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은 다시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도 곧바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내면서, 24시간이 지난 내일 오전 본회의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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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봉투법 통과·상법개정안 상정…야, 무제한 토론
    • 입력 2025-08-24 19:02:38
    • 수정2025-08-24 21: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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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됐던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현장에 꼭 필요한 법이라고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기업을 위축시킬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차 상법 개정안도 본회의에 상정됐는데, 국민의힘은 또다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갔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시작 24시간 만에 종료시킨 뒤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재석 의원 186명 중 찬성 183명, 반대 3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고, 개혁신당 의원 3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동 현장에서 필요한 법들이 담겼다며, 노동계의 오랜 염원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거부권 행사로 지금까지 노동계의 염원이 미뤄졌었는데, 오늘 우리가 그것을 달성했다는 것으로, 우리가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다."]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소송 남발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유수한 기업들이 해외로 다 빠져나가고 난 뒤에 그때 다시 법을 개정해 본들 대한민국에 무슨 매력이 있어서 해외투자가 들어오고…."]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우 의장은 2차 상법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개정안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경영권 침해 우려가 크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은 다시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도 곧바로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내면서, 24시간이 지난 내일 오전 본회의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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