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출 8.8% 감소…“코로나19 봉쇄로 무역 위축”
입력 2020.09.27 (10:49)
수정 2020.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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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전 세계 수출이 지난해보다 8%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9월 22일 발표한 ‘2020 무역개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5월 세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습니다.
2019년 세계 수출이 전년 대비 0.5%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한 것입니다.
수출 감소폭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컸습니다. 올해 1∼5월 수출은 선진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고, 개발도상국은 4.7% 줄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는 유럽의 수출 감소 폭(-13.3%)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12.1%, 일본은 -9.2%를 기록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선 남미가 -8.7%, 중국과 아시아(중국 제외)가 각 -4.4%,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3.1%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수입은 8.5% 줄어 역시 지난해(-0.4%)보다 크게 위축됐습니다. 선진국은 10.5%, 개발도상국은 5.6% 각각 감소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감소율은 유럽 -12.2%, 남미 -12.0%, 미국 -9.1%, 아시아(중국 제외) -6.6%, 일본 -4.4%, 중국 -2.0%, 아프리카·중동 -2.0%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역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정책, 교역 비용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UNCTAD는 항구 및 국경 폐쇄, 항공 여행 및 운송 제한, 세관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각국에서 이뤄지면서 무역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3∼4월에 큰 폭으로 줄면서 2009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해운경제&물류연구소(ISL)는 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운송량이 지난해보다 6.4%(4월 기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UNCTAD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운송망과 글로벌 공급망에 가했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각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9월 22일 발표한 ‘2020 무역개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5월 세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습니다.
2019년 세계 수출이 전년 대비 0.5%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한 것입니다.
수출 감소폭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컸습니다. 올해 1∼5월 수출은 선진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고, 개발도상국은 4.7% 줄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는 유럽의 수출 감소 폭(-13.3%)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12.1%, 일본은 -9.2%를 기록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선 남미가 -8.7%, 중국과 아시아(중국 제외)가 각 -4.4%,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3.1%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수입은 8.5% 줄어 역시 지난해(-0.4%)보다 크게 위축됐습니다. 선진국은 10.5%, 개발도상국은 5.6% 각각 감소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감소율은 유럽 -12.2%, 남미 -12.0%, 미국 -9.1%, 아시아(중국 제외) -6.6%, 일본 -4.4%, 중국 -2.0%, 아프리카·중동 -2.0%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역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정책, 교역 비용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UNCTAD는 항구 및 국경 폐쇄, 항공 여행 및 운송 제한, 세관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각국에서 이뤄지면서 무역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3∼4월에 큰 폭으로 줄면서 2009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해운경제&물류연구소(ISL)는 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운송량이 지난해보다 6.4%(4월 기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UNCTAD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운송망과 글로벌 공급망에 가했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각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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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수출 8.8% 감소…“코로나19 봉쇄로 무역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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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9-27 10:49:50
- 수정2020-09-27 11:07:26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전 세계 수출이 지난해보다 8%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9월 22일 발표한 ‘2020 무역개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5월 세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습니다.
2019년 세계 수출이 전년 대비 0.5%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한 것입니다.
수출 감소폭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컸습니다. 올해 1∼5월 수출은 선진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고, 개발도상국은 4.7% 줄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는 유럽의 수출 감소 폭(-13.3%)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12.1%, 일본은 -9.2%를 기록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선 남미가 -8.7%, 중국과 아시아(중국 제외)가 각 -4.4%,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3.1%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수입은 8.5% 줄어 역시 지난해(-0.4%)보다 크게 위축됐습니다. 선진국은 10.5%, 개발도상국은 5.6% 각각 감소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감소율은 유럽 -12.2%, 남미 -12.0%, 미국 -9.1%, 아시아(중국 제외) -6.6%, 일본 -4.4%, 중국 -2.0%, 아프리카·중동 -2.0%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역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정책, 교역 비용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UNCTAD는 항구 및 국경 폐쇄, 항공 여행 및 운송 제한, 세관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각국에서 이뤄지면서 무역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3∼4월에 큰 폭으로 줄면서 2009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해운경제&물류연구소(ISL)는 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운송량이 지난해보다 6.4%(4월 기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UNCTAD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운송망과 글로벌 공급망에 가했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각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유엔 무역투자개발회의(UNCTAD)가 9월 22일 발표한 ‘2020 무역개발 보고서’를 보면, 올해 1∼5월 세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습니다.
2019년 세계 수출이 전년 대비 0.5%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한 것입니다.
수출 감소폭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더 컸습니다. 올해 1∼5월 수출은 선진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고, 개발도상국은 4.7% 줄었습니다.
선진국 가운데는 유럽의 수출 감소 폭(-13.3%)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12.1%, 일본은 -9.2%를 기록했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선 남미가 -8.7%, 중국과 아시아(중국 제외)가 각 -4.4%,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3.1%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수입은 8.5% 줄어 역시 지난해(-0.4%)보다 크게 위축됐습니다. 선진국은 10.5%, 개발도상국은 5.6% 각각 감소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감소율은 유럽 -12.2%, 남미 -12.0%, 미국 -9.1%, 아시아(중국 제외) -6.6%, 일본 -4.4%, 중국 -2.0%, 아프리카·중동 -2.0%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역이 위축된 것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른 각국의 봉쇄정책, 교역 비용 증가 등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UNCTAD는 항구 및 국경 폐쇄, 항공 여행 및 운송 제한, 세관 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의료용품과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각국에서 이뤄지면서 무역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 화물량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3∼4월에 큰 폭으로 줄면서 2009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해운경제&물류연구소(ISL)는 전 세계 항만 컨테이너 운송량이 지난해보다 6.4%(4월 기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UNCTAD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운송망과 글로벌 공급망에 가했던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각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과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로 반등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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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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