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됩니다” 거절 또 거절, 임신 34주차 산모 결국 구급차 출산 [지금뉴스]
입력 2025.03.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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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119 구급차에서 출산을 한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한국 구급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임신 34주차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태우고 1시간 가량 서울과 경기, 충남의 병원 40여 곳에 연락을 했으나 진료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선 초진 산모는 안 된다, 분만실이 부족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없다, 산부인과 진료 자체가 안 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병원을 향했지만, 진통을 호소하던 산모는 결국 새벽 2시 10분쯤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뒤 산모와 아이는 이 병원에 도착해 후속 진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한 외국인 산모가 인천공항에서 2시간 넘게 병원을 못 찾아 대기하다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김종수/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17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며 응급환자를 받아줄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요? 구급대원의 손이 모자라 구상센터 동료들까지 전화를 돌리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어제 국회에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응급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라는 119 구급대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한국 구급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임신 34주차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태우고 1시간 가량 서울과 경기, 충남의 병원 40여 곳에 연락을 했으나 진료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선 초진 산모는 안 된다, 분만실이 부족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없다, 산부인과 진료 자체가 안 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병원을 향했지만, 진통을 호소하던 산모는 결국 새벽 2시 10분쯤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뒤 산모와 아이는 이 병원에 도착해 후속 진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한 외국인 산모가 인천공항에서 2시간 넘게 병원을 못 찾아 대기하다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김종수/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17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며 응급환자를 받아줄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요? 구급대원의 손이 모자라 구상센터 동료들까지 전화를 돌리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어제 국회에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응급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라는 119 구급대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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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됩니다” 거절 또 거절, 임신 34주차 산모 결국 구급차 출산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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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19 06:01:22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119 구급차에서 출산을 한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한국 구급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임신 34주차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태우고 1시간 가량 서울과 경기, 충남의 병원 40여 곳에 연락을 했으나 진료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선 초진 산모는 안 된다, 분만실이 부족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없다, 산부인과 진료 자체가 안 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병원을 향했지만, 진통을 호소하던 산모는 결국 새벽 2시 10분쯤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뒤 산모와 아이는 이 병원에 도착해 후속 진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한 외국인 산모가 인천공항에서 2시간 넘게 병원을 못 찾아 대기하다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김종수/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17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며 응급환자를 받아줄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요? 구급대원의 손이 모자라 구상센터 동료들까지 전화를 돌리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어제 국회에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응급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라는 119 구급대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한국 구급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임신 34주차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를 태우고 1시간 가량 서울과 경기, 충남의 병원 40여 곳에 연락을 했으나 진료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선 초진 산모는 안 된다, 분만실이 부족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없다, 산부인과 진료 자체가 안 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서울의 한 병원으로부터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어 병원을 향했지만, 진통을 호소하던 산모는 결국 새벽 2시 10분쯤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뒤 산모와 아이는 이 병원에 도착해 후속 진료를 받았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16일에도 한 외국인 산모가 인천공항에서 2시간 넘게 병원을 못 찾아 대기하다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김종수/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17일)]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직접 병원에 전화를 걸며 응급환자를 받아줄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요? 구급대원의 손이 모자라 구상센터 동료들까지 전화를 돌리며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이 현실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어제 국회에선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응급 의료시스템을 개선하라는 119 구급대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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