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계 기자와 또 설전 “중국에 물어봐라”
입력 2020.05.12 (14:49)
수정 2020.05.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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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중국계 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돌연 회견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미국의 검사 역량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 기자는 "그게 왜 중요한 것이냐.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답한 뒤 "아마도 그건 중국에 물어봐야 할 질문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묻지 마라. 중국에 물어봐라"라고 신경질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자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 기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 기자가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 왜 그게 중요한가"라며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고 다른 질문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CNN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중단하고 브리핑장을 떠나버렸습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매체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이번 설전에 대해 "참 한심하다"며 "트럼프는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겁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미국의 검사 역량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 기자는 "그게 왜 중요한 것이냐.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답한 뒤 "아마도 그건 중국에 물어봐야 할 질문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묻지 마라. 중국에 물어봐라"라고 신경질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자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 기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 기자가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 왜 그게 중요한가"라며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고 다른 질문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CNN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중단하고 브리핑장을 떠나버렸습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매체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이번 설전에 대해 "참 한심하다"며 "트럼프는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겁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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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계 기자와 또 설전 “중국에 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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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12 15:10:4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중국계 기자와 설전을 벌이다 돌연 회견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미국의 검사 역량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 기자는 "그게 왜 중요한 것이냐.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답한 뒤 "아마도 그건 중국에 물어봐야 할 질문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묻지 마라. 중국에 물어봐라"라고 신경질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자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 기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 기자가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 왜 그게 중요한가"라며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고 다른 질문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CNN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중단하고 브리핑장을 떠나버렸습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매체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이번 설전에 대해 "참 한심하다"며 "트럼프는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겁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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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 CBS방송의 웨이자 장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미국의 검사 역량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장 기자는 "그게 왜 중요한 것이냐.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국제적 경쟁으로 보는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답한 뒤 "아마도 그건 중국에 물어봐야 할 질문일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나한테 묻지 마라. 중국에 물어봐라"라고 신경질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자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말을 하느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를 콕 집어 말하는 게 아니다.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응수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장 기자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 기자가 "고약한 질문이 아니다. 왜 그게 중요한가"라며 재차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거부하고 다른 질문자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CNN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을 중단하고 브리핑장을 떠나버렸습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매체입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로 이번 설전에 대해 "참 한심하다"며 "트럼프는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겁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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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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