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수영 “문형배, UN군 모독 말길…참전용사 모독 사과하라”

입력 2025.01.28 (15:42) 수정 2025.01.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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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오늘(2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해 “문형배 대행의 과거 글에서 ‘북침론’과 궤를 같이 하는 주장이 발견됐다”며 헌법재판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에 따르면 문 대행은 지난 2010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왔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박 의원이 전한 문 대행의 글에서는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 용사들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 깨달음을 몰랐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룬다면 완전한 통일이 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것을 몰랐을까. 묘역을 떠나면서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는 ‘평화’였다”라는 내용이 언급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문 대행을 향해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는지 정말 모르는 것인가, 가만 있었으면 평화롭게 공산화되어 있을텐데 왜 왔냐고 비난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말 참전용사들이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했다고 믿는 것인가”라면서 “문 재판관의 글은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북침론’과 궤를 같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쓴 글인가 모르고 쓴 글인가, 우리가 통일을 위해 북침을 하고 그것을 돕기 위해 유엔군이 참전했다는 거라고 믿고 있는가”라고 거듭 되물었습니다.

이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가 평화’라고 썼는데, 북한이 남침을 했는데 평화를 위해 아무런 저항도 반격도 하지 말고 바로 항복해 평화를 지켰어야 한다고 믿는가”라고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을 사과하라”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므로 헌재 재판관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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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오늘(28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해 “문형배 대행의 과거 글에서 ‘북침론’과 궤를 같이 하는 주장이 발견됐다”며 헌법재판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수영 의원에 따르면 문 대행은 지난 2010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왔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습니다.

박 의원이 전한 문 대행의 글에서는 “16개국 출신 유엔군 참전 용사들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는 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좋은 전쟁이란 낭만적 생각에 불과하다는, 인류의 보편적 깨달음을 몰랐을까?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룬다면 완전한 통일이 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것을 몰랐을까. 묘역을 떠나면서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는 ‘평화’였다”라는 내용이 언급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문 대행을 향해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왔는지 정말 모르는 것인가, 가만 있었으면 평화롭게 공산화되어 있을텐데 왜 왔냐고 비난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정말 참전용사들이 ‘전쟁의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려’했다고 믿는 것인가”라면서 “문 재판관의 글은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북침론’과 궤를 같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쓴 글인가 모르고 쓴 글인가, 우리가 통일을 위해 북침을 하고 그것을 돕기 위해 유엔군이 참전했다는 거라고 믿고 있는가”라고 거듭 되물었습니다.

이어 “‘머리를 떠나지 않는 단어가 평화’라고 썼는데, 북한이 남침을 했는데 평화를 위해 아무런 저항도 반격도 하지 말고 바로 항복해 평화를 지켰어야 한다고 믿는가”라고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을 사과하라”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이므로 헌재 재판관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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